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산의 다양한 공연소식을 전해드리는 울산누리 이하영 기자입니다. 오늘은 여름의 끝자락에서 즐기는 이색 공연을 소개드리고자 하는데요, 바로 국립관현악단초청공연 "여우락 영화관"입니다. 


국립관현악단은 1995년 국립극장의 전속 예술단체로 창단, 가야금, 거문고, 아쟁, 해금 등 다양한 한국 고유의 악기로 편성된 오케스트라입니다.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전통 국악을 현대 음악으로 감각적이게 재탄생시키며 "한국인의 정체성과 혼의 소리를 담은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국내외 최고의 작곡자와 지휘자를 꾸준히 영입하고, 각 분야 최고의 기량을 가진 단원들로 구성해서 이들만의 독자적인 레퍼토리를 구축해나가면서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의미있는 단체입니다.



ⓒ 울주문화예술회관


"국립"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언제나 최고의 공연을 선보이면서 매번 꾸준한 관심과 호평을 자아냈는데요, 이번 "여우락 영화관"은 지난해 국립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폭발적인 관객요청에 의해 올해 한번 더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자유만세', '성춘향', '미워도 다시 한 번'등 7편의 한국대표고전영화의 명장면을 재구성하여 40인조 관현악단의 연주가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데요, 여기에 소리꾼이 함께하며 영화를 더욱 생동감 넘치게 "들려"준다고 합니다. '대형 스크린으로 새롭게 만나는 고전 영화와 세련된 한국적 음악을 선보이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만남이 너무나 기대되지 않으세요?



ⓒ 울주문화예술회관


7편의 영화를 소개드릴게요. "자유만세(1946년)", "성춘향(1961년)", "월하의 공동묘지(1967년)", "미워도 다시 한 번(1968년)", "황혼의 검객(1967년)", "맨발의 청춘(1964년)",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년)" 등 총 일곱작품입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나 인기를 끌고있는 세 작품 "자유만세", "성춘향", "맨발의 청춘"의 내용을 잠시 살펴볼까요?




"자유만세(1946년)" 최인규 감독의 작품으로 해방 이후 최초의 영화입니다.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몸바쳐 임한 애국지사들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이야기의 흐름과 작법은 지금과 비교했을때 굉장히 단순하지만 해방 이후 최초의 영화라는 점과 해방 1년 후 개봉된 애국을 주제로 한 영화인 덕분에 15만명에 이르는 관객이 관람하며 흥행을 거두었습니다. 


"성춘향(1961년)"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춘향전'이야기인데요, 애틋한 두 사람의 감동적인 사랑이야기를 재치있게 스크린으로 담아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영화음악과 더불어 소리꾼의 생생한 소리가 더해질 예정입니다. 


"맨발의 청춘(1964년)"은 거리의 건달과 상류층 여성의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당시로썬 대단히 파격적인 시도였는데요, 한국 대표 영화배우 부부인 신성일 엄앵란을 당대 최고의 청춘 스타로 키운 영화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서울관객만 25만명이라는 대단한 흥행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지금 보아도 굉장히 세련된 배우들의 패션감각도 돋보입니다. 


ⓒ 울주문화예술회관


여름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월하의 공동묘지"는 전설의 영화 "귀곡성"과 양대산맥을 이루는 무서운 영화로 손꼽히죠! 평소 접하기 어려웠지만 꼭 한번은 보고싶었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시원한 산바람과 넘실대는 강바람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곳 울주에서 만나는 단 한번뿐인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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