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 해발 1000m로 날아오르다 - 패러글라이딩 


 "곧 해발 1000m가 됩니다. 저쪽이 바로 미안바위에요." 패러글라이딩을 안내해주시는 분의 말씀입니다. 미안바위란 신불산 칼바위를 말하는 일종의 은어입니다. 하도 그 바위 위에 왔다갔다 해서 미안하다고 미안바위란 이름이 붙였다고 합니다. 



▲ 패러글라이더 장비.


 패러글라이딩은 낙하산을 타고 활공을 하는 스포츠입니다. 이름인 패러글라이딩(paragliding)은 낙하산(parachute)과 활공(gliding)의 합성어지요. 높은 산에 올라 낙하산을 매고 단숨에 뛰어 내립니다. 바람을 타고 나르는 기분은 일품입니다. 



▲ 안전을 위해 여러가지 장비를 착용한다.

오늘 패러글라이딩 체험은 신불산에서 뛰기로 했습니다. 어디에서 뛰어도 짜릿한 기분을 맛볼 수 있지만, 경치가 좋은 산이라면 더더욱 활공이 즐겁습니다. 초심자를 위해 2인 1조로 함께 뛰지요. 안전을 위해서입니다. 



▲ 바람을 받으며 이륙준비.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 장비가 필요합니다. 일반 보호장구입니다. 바람을 타고 하늘을 갈라야 하는 패러글라이딩이기에 겉옷 위에 따로 옷을 착용합니다. 헬맷 역시 필수이지요. 무게를 가장 많이 받는 허리에 패러글라이딩의 끈을 연결하면 준비는 끝입니다. 



▲ 드디어 바람을 타기 시작.


초심자는 2인 1조로 두 사람이 같이 타게 됩니다. 보통 앞쪽에 타고, 베테랑이 뒤쪽에서 조종을 담당하게 됩니다. 활공을 위한 낙하산답게 방향조절이 가능합니다. 공중을 돌며 경치를 조망하는 것도 가능하고, 방향을 정하고 내려가는 것도 가능하지요. 



▲ 신불산에서 이륙.


출발이 가장 어렵고, 긴장되는 순간입니다. 바람이 잘 불어준다면 한 번에 성공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여러 차례 뛰어야 합니다. 베테랑들도 긴장하는 순간입니다. 안전수칙만 잘 따른다면 편안하게 활공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백문이 불여일견 - 하늘에서 보는 경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또한 패러글라이딩은 순서를 지켜 차례로 뛰어내려야 합니다. 이 또한 안전을 위해서입니다. 두 대의 패러글라이더가 함께 뛸 경우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줄이 엉키거나 글라이더가 충돌할 수도 있지요. 



▲ 발 밑으로 보이는 영남알프스의 경치.


 절벽 위를 굴러 바람을 타고 나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영남알프스의 비경은 뭐라 설명해야 좋을까요? 제 글이 짧은 것을 한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쉽지만, 카메라를 놓고 타야 했기에 공중에서 찍은 사진 또한 없습니다. 



▲ 액션캠을 이용해서 활공 중의 영상을 촬영.


진부한 표현이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을 쓰고 싶습니다. 패러글라이더를 타기 위해 높은 산에 올랐던 수고도 한 번의 활공으로 보상받는 느낌입니다. "패러글라이더를 못 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타는 사람은 없다." 라는 말을 이제 이해할 것 같습니다. 



▲ 신불산 해발 1000m에서 날아오르다.

 장비를 짊어지고 경사지를 뛰어 내립니다. 곧 패러글라이더가 펴집니다. 바람을 벗 삼아 활공을 즐기기만 하면 되지요. 발 아래에는 영남알프스의 비경이 이어집니다. 어떠신가요? 신불산 해발 1000m 위를 날아올라 보시는 것은,,, ^^


 

 

 


Posted by Tele.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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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냥집사 2016.11.19 2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상만 해도 너무 가슴 벅차고 설렙니다. 신불산의 멋진 풍광을 발 아래 내려놓고 보는 느낌은 정말 굉장할 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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