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동행 - 조금은 낯선 그러나 익숙한특별전

 

차별 없이 살고 싶어요.”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로부터 한 번씩은 들어본 말입니다. 최근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면서 과거에 비해 그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개선되었다고 여전히 보이지 않는 벽은 존재하고 있는데요. 울산박물관에서는 830일부터 1030일까지 이들을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동행 - 조금은 낯선 그러나 익숙한 특별전인데요. 지금부터 저와 함께 살펴보시죠!


 

 

이번 특별전은 울산에 사는 다문화 가족들의 이주와 정착, 꿈과 바람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마련되었는데요!

미국, 호주, 네팔,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멕시코, 인도네시아, 태국, 우즈베키스탄, 인도 등 11개 나라, 11명의 다문화 이웃이 참여하여 그들이 간직해 온 전통복식과 결혼 예물 및 연애편지를 비롯하여 정착 과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 등 총 320여 점의 자료를 선보였습니다.

 

 

1부 인연, 새로운 시작

 

전시는 1-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1부 인연, 새로운 시작’, ‘2부 어울림, 낯설고도 익숙한’, ‘3부 동행, 나 너 그리고 우리로가 바로 그것입니다. 아마 눈치 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곳의 순서는 시간 순서에 따라 성장과정을 담고 있는데요. 이런 것을 생각하면서 각 공간을 이해하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1부부터 살펴보면 인연, 새로운 시작은 고국을 떠나 울산으로 이주하면서 맺은 소중한 인연, 운명적인 만남에 관한 애틋한 기억을 담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나 새로운 곳에 간다는 건 그건 두려움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곳에 소개된 이들은 그 두려움은 믿음이라는 무기를 통해서 극복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국에 온 신부의 결혼식 사진과 구두

 

어머니가 아들의 결혼식에 오지 못해 미안한 마음으로 마련한 웨딩 케이크 장식과 커팅세트(케빈 조셉 포프, 미국), 본국으로 돌아가기 전 프러포즈에 대한 대답 대신 마음의 징표로 받았던 반지(산두휴 발빈덜 싱, 인도), 만난 지 3일 만에 결혼을 결심할 정도로 예비 신랑만을 믿고 한국에 온 신부의 결혼식 사진과 구두(마마다미너바 아지자, 우즈베키스탄) 등이 이곳에서 소개되고 있는데요. 여러분에게는 어떤 소중한 물건이 있나요?


 

2어울림, 낯설고도 익숙한

 

2어울림, 낯설고도 익숙한에서는 울산에 정착한 이들이 새로운 사람과 환경에 적응해 가는 일상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요. 익숙해진 일상생활에서도 문득 떠오르는 고국을 향한 향수, 한국에 온 걸 후회했던 순간, 웃지 못 할 에피소드를 통해 그리움과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하나가 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아마 이 순간이 가장 힘든 순간이 아닐까요? 이 상황을 극복하면서 차츰 그 문화에 동화되어 갑니다.

 


시집올 때 친정어머니가 만들어 준 베개와 매트

 

고향을 떠나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던 때 찍은 산업 연수생 시절의 사진(차파가인 비노드, 네팔), 고향 생각이 날수록 열심히 공부해 얻은 위촉장과 수료증(썽 피롬, 한국 이름 : 박미선, 캄보디아), 시집올 때 친정어머니가 만들어 준 베개와 매트(수지라 프롬탐, 한국 이름 : 정수지, 태국) 등의 추억이 담겨 있는 물건을 만날 수 있습니다.


 

3동행, 나 너 그리고 우리

 

3동행, 나 너 그리고 우리에서는 울산에서 자라는 다문화 2세대 아이들의 꿈과 희망,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기대하는 바람을 주제로, ‘차이를 인정하며 함께 하는 삶의 의미를 전하고 있습니다. 자녀가 현 문화에 적응한다는 건 자신과는 또 다른 느낌 일텐데요. 이곳에서는 이런 점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울산의 다문화 야구단

 

도예가가 되려고 울산에 왔지만, 생계 때문에 잠시 접었다가 이제 다시 꿈을 펼치고 있는 히웰 데이비드 데이비스(호주), 어린 딸이 자신을 자랑스레 여기기를 바라며 통번역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쩐 티디엠투이(한국 이름 : 정태희, 베트남)의 이야기, 울산의 다문화 2세들을 위한 야구단 등 영상을 통해서 이주 이후 울산에서 자신의 목표를 향해 부단히 노력해온 이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마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동화된다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전시, 문화행사를 통해서 서로의 장벽을 줄여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날씨가 춥지도 덥지도 않는 날씨입니다. 이번 주말 아이들과 함께 울산박물관으로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어떠신가요?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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