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산들이 모두 단풍 옷으로 갈아 입는데요.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 여행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유난히 산이 멋진 울산은 역시 산행하기에 딱 좋은 도시가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여행을 할 때는 미리 그 지역의 이야기를 알고 가는 것이 더 여행의 즐거움을 높여줄 수 있답니다. 울산누리가 오늘은 울주군에 위치한 '화장굴'과 화장산성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소재지 : 울산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화장굴은 언양읍 송대리에 있는 화장굴은 화장산 중턱에 위치한 폭 6m, 높이 2m 가량의 굴입니다. 이 굴안에는 옥천이라는 샘이 있는데 바위틈에서 맑은 물이 솟아나는데요. 여기와서 기도하는 사람이 많은데 몸이 불결한 사람이 오면 몹시 더러운 냄새가 나고, 샘물이 단류 한다고 하여 염천이라고도 합니다. 지금도 이 굴 안에는 한 암자가 있는데요.


 이 화장굴에는 예로부터 전해오는 두 가지 전설이 있어요.

 하나는 신라 때 화장산에 사냥꾼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곰사냥을 나갔다가 오히려 곰에게 화를 당하여 죽게 되었다 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모르는 오누이는 부모를 찾으러 산속을 헤메다 그만 눈 속에서 지쳐 죽고 말았죠. 그래서 죽은 부모의 영혼은 두 아들 딸의 죽음을 가엾게 여기고, 그 영혼을 복숭아꽃이 되게 하여 따뜻한 양지쪽에 피게 하였습니다. 그때 마침 신라왕의 공주가 병이 들어, 약으로 복숭아꽃을 찾고 있었으나, 때가 겨울철이라 복숭아꽃을 구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자를 사방으로 보내 복숭아꽃을 찾게 하였는데, 한 사자가 이 화장굴을 찾게 되어 공주의 병을 고치게 하였다 합니다. 사자가 그 꽃을 꺾을 때 떨어져 시들어 버린 꽃술이 하나는 오빠의 넋인 대숲이 되고, 또 하나의 꽃술은 누이의 넋인 솔숲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 다르게 전해 오는 전설은 신라의 어느 대왕이 병이 들었는데 복숭아꽃이 이 병에 좋다 하여 찾아 헤매던 중 한 겨울 화장굴에서 그 꽃을 찾게 되었다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꽃이 아니라 도화(桃花)라는 이름을 가진 비구니였다는데, 병든 대왕은 데리고 온 이 도화라는 비구니를 보고 금방 병이 낫고 말았다는 전설입니다.

화장굴과 화장산의 이름은 이 복숭아꽃의 전설로 말미암아 붙여진 이름인데요. 이 화장산의 능골에는 위열공 김취려의 묘와 태지유허비가 있습니다.

*교통정보

-대중교통 : 323-1, 323-2, 338, 348, 807, 1713번 천주교언양성당 앞 하차 후 도보로 5분


 절벽가로 화장산성과 성문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임진왜란때 왜군 동로군[東路軍] 주력부대가 비안현에 당도하니, 비안현청 공문서 등을 이 곳으로 옮깁니다. 한편, 화장산성으로 비안현 사람들과 의병들이 모여들어, 군량을 확보하고 성벽을 보수하며 왜군에 저항을 하니, 진군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한 왜군은 비안을 함락하고서도 산성에 대한 공략을 포기하고 물러갔습니다. 이후로 의병들은 이 성을 거점으로 적의 후방을 교란하게 되었는데요. 노부를 엎고 이 곳에 대피하러 왔던 박충인은 병사 박진의 진영으로 떠났으며, 단밀전투에 참가한 김희는 목이 짤린채, 경주 전투에 의병을 이끌고 나아갔던 박사숙은 가족에 보내는 유서만이 옷 자락의 혈서로서 돌아왔습니다. 지금도 이곳 산 서쪽과 남쪽 등에 산성의 흔적들이 남겨져 있으니, 화장산을 한 바퀴 둘러본다면 대충의 규모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은신과 저항의 요새인 이 곳 옛 성 안에서는 기와 파편들이 지금도 발견되고 있으며, 당시 피난 온 사람들이 식수로 활용하였을 물이 괸 웅덩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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