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가 울산을 휩쓸고 간 후 10월에 예정되어 있던 많은 축제들이 연기가 되거나 취소가 되고 피해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축제와는 상관없이 항상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태화강 대공원도 이번 태풍의 피해로 코스모스밭은 사라져 버렸고 10월 하순부터 늦가을을 환하게 빛내줄 국화밭도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비록 아름다운 가을 태화강 대공원은 당장 만날 수 없지만 울산의 또 다른 가을풍경을 찾아서 동해 바다가 있는 동구를 새벽부터 저녁까지 둘러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울산의 아침하면 울주군 간절곶이나 동구 대왕암을 떠올리실텐데요. 개인적으로는 슬도에서 맞는 일출을 더 좋아합니다. 외지분들에겐 슬도가 조금 낯설 수도 있겠지만 대왕암과도 무척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지요.

 

 

 

제가 하루 종일 둘러본 곳은 대왕암 공원인데요. 슬도는 지도에서처럼 우측 아래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조금씩 동쪽 하늘이 밝아오고 등대 사이로 떠오르는 해가 일품인 곳입니다. 대왕암이나 간절곶에서 맞는 일출과는 또 다른 느낌이지요. 두 곳에서 일출을 맞아보신 분들이라면 슬도 일출도 권해봅니다.

 


 

떠오르는 해를 보며 느릿느릿 대왕암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대왕암 쪽은 대왕암도 좋지만 대왕암 입구부터 이어지는 해송 숲길도 아주 근사합니다. 특히 올 여름휴가때는 특별한 분의 방문(입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으로 엄청 유명세를 탄 곳이기도 하답니다.

 

 

 

 

 

그리고 울기등대도 빠질 수 없겠지요. 대신 관람시간과 휴관일이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공원을 한 바퀴 돌아 대왕암 공원 입구에 있는 식당가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으며 바빴던 오전 일정을 마감하고 다시 슬도로 향합니다.

 

 

 

 

울산엔 신화벽화마을이 많이 알려져 있지요. 신화마을을 가 보신 분들이라면 슬도 쪽의 "성끝마을 향수바람길"에 있는 벽화마을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소박하지만 바닷가 마을에 그려진 벽화라 또 다른 정감이 묻어난답니다.

 

 

 

 

새벽에는 등대밖에 보이지 않았는데 이제는 온전한 슬도의 멋진 모습이 보입니다.

 

 

 

 

아침은 아침대로 근사하고, 낮은 낮대로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바다와 어우러진 슬도의 풍광을 접하다 보면 마치 울산이 아닌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온 듯한 착각마저 듭니다. 특히 구름까지 이렇게 멋진 날이면 말이죠.

 

 

 

시원한 바람 맞으며 쉬는동안 해는 저물고 어둠이 찾아든 시간 슬도 입구의 한 식당에서 가볍게 회 한 접시 하고는 다시 대왕암으로 향해 봅니다. 대왕암 공원 입구의 용은 낮이든 밤이든 여전하군요.

 

 

 

 

대왕암 야경은 울산 야간시티투어에도 포함된 곳으로 울산공단, 울산대교와 더불어 울산 야경을 대표하는 곳으로 동구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지요. 멋진 조명까지 들어온 대왕암 야경을 끝으로 새벽부터 다녔던 동구여행을 마무리합니다. 그리 힘든 코스도 아닌, 거리상으로는 가까운 곳들을 오가며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을 마주하는 즐거움도 아주 좋았답니다. 하루 꽉~차게 이런 여행도 나름 색다르고 좋지 않을까 싶네요.


태풍 차바로 태화강 대공원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은 많이 사라졌지만 동구 쪽 대왕암 공원은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가을, 울산을 찾는 분들이라면 자신의 스케줄에 맞춰 코스를 정해서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우다다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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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준우 2016.11.01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감사합니다. 나중에 여자친구와 울산여행할때 좋은 정보가 되어서 다행이네요. 여긴 프랑스 파리입니다. 고향을 떠나온지 2년 조금 넘었는데 가끔 집이 그리을때 구글 검색을 하지만 이렇게 울산에 관한 정보가 많아서 너무 좋네요. ㅎ
    자주 놀러 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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