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산촌 마을에서 5월의 마지막을 힐링하다!

중구청이 도시와 농촌의 교류 활성화 및 도시민에게 일상의 활력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습니다. 지난 8일부터 중구에 주소를 둔 구민(주민자체센터)으로 신청 접수를 받아 18일 마감을 했고, 참가비는 무료였습니다.

프로그램 내용을 보면 소호체험 휴양마을에 도착해서 트랙터 마차를 타고 마을투어를 하고, 마을의 전원주택단지 들꽃마을을 돌아보고 치유의 숲 체험, 야생차 시음, 산나물 장아찌 담그기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0일 즈음에 중구청에 전화를 하니 관광버스 2대 90명 마감은 벌써 되었다고 하고 포스팅을 위해 담당자와 통화를 하고 허락을 받고 개인 차량으로 움직이기로 약속을 하였습니다. 

 

아침 9시 중구청 광장

체험일인 5월 25일(수) 아침 9시, 중구청에 도착해서 구청 담당자와 위치 확인을 하고 체험객들은 관광버스 두대에 탑승 완료하고 중구청장님의 인사를 받으며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체험 장소인 소호체험휴양마을은 1시간 거리에 있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촌장님(소호체험휴양마을 김득용 대표)의 인사와 사무국장(신수복)님으로부터 마을 투어에 관한 설명을 듣습니다. 체험객들은 4개조(한조에 21명~23명 정도)로 나누어서 오전, 오후 체험 순서를 정합니다. 저는 1조를 따라 움직였습니다.

1조는 오전 프로그램이 트렉터 마차를 타고 산골마을 이야기를 듣고 500년된 당산나무앞에서 기념사진 촬영 후 들꽃 전원 마을 걷기, 야생차 시음, 치유의 숲 체험, 점심식사, 곤달비 김치 만들기 순서로 진행 되었습니다. 아침 9시에 울산을 출발해서 오후 4시까지의 일정이었습니다.


1조 21명의 체험객들은 첫번째 코스로 촌장님(소호체험휴양마을 대표)께서 운전하시는 트렉터를 타고 마을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30여분을 마을 구경을 합니다. 덜컹거리는 트렉터안에서는 마을해설사님의 소호마을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소호는 와리, 당리, 태종, 대곡, 네개의 마을로 이루어져 있고, 해발 550m 이상의 산속에 있어서 일교차가 심해 고랭지 채소인 배추, 감자 농사가 잘된다고 합니다. 물이 흐르는 골짜기가 많아 수량이 풍부하고 물은 그냥 먹어도 될만큼 깨끗하다고 합니다.

 

트렉터를 타고 처음 도착한 곳은 소호분교입니다. 학교 입구 게시판에 소호분교 아이들이 직접 그린 마을지도가 눈에 들어 옵니다.

 

소호분교는 해발 500m 산악지대에 있는 자그마한 학교입니다. 현재 산촌으로 유학을 온 학생들을 포함해서 전교생이 40여명이 넘고 제작년에 복식수업이 해제 되어서 교실도 증축하고 한 학년에 한 선생님께서 수업을 하신다고 합니다.

소호 분교 마당에는 5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당산나무가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 당깁니다. 아이들이 수업을 하고 있어서 운동장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고 하셨는데 기념 사진 남기시는 분들, 이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겠죠!

 

당산나무에서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다시 트렉터를 타고 5분여 정도 움직여서 들꽃마을 전원주택지를 돌아 봅니다. 최근에 산촌유학생들이 늘어 나면서 아이들과 함께 귀촌하거나 소호마을에 정착한 부모님들이 이쁘게 꾸며 놓은 집들을 구경하고 저마다 소호 마을로 들어오게 된 이야기도 전해 듣습니다.

 

트렉터를 타고 다시 돌아나와 지나는 길옆으로 산촌유학센타가 보입니다. 소호가 조금 더 알려진 계기가 이곳 산촌유학센타가 아닐까 합니다. 언젠가 TV에서도 소개 되었었는데 이곳 아이들은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는 법을 배우며 자연에 가까운 건강한 음식을 먹고 컴퓨터와 TV 문명 보다는 모든 일을 스스로 하는 법을 가르친다고 해요.

중학생까지 이곳에서 생활을 하는데 1조 해설사분의 집에도 본인의 두 아이 외에 도시에서 유학 온 두명의 아이까지 4명의 아이들과 함께 생활한다고 합니다. 이곳을 거쳐간 아이들은 자연의 품이 얼마나 넉넉한 것인가를 배우고 나갈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도착한 곳은 휴양마을 바로 옆 계곡 언덕에 있는 야생꽃차를 만들고, 판매도 하고, 수업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특별히 체험객들을 위해 야생차 시음을 해 주셨답니다. '수줍음', '부끄러움'이라는 꽃말을 가진 작약꽃차 향기에  30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모두 사라지는 듯 했습니다. 작약꽃은 꽃 한송이 50잔 정도 우려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어느분이 선생님께 질문을 합니다. "선생님, 다이어트에 좋은 꽃차는 어떤거에요?"

 

향긋한 차한잔 가슴에 품고 점심시간 전(낮 12시 경) 코스인 치유의 숲으로 갑니다. 10분 정도 가파른 언덕을 올라갑니다. 오전 11시부터 낮 1시 정도에 나무들이 가장 많은 피톤치드를 내뿜는다고 하는데 1조는 가장 좋은 시간에 치유의 숲으로 들어 갑니다.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숲에 올라서서 하늘 향해 소리도 쳐보고 기지개도 펴봅니다.

 

해설사 선생님께서 8자 매듭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시고, 매듭 쉽게 푸는 방법도 가르쳐 주십니다. 해먹을 치기 위해 나무에 매듭 묶는 방법까지도 친절하게 가르쳐 주십니다.

※해먹[hammocck] : 나무와 나무 사이에 달아매는 그물 침대, 크기는 길이 3m, 나비 1m가 보통이다.

 

'치유의 숲'이 주는 역활에 충실하기 위해 본인이 직접 나무에 매단 해먹에 누워 사람들은 마음 치유를 합니다. 도심에서는 도저히 내려 놓지 못했던 마음들까지도 이곳에서는 내려 놓습니다. 자연이 주는 고마움과 느림, 그리고 쉼도 배웁니다. 


다른분들은 대형 그물망 위에 누워 또다른 자신만의 마음 치유를 합니다. 치유의 숲에서는 점심시간전까지 20분 정도의 휴식이 주어졌습니다.

 

치유의 숲에서 내려와 드디어 기다리던 점심을 먹기 위해 트랙터를 타고 마을회관 옆에 있는 마을식당으로 갑니다.

 

소호분교 옆 마을 회관에는 마을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식당이 있답니다. 1시 30분까지 주어진 점심시간이 끝나고 다시 체험 휴양마을로 이동합니다. 대표님께서 부지런히 트렉터로 식사를 끝낸 분들을 실어 나르고 계셨습니다. 

 

점심을 끝내고 체험센타로 돌아오니 곤달비 김치를 담기 위한 양념장은 체험 선생님께서 미리 만들어 놓으셨고, 곤달비는 마을 어르신들이 가마솥에 삶아 놓으셨습니다. 오후 체험 마지막 순서인 곤달비 김치 담기입니다. 삶아진 곤달비를 한장 한장 펴놓고 수업을 기다립니다.


진행하시는 분(마을 운영위원)의 설명에 따라 숟가락 뒷부분에 양념을 묻혀 곤달비 한장 한장에 정성스럽게 양념을 묻힙니다. 양념은 멸치 액젓이 들어가 간이 진해서 조금씩 천천히 넓게 펴 바르라고 하십니다.

 

체험이 끝나고 마을휴양센터에서는 영양떡과 곤달비 장아찌, 곤달비 김치 시식 시간도 마련해 주셨습니다.

※곤달비 : 곤달비는 국화과 쌍떡잎 식물로서 곰취의 사촌격으로 곰취에 비해 잎이 작고 얇으며 곰취는 쓴맛이 나고, 곤달비는 달달한 맛이 난다. 줄기에는 인체에 필요한 각종 면역 성분이 듬뿍 들어 있어 항암 성분이 있고,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칼슘이 풍부해서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다.

해발 500m 소호마을 곤달비는 밤낮의 일교차가 심하여 맛과 향, 효능이 뛰어나고, 오염되지 않은 마을에서 재배되어 신선하며, 야생에서 재배하여 약성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오후 3시, 소호에서의 힐링 시간이 끝났습니다.

도시와 농촌, 그 사이에서 서로 다른 이야기로 삶을 채워가는 사람들이 공기 좋고, 물 좋고, 인심 좋은 소호 산골 마을에서 '이해'와 '상생', 그리고 느리게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을 대표님부터 휴양마을 해설사 선생님들의 한결 같은 말씀은 '천천히, 느리게, 욕심 내지 말고..'였습니다.

행사를 주관한 중구청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도시민에게 농업의 이해를 돕고 도시와 농촌 간 주민화합은 물론, 도농 상생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가을에 다시 한번 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합니다.

'행복'이라는거, '힐링'이라는거, 가까이에 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울산에 있습니다.

앞으로 다른 구청에서도 도시민들과 울산 속 작은 마을 사람들과의 소통의 프로그램을 이어 주시길 기대해 봅니다. 


#소호 산골 마을 투어 안내

○ 프로그램명 : 소호산골마을투어

○ 진행장소 : 소호마을전체

○ 소요시간 : 2시간 정도

○ 체험비 : 성인 1인 10,000원

○ 진행내용 : 10인 이상 진행, 휴일은 오후 2시(단체 체험 일정이 있는 경우 취소됨)

○ 담당자 : 체험마을 사무장 052-254-0220

○ 찾아가는 길 : 울주군 상북면 소호로  365

 

 

 

 

 

Posted by 유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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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강경민 2016.06.07 2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체험전 많은 도움이 될것같아요~

  2. BlogIcon 신수복 2016.06.09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호체험.휴양마을 사무장입니다.~~^^
    소호는 5개 부락으로 이루어져있어요.
    대리가 빠졌네요.~~^^
    산골마을 치곤 상당히 큰 마을 이랍니다.~
    여름으로 달려가는 소호는 초록이 더 깊어가네요~~ 글 감사드려요.
    언제든 놀러들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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