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의 진수를 보다! 제15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전국에 있는 여자축구인은 모두 모여라!”

대한민국 축구도시 중 하나인 울산에 산다는 건 축구팬의 입장에서 즐거운 일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유소년 대회, 컵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성 경기도 종종 펼쳐져 축구팬들을 설레게 하는데요. 8월에는 여자축구가 울산을 찾았습니다. 이름 하여 15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과연 어떤 팀이 최종 승자가 되었는지 저와 함께 가시죠!

 


 

이번 대회는 지난 82일부터 17일까지 울산문수보조구장 외 4개 운동장에서 열렸는데요.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여자축구연맹과 울산시 남구가 공동 주관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 , , 대학, 일반부에 총 68개 팀 2,000여명이 참가해 가히 국내 최대 규모라 할만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서 운동장 마다 의료진과 응급차량 및 비상차량을 대기시키고, 가능한 낮 경기를 피해 대부분 저녁경기로 시간을 조정했으며, 경기 중간에는 워터타임제를 시행하는 등 선수 보호에 힘을 써 큰 사고 없이 대회가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대회 마지막 일반부 최종 승자 결정되는 17일 문수보조구장을 찾았습니다. 이날 경기는 오후 7시부터 열렸는데요. 대회의 마지막을 아쉬워하듯 많은 관중들이 이곳을 찾아줘서 뜻 깊은 대미를 장식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과일 화채, 고래빵, 라면 등을 무료로 나눠줘 팬서비스 또한 확실했습니다. 덕분에 먹거리는 부스는 경기 내내 바빴네요.^^

 



결승전은 인천 현대제철 VS 화천 KSPO의 경기로 펼쳐졌습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인천이냐? 반란을 꿈꾸는 화천이냐? 맞대결이었습니다. 경기 전망은 국가대표 골문을 지켰던 김정미와 미드필더 장슬기, 이민아 등 호화 멤버를 자랑하는 인천의 낙승을 예상했는데요. 경기는 우리가 생각 방향으로 전혀 흐르지 않았습니다.


 


 

경기의 주도권은 대부분 인천에 있었지만 화천은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인천의 공격을 육탄방어로 막아냈는데요. 이 때문인지 시간이 흐를수록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체력도 떨어지면 종종 화천에게 매서운 역습을 허용했는데요. 김정미 골키퍼의 활약으로 전, 후반, 연장까지 무실점으로 버틸 수 있었습니다. 양 팀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골은 결국 터지지 않았습니다.


 



잔인한 러시아 룰렛승부차기가 이어졌습니다.

이날 경기는 마치 짠 것처럼 승부차기마저 치열했는데요. 양팀 키커들이 동시에 성공 혹은 실축하면서 정해진 5명이 끝난 후 한 명씩 차는 데스매치까지 이어졌습니다. 결국 화천의 슛팅이 빗나가면서 우승은 인천의 것이 되었습니다. 120분의 혈전이 펼쳐진 경기에 관중들은 박수로 대회의 마지막을 축하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인천의 우승으로 끝난 이번 대회는 여자축구가 저변확대만 성공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였습니다. 대한민국 여자축구는 이번 올림픽에 아쉽게 본선 진출은 실패했지만 꾸준히 국제대회에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과 지원으로 여자축구의 황금기를 기대해봅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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