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브람스의 뚜렷한 선율의 전개와 작은 규모가 돋보이는 교향곡인 "교향곡 제3번".
그 중 3악장은 요즘같이 바람이 쌀쌀한 가을에 잘 어울리는 교향곡이랍니다. ^^
한 번 들어볼까요??



1883년 5월 30일, 브람스는 비스바덴으로 가서 [교향곡 3번] 작곡에 몰두하게 됩니다.
10월 2일 빈으로 돌아왔을 때 작품은 완성되었는데, 날짜로 볼 때 브람스로서는 상당히 빠른 기간내에 작곡을 마무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브람스는 [교향곡 2번]을 작곡하던 시절부터 [교향곡 3번]을 완성하던 시기까지 6년 동안 이탈리아를 총 3차례를 여행하였습니다. 그 두 번째는 1881년 3월이고 세 번째는 1882년 가을이었습니다. 이 곡은 브람스의 모든 교향곡 중 가장 명쾌하고 간명한 특성을 보이는데, 알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주제를 논리적으로 빈틈없이 전개시키고 있습니다. 이 점은 이탈리아 여행에서 받은 영향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 외에도 브람스는 헝가리, 네덜란드, 폴란드 등을 방문하며 예술적 견문을 넓혔습니다.




1883년 12월 2일에 빈에서 초연되었는데, 지휘자는 리히터였고, 악단은 필하모니였습니다. 리히터는 이 곡을 베토벤의 [영웅 교향곡] 과도 견줄만한 작품이라고 평하였습니다. 브람스의 네 개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남성적이며 영웅적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표현은 어디까지나 내성적입니다.
브람스의 '영웅'은 베토벤의 '영웅'과는 전혀 다른 성격입니다. 각 악장이 쓸쓸하고 조용하게 끝맺는 것도 강인한 베토벤적 끝마침과 다르고, 작품 곳곳에 약간의 허무함에 배어 있는 것도 베토벤과 다릅니다.

프랑스의 소설가 프랑수아즈 사강이 쓴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Aimez-Vous Brahms?]란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지고, 그 영화 중에 이 교향곡의 3악장이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이후 [교향곡 3번]은 브람스 작품 가운데 높은 대중적 인기를 자랑하는 곡이 되었습니다.



3악장 포코 알레그레토
베토벤 이래 교향곡 3악장에는 스케르초를 쓰는 것이 상례였으나, 브람스는 여기서 c단조 편성의 전통적인 악장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악기 편성은 2악장보다도 축소되고 금관이나 타악기는 쓰이지 않습니다. 애수가 담긴 아름다운 멜로디가 수묵화 같은 느낌으로 진행됩니다.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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