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간절곶 포켓몬 성지로 인기몰이 중!

 

7월 22일 금요일 오전 10시경, 일본에서 포켓몬go 증강현실(AR) 게임이 공식 오픈하면서 사정권 안에 든 울산 간절곶이 뜻밖의 포켓몬고 성지가 되었습니다. 제2의 태초마을이 되어 속초로 향하던 포켓몬 트레이너들의 발걸음을 울산으로 돌려놓고 있는데요.

 

최근 다섯손가락에 꼽는 핫이슈 중의 하나인 포켓몬go 게임, 직접 체험하러 다녀왔습니다.

 

 

 

간절곶 무료 주차장 (150여대 주차 가능)

 

일요일 오후 12시가 넘은 시각, 이미 간절곶 무료 주차장은 만차 상태입니다. 간절곶까지 도달하는 버스가 많지 않아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자차를 이용하여 간절곶을 방문하고 있는데요. 차가 많긴 하지만 도로가 꽉 막혔다거나 주차공간이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고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순환률이 좋고 주차공간이 넉넉하기 때문이었습니다.

 

 

 

 

▲ 포켓몬 트레이너들을 맞이하는 주변 식당 상가 및 푸드트럭

 

하루아침에 포켓몬 성지가 된 간절곶 주변 식당 상가 및 푸드트럭 사장님들은 기분 좋은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12월 31일~1월 1일 외엔 드문드문 있던 관광객들이 이번 주말엔 상가가 터져나갈 듯이 밀려 들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식당, 카페든 길게 줄을 서있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지역 상권의 경제를 살리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울산 간절곶 등대 입구

 

간절곶 입구에 접어들 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을 보며 걷고 있습니다. 가족단위로 포켓몬을 잡으러 온 트레이너들은 부모, 아이할 것 없이 잔뜩 포켓몬 잡이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같은 취미를 공유하며 하하호호 웃고 있는 모습이 굉장히 보기 좋습니다. ^^

 

 

 

 

▲ 포켓스탑 '간절곶 등대'

 

멀리서도 한 눈에 보이는 간절곶 등대는 포켓스탑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포켓스탑은 포켓볼과 각종 아이템을 일정 시간 간격으로 제공하는 곳을 말하는데요. 포켓몬을 잡기 위해서는 포켓볼이 필요하다 보니 포켓스탑 주변으로 포켓몬 트레이너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간절곶 등대 주위에도 햇빛을 피해 앉아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을 쐬고, 귀여운 포켓몬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인 장소이지요.

 

 

 

▲ 간절곶 등대 앞에서 잡히는 포켓몬들

 

간절곶 등대 앞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많은 포켓몬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땅에선 육지 동물이, 바다 가까이에 가면 물 동물이 주로 등장합니다. 하나하나 잡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그냥 몬스터를 잡는 것이 뭐가 그리 재밌냐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한 번 이 매력에 빠지면 간절곶에서 발이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

 

 

 

 

▲ 포켓몬 체육관 '소망우체통'

 

간절곶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소망우체통은 포켓몬 체육관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체육관 관장과 포켓몬 결투를 벌여 승리하면 관장자리를 쟁취할 수 있지만, 체육관의 대표 포켓몬은 항상 강력하기 때문에 좀처럼 이기기 어려운 상대입니다.

일요일 오후 2~3시쯤 되니 간절곶 소망우체통 주변으로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간절곶 등대와 소망우체통 주변으로 포켓스탑과 체육관 등이 모여 있다보니 대부분의 트레이너들이 이 근처에 머물며 포켓몬고를 즐기고 있습니다.

 

 

 

 

▲ 바다 근처에 등장하는 꼬부기, 이상해씨

 

많은 사람들이 갖고 싶어하는 포켓몬 '꼬부기, 이상해씨' 등도 간절곶 일대에서 획득할 수 있습니다. 간절곶 빨간 등대 근처에서 '망나뇽'도 잡혔다고 하니 희귀 동물을 획득하고 싶다면 좀 더 부지런히 움직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간절곶이 풍경도 아름다워 포켓몬을 잡는 것 뿐만 아니라 경치도 구경하고 바람도 쐬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포켓몬go를 하기 위해 간절곶을 찾았다가도 즐겁게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기고 벤치에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 간절곶 풍차, 드라마 촬영장까지 이어진 포켓몬go 행렬

 

간절곶 등대와 소망우체국 뿐만 아니라 풍차, 카페베네, 빨간 등대, 드라마 촬영장까지! 간절곶 일대 해안길을 따라 포켓몬이 등장하기 때문에 트레이너들은 해안길 이쪽저쪽을 쉼없이 걸어다니는데요. 증강현실(AR) 게임의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인데, 의도치 않게 걷기 운동을 계속 하게 된답니다. 대부분의 포켓몬go 게임을 하러 온 트레이너들은 2시간 이상 자리에 머물곤 하는데 그동안 꾸준히 걷기 때문에 하루 2~10km 이상 걷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게임을 하기 위해 강제 운동, 강제 관광을 함께 하는 셈이네요. ^^;

 

 

 

▲ 서생면사무소 포켓스탑

 

간절곶 이외에도 간절곶~나사리 해수욕장~서생면사무소까지 이어진 해안길을 따라 움직이다 보면 포켓몬이 틈틈이 계속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간절곶 소망우체통 부근, 서생면사무소 주차장 부근 외에는 포켓몬이 드문드문 발견되며 같은 종류가 반복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켓몬go 게임을 가장 즐기기 좋은 곳이 간절곶과 서생면사무소, 2곳이라는 것입니다.

 

 

 

▲ 서생면사무소에 자주 등장하는 '쥬벳과 콘팡'

 

서생면사무소는 간절곶 만큼이나 북적이지 않아서 작은 정자나 벤치에 앉아 여유롭게 게임을 즐기는 트레이너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간절곶에 비하면 덜 다양한 포켓몬이 등장하지만 훨씬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 나사리 해수욕장과 그곳에서 잡히는 포켓몬들

 

앞서 말했듯이 포켓몬 출몰은 간절곶과 서생면사무소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나사리 해수욕장 근처도 걸어봤으나 소수의 포켓몬만이 등장할 뿐이라 포켓몬go 게임을 즐기기엔 아쉬움이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하지만 더운 여름, 마음껏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함께 물에 풍덩 빠지고 싶은 생각이 물씬 듭니다. 단순히 게임을 위한 간절곶 방문이 아니라 햇빛을 즐기고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로 간절곶 일대를 방문하는 것은 어떠한가 생각됩니다.

 

 

 

▲ 시원하게 펼쳐진 나사리 해안길

 

 

▲ 해안길에 있는 카페 닻별에서

 

굉장히 시원하고 아름다운 해안길 풍경을 따라 걷다가 코스모스가 잔뜩 피어있는 곳, 카페 닻별에 들어갔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갈증을 느꼈던 목을 축이고자 방문한 카페 닻별에서 시원한 레몬에이드를 한 잔 마셨습니다. 여기서도 포켓몬이 간간히 등장하네요.

많은 트레이너분들이 간절곶을 벗어나지 않고 그 주위의 카페에만 몰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해안길을 걷다보면 속이 탁 트이는 멋진 경치와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이쁜 카페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포켓몬 성지가 단순히 포켓몬go 게임을 위한 장소로 변질되지 않고, 울산의 멋을 구경할 수 있는 멋진 관광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포켓몬 출몰지

 

포켓몬의 성지, 울산 간절곶. 포켓몬 투어를 하는 트레이너분들을 위하여 포켓몬 출몰 지역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주요 거점은 서생면사무소와 간절곶 등대, 소망우체통, 풍차 부근입니다. 서생면사무소~간절곶 사이의 나사리 해수욕장과 해안길에도 간간히 포켓몬이 출몰하긴 하나 그 숫자가 많지 않습니다.

즐거운 여행을 하고, 열심히 포켓몬을 잡으시되 항상 안전에 유의하는 멋진 시민의식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운전 도중 포켓몬이 출현했다고 도로에 급정차하는 것, 주위 장애물을 변별하지 못하고 휴대폰만 보며 걸어가는 것에 유의한다면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포켓몬 투어가 될 것 같습니다. ^^!

 

 

 

Posted by 엘리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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