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2층 버스에 여행의 낭만을 싣고 출발~!!!

전세계 유명 관광도시에 가면 관광객들을 태우고 거리를 누비는 2층 투어 버스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난 가을, 울산에서도 오픈탑 형식의 2층 버스를 도입하여 울산시민들과 울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지요.

시티투어버스는 크게 "순환형"과 "테마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저는 순환형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왔습니다. 순환형은 일종의 원데이 패스 (One-day Pass) 개념으로 하루동안 '대왕암코스'와 '태화강코스'를 자유롭게 탑승하고 환승할 수 있습니다.


순환형 버스는 예약이 되지 않으며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해야 합니다. 탑승하면서 기사님께 요금을 지불하면 팔찌 형식의 탑승권을 주시는데, 이걸 손목에 채우면 하루동안 울산시티투어버스의 자유이용권이 된답니다.

사실 순환형 시티투어버스는 1층 버스 1대와 2층 버스 2대를 함께 운영하는데, 인기높은 2층 버스가 운행하는 시간을 정확히 알 수는 없다고 합니다. 또 교통카드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기는 하나, 아직 서비스 준비중이라 현금으로만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홈페이지 (http://www.ulsancitytour.co.kr/renewal/main/main.php)를 통해 각 승강장별 시간표를 미리 알아두시면 이용하기 편리할 것 같습니다. 물론 버스 내에도 시간표가 안내된 브로셔가 비치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시티투어버스의 묘미는 바로 천장이 없는 2층이겠지요?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면서, 또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기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뜨거운 태양에 눈이 부시다면 앞좌석으로 이동하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울산시티투어버스 2층의 앞좌석은 개방형인 뒷좌석과는 달리 폐쇄형으로 냉난방은 물론 비바람 등 궂은 날씨를 피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니까요. 


장생포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을 둘러보고 고래빵도 맛보았습니다.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특히 아이들이 빨간 2층 투어버스를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면서 손을 흔드네요.


다음으로는 장생포의 옛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고래문화마을을 관람했습니다.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고래 테마의 여러가지 조형물들과 바닥의 그림들이 재미를 더해주는 곳이지요.


아이와 함께하셨다면 고래 놀이터에서 신나는 추억을 만들 수도 있고, 스탬프를 찍어 완성해보면서 특별한 즐거움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높은 버스 2층에서 내려다본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의 모습입니다. 산업도시 울산을 대표하는 두 기업에 왠지모를 자긍심을 느끼게 되네요. 또, 우리에게는 익숙한 일상의 공간이지만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마주한 태화강 대공원의 대숲과 태화강의 풍경도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중구 문화의 거리 승강장에 내려서 빨간 2층 버스와 함께했던 특별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성큼 다가온 여름이 느껴지는 무더운 날씨와 시간적 제한 때문에 모든 관광지를 돌아볼 수는 없었지만 드라이브하듯 스쳐지나가면서 또 하나의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답니다.

다만, 신화마을이나 울산대교 전망대 등 몇몇 정류장은 목적지까지 도보로 걸어야하는 거리가 상당했고 이에 대한 안내가 미흡해서 외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에게는 좀더 상세하고 친절한 안내와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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