많은 학생들이 기다리는 겨울방학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청소년 여러분들, 겨울방학 어떻게 보내실 예정이신가요? 매일 하는 공부는 하기 싫고, 그렇다고 허송세월만 보내기엔 시간도 아깝고, 왠지 모르게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겨울방학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책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 겨울방학 읽을만한 청소년 추천도서
1) 어떤 여자가 왔었다 : 위구르 소녀의 조용한 꿈 이야기


 
ⓒ 내인생의책


저자 : 조산 라 밸리 | 역자 : 현혜진
출판사 : 내인생의책
발간일 : 2016. 6. 30

 

위구르에 대해서 알고 있나요? 중국 북서쪽 끝에는 신장웨이우얼 자치구가 있는데요. 이곳은 소수 민족 위구르족의 터전이에요. 위구르족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중국인(한족)들과 많이 달라요. 외모는 중앙아시아 사람들과 비슷하며, 종교 역시 이슬람이어서 이슬람식 건축물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은 이 지역에 한족을 대량으로 이주시켜, 민족 동화 정책을 명목으로 위구르족의 언어, 문화를 퇴색시키고 있어요. 또 ‘주민상호감시제’까지 도입해 위구르족이 중국 공안 당국에 반발하지는 않는지 감시하고 있는데요. 자신들의 언어를 쓸 수 없고, 중국에게 통제를 당하며, 자신들의 땅마저 한족에게 뺏긴 상황, 이러한 현실에서 위구르 청소년들은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요?
열네 살 위구르 소녀 메리걸은 집에서는 아버지에게 순응하고, 밖에서는 중국 당국의 억압에 숨죽이며 사는 삶에 익숙해져 있어요. 메리걸은 어릴 때부터 바구니 짜는 법을 어깨너머 할아버지께 배워, 혼자 심심풀이로 바구니를 만들어 봅니다. 혼자 설 수도 없고 많이 담을 수도 없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뿔 모양의 바구니, 어느 날 메리걸은 시장에서 그 바구니가 마음에 든다며 비싼 값에 사 가는 외국인 관광객 부인을 만나게 됩니다. 이 부인은 3주 뒤에 다시 올 테니 그때까지 바구니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부탁까지 합니다. 누군가에게 인정 받았다는 사실에 메리걸은 가슴 속 새로운 무언가를 느꼈지만, 아버지는 오직 남자들만 공예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메리걸은 아버지에게서 벗어나 자신만의 바구니를 만들 수 있을까요?
억압의 삶에서 꿈을 키우는 그들의 이야기를 읽어봅시다. 우리에겐 낯선 위구르족의 삶과 전통을 이해하고 그들의 꿈을 가치를 생각하며, 나의 꿈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봐요.

 

 

2) 팀 탈러 : 팔아 버린 웃음

논장


글 : 제임스 크뤼스, 그림 : 이호백 | 역자 : 정미경
출판사 : 논장
발간일 : 2016. 8. 25

세 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팀은 대도시의 지저분한 뒷골목에 살면서도 주위 사람까지 행복하게 만드는 보석처럼 빛나는 밝고 맑은 웃음을 가진 소년입니다. 새엄마의 구박, 의붓형의 심술 속에서 고통받는 팀이지만 아빠와 함께 경마장에서 보내는 일요일이 있어 행복함을 잃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일한 행복이던 아버지마저 공사장에서 잃고 팀 탈러는 고립되고 맙니다. 그는 추억이 있는 경마장을 찾아갔다가 마악 남작을 만나게 되고,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팀은 마악 남작에게 웃음을 팔고 어떤 내기에서도 이기는 재능을 받기로 거래를 하게 돼요. 그날부터 팀의 인생은 모든 것이 달라지게 됩니다.
팀은 웃음을 팔아 엄청난 부자가 되었지만, 표정 없는 얼굴에 한 조각 미소조차 지을 수 없게 되었어요. 꽉 다문 입술에 일그러진 표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나 끔찍합니다. 웃음을 잃고 사는 인생이 얼마나 비참한가를 깨달은 팀은 잃어버린 웃음을 찾아 나서게 돼요. 마악 남작은 웃음을 돌려주지 않기 위해 온갖 술책을 부리는데… 팀은 다시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을까요?
추리소설처럼 전개되는 아슬아슬한 이야기지만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본주의 시장 논리가 다른 가치보다 앞서 세상을 지배하는 구조와 그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잘 표현한 소설이에요. 부와 권력이 있으면 진정으로 행복할까요? 정말로 행복한 삶이란 무엇일까요? 소설을 읽으며 한번 생각해봅시다.

 

 

3) 상상친구의 고백
 
ⓒ  나무옆의자


저자 : 미셸 쿠에바스 | 역자 : 정희성
출판사 : 나무옆의자
발간일 : 2016. 6. 24

‘상상 친구의 고백’은 여덟 살 소년 자크 파피에는 자신이 겪은 일을 직접 글로 쓰는 것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자크는 자신을 존재감이 없는 인물로 소개해요. 학교에서는 선생님, 친구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애완견 프랑수아 마저도 자신을 볼 때마다 짖기 때문인데요. 그러던 어느날 자크는 놀이터에서 우연히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카우걸을 만나 엄청난 진실을 마주하게 돼요. 이후 자크는 개성 있는 친구들을 사귀고 그들과 다양한 경험을 나누며 자신의 자아를 찾기 위한 긴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자크가 마주했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요?
아이, 어른 구분할 것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세련된 1인칭시점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은 재미와 철학이 골고루 담겨 있어요. 표지뿐만 아니라 이야기 중간중간 그려져 잇는 개성있고 유머러스한 그림들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그냥 재미진 이야기 같으면서도 사랑과 이별, 삶에 대한 여지를 제공하는 책이에요.

 

 

4) 생각의 탐험 : 최재천 교수와 함께 떠나는, 거장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통섭특강


 
ⓒ  움직이는서재


저자 : 최재천
출판사 : 움직이는서재
발간일 : 2016. 7. 5

 

‘최재천 교수와 함께 떠나는 생각의 탐험’은 변화하는 입시 트렌드에 맞게 통섭형, 융합적 인재들이 알아야 할 10가지 의제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강의 형식으로 구성한 책이에요. 인간, 생물다양성, 환경과 기후 변화, 그린 비즈니스, 의생학, 반려동물, 통섭, 배움과 교육, 기획 독서, 남녀의 콜라보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들이 기본 개념과 함께 실려있어요. 저자는 주제마다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청소년들은 저자의 논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생각을 전개해볼 수 있어요. 또 주제와 관련된 지식이나 사상을 더 알고 싶어하는 호기심 많은 청소년을 위한 심화된 내용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요약의 달인 되기!’와 ‘인정! 너의 생각’이 담긴 ‘생각 노트’를 같이 구성해 논술과 면접 준비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였어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여러 분야를 둘러보며 계획성 있게 독서하는 기획독서를 습관화하라고 권하고 자신의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사고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바로 이 책이 그러한 사고훈련을 할 수 있는 책이에요. 제대로 된 사고훈련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5) 따까리, 전학생, 쭈쭈바, 로댕, 신가리
 
ⓒ  자음과 모음


저자 : 신설
출판사 : 자음과모음
발간일 : 2016. 7. 7

 

제목이 되게 독특하죠? 이 책에서는 단 한 명도 실명을 쓰지 않고, 오직 별명으로만 등장하는데요. 작가는 별명을 나열해 제목으로 삼고, 그 중 따까리의 시선을 통해 ‘학교폭력’이라는 진부한 주제를 재치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제목부터 목차까지 오직 별명으로만 인물을 소개하여 각양각색의 살아있는 캐릭터를 형상화합니다.
이야기는 따까리 반에 전학생이 오면서 시작이 돼요. 전학생은 ‘미친놈’이라는 새별명을 얻고 최고 권력자인 피제이를 혼내주기 위해 학생회장선거에 출마합니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따까리, 전학생, 쭈쭈바, 로댕과 신가리가 교내 최고 권력 피제이에 맞서 선거인단이 된 것인데요.

작가의 학창시절 반 전체 학생이 별명으로 불리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이 책은 우리 청소년의 모습을 정확하게 스케치하며, 청소년소설이라는 틀에 크게 얽매이지 않은 책입니다. 이 책은 남학교의 ‘폭력’을 통해 사회의 축소판인 학교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폭력이라는 쉽게 웃을 수 없는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자아낼 만큼 뛰어난 작가의 언어구사력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폭력에 비폭력으로 맞서 자기 한계나 경계를 넘어서려고 하는 청소년들의 성장 이야기를 읽어봐요. 무겁고 진부한 주제를 경쾌하고 재치 있게 다루고 있어요.

겨울방학 읽을만한 청소년 추천도서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현실, 꿈, 미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들이에요. 지금 내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면 책을 읽고 생각해보며 답을 찾아보는 것은 어떤가요? 해답을 줄 수 있는 많은 책들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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