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울산박물관 공동기획전… 동행- 조금은 낯선, 그러나 익숙한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일교차가 잦은 비가 내리는 요즘 같은 가을 날씨에는 가까운 울산박물관을 방문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울산박물관에서는 현재 울산에 살고 있는 다문화 가족이 들려주는 이야기, '동행- 조금은 낯선, 그러나 익숙한' 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지역문화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케이 뮤지엄(K-museum)'사업의 일환으로 울산에 사는 다문화가족들의 이주와 정착, 꿈과 바람에 관한 이야기를 각종 물품이나 영상물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시회장에는 그들이 간직해온 결혼예물, 전통복식등 320점의 물품을 선보이고, 경험담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각자의 인연, 이 땅에 살면서 문득 그리워지는 고향의 모습, 성장하는 자녀들을 보며 느끼는 다문화 가족의 기대와 꿈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1부, 인연, 새로운 시작(Relationships; Now Beginings)


시작은 언제나 설렘을 동반합니다. 하지만 새롭게 한 발을 내딛는 그 순간, 설렘은 지금의 내가 더욱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됩니다.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진 11명의 사람들, 그들 각자의 인연이 시작된 이곳, 한국. 그 시작은 비록 우연이었을지 모르지만, 그들의 만남은 어쩌면 운명이라 이름 지을 수 있겠지요. 새로운 시작, 가슴 두근거리던 그때의 기억을 함께해 봅니다.


▲수지라 프롬탐 (정수지)


남편을 사랑하고 한국이 좋아요. 저는 한국에서 계속 살고 싶어요. 하지만 TV에서 태국이 나오면 가슴 한구석이 뭉클해지기도 해요. -정수지, 태국



▲리웰 데이비드의 물건


도자기를 배우기 위해 한국에 왔어요. 호주에서 배운 한국의 도자기를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임진왜란에 얽힌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중국과는 달리 유럽과의 무역에 신경 쓰지 않아 도자기의 모양이 자유로운 점도 마음에 들었고요. 어느 날 친구가 "한국에 가보고 싶으면 가지?"라고 말한 것이 동기가 되어서 울산에 왔어요. 어느 날, 울산대학교 근처를 지나다가 그만 길을 잃어버려서 헤매고 있었오요. 마침 옆에 있던 여성분이 저를 도와주었지요. 그리고 얼마 뒤, 학교 앞에서 떡볶이를 먹는데 그녀를 또 만났어요. 세 번째에는 같이 저녁을 먹었어요. 그 사람이 지금의 제 아내에요. 아내는 예쁘고 친절하고 배려심이 깊어요. 전 그런 그녀를 정말 사랑합니다. - 리웰 데이비드, NYWEL DAVID




2부, 어울림, 낯설고도 익숙한(Harmonization; Unfamiliar yet Familiar)


11명, 그들에겐 낯설고도 익숙한 그곳, 한국, 스쳐 가는 많은 사람들 속에 나는 내가 어디서 왔는지 생각해 봅니다. 하루하루 흐르는 일상 속에 가슴으로 고이 품었던 고향을 꺼내어 봅니다. 스스로의 선택으로 한국을 찾았지만, 때론 후회할 때도 있었고, 웃지 못 할 많은 일들로 인해 서로를 오해하기도 하고 또 오해를 풀기도 했던 그때의 순간을 함께 나눠 봅니다.



▲ 스라 와유니


제 고향 인도네시아 에는 잼난 놀이가 많았어요. 어릴 때 친구와 놀던 일들이 생각이 나요.



▲이슬람 종교 물품


3부, 동행, 나 너 그리고 우리(Companionship; You and I makes We)


나와 네가 만나 우리가 되었습니다. 함께 하는 삶 속에서 서로 다른 것은 천천히 알아가며 각자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기 시작합니다. 이렇듯 '함께 하는 삶'이라는 아름다운 가치는 내일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나며 소망하는 꿈도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봅니다.



▲ 울산 Swings, 울산의 다문화 2세를 위한 야구단


울산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다문화 리틀 야구단 스윙스의 아이들은 문화적 차이 등으로 가끔 다투기도 하지만, 야구를 매개로 대화를 나누고 함께 성장해 갑니다.



관람시간 09:00~18:00 (입장은 17:00까지) 

  ※야간개장시 20:00까지: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관람료  무료

휴관일  매주 월요일(휴관일이 공휴일인 경우, 공휴일 다른 날)

단체관람 예약  20인 이상 단체관람은 사전에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전시해설  안내시간: 10:00, 11:00, 14:00, 15:00, 16:00(매일 5회 실시)

울산박물관  44668 울산광역시 남구 두왕로 277 TEL.(052) 222-8501~3



저마다의 꿈, 인연으로 고국을 떠나 울산을 찾은 사람들, 울산에 살고 있는 11개 나라의 다문화 가족이 그들이 살아온 지난 시간, 오늘의 일상과 내일의 희망을 들려주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는 11개 나라에서 찾아온 우리 이웃들의 참여를 통해 그들이 가진 소중한 자료와 사연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어쩌면 조금은 낯선, 그러나 익숙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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