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오후의 태화강변 - 빠른 복구를 응원합니다
울산 GO/Today2016. 10. 13. 13:26

때 아닌 10월 태풍으로 울산의 많은 지역이 피해가 극심합니다. 급기야 울주군과 북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지만 피해가 만만찮은 중구가 빠져서 (10월 12일 현재) 중구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 가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무거동도 폭우가 쏟아 지는 시각에는 정말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하더군요. 그나마 태풍이 워낙 빠르게 지나가서 이 만한 피해에서 멈춘 것이 다행이면 다행이라는 얘기도 들려 옵니다. 정말이지 그렇게 비가 퍼부울 때는 언제고 오후가 들어서는 거짓말 같은 맑은 날씨를 보여 주었네요. 태화동과 강변쪽도 태풍으로 피해가 크다는 얘기를 듣고 저도 부모님 댁이 태화동이라 오후에 시간을 내서 들렀습니다.




여긴 태화강 전망대 뒤편 남산인데요 태화동 가는 길이 오후에도 많이 혼잡하더군요. 할 수 없이 가다가 다시 돌아서 우선 남산에 올라서 태화강변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태화강 코스모스 밭은 사라진지 오래고 길은 다 뻘밭입니다.





태화강변 공연장은 새들의 쉼터가 돼 버렸구요, 제가 마치 창녕 우포 습지나 순천만에 와 있는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강변 주차장 쪽을 보니 상황이 심각합니다. 





해가 넘어갈 무렵 태화강변으로 가 봤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도 오전에 순식간에 불어나는 물에 제 차 걱정이 되었는데요 도저히 차를 옮기러 갈 수가 없더라구요.  막막했던 오전 일이 다시 떠올라서 상황을 보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네요. 정말 일부러 하기도 어려운 모습으로 차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미처 차를 빼내지 못한 차주들의 마음이 어떠할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태풍 차바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이 얼마나 상심이 클지 가늠이 되지 않더군요.



 



오전에 급격하게 강물이 불던 당시의 몇몇 동영상을 sns를 통해서 봤는데요 막상 현장을 맞닥뜨리니 충격의 연속이었네요.




그렇게 상황을 둘러 보는 동안 하늘은 오늘 무슨 일 있었냐는 듯이 더 없이 깨끗하고 붉은 노을을 툭 내밀고 생각지도 못한 10월 태풍에 긴 하루를 보낸 울산의 하루도 저물어 갑니다.




태화강변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사진 출처 - 울산누리)


다음 날 다시 태양은 뜨고 울산 전역에서 민관 합동으로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돌입해서 지금까지 바쁜 나날들이 지나고 있습니다. 이 어려운 때를 다시금 힘을 내어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할 시기입니다. 모두가 합심하여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해 예전의 일상과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오길 응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