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화예술회관에서 야외조각전을 감상해보세요!

5월의 끝자락이 다가오고, 울산의 이곳저곳은 축제로 떠들썩합니다. 왁자지껄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차분히 전시회를 구경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울산 문화예술회관 야외전시장에서 진행중인, '전국 야외조각 상설 초대전' 입니다.

전국 야외조각 상설 초대전은 2월 26일부터 7월 24일(연장된 기간)까지 전국 조각예술 활성화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 조각가 다섯 분의 다채로운 야외 조각품 총 20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드리는 작품은 심병건 작가님의 'Pressed drawing-생성' 입니다.

심병건 작가님은 충북에서 활동 중이시며, 프레스 기계를 이용하여 철판과 스테인레스 스틸 등을 구기는 작업으로 불규칙하게 구겨진 형태와 표면에 반사되는 이미지의 변형을 통해 새로운 조형성을 보여줍니다.


두 번째로 소개드리는 작품도 위의 심병건 작가님의 'Pressed drawing-flower' 입니다. 나무 높이만큼 쭉쭉 뻗어 올라간 형태가 고개를 절로 들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도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했지만, 위의 작품과 분위기가 꽤 다릅니다.

작품명은 '내 마음을 씻어줘!'로 정찬우 작가님의 작품인데요. 차가운 재료의 물질성을 극대화하여 보이지 않는 행복과 사회적 성공이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없음을 끊임없이 질문하며 먹고사는 진정한 인생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도록 만듭니다.


두 번째로 보여드리는 정찬우 작가님의 작품인, '꿈을 향해서 쏴라' 입니다.

옆에서 본 모습도 인상적이지만 조각이 겨누는 방향의 정면에서 찍으니 느낌이 더 살아납니다. 차가운 재료로 만든 조각이어서 그런지, 쏘는 느낌이 더 생동감 넘쳐 보였습니다.





세 번째로 소개드리는 박수광 작가님의 조각인 '자연 속으로' 입니다.

박수광 작가님은 단단한 오석이라는 재료를 사용해 자연의 모습과 순리를 표현하는데요. 유기적인 형태의 거대한 크기로 작품을 제작하여 자연의 위대함을 더욱 강조해서 보여줍니다.


그의 작품관은 작품명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박수광 작가님의 '관계'라는 작품입니다. 거대한 두 개의 형상이 만나 관계를 형성하는 모습을 통해 작가님이 말하고자 하는 자연의 순리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네 번째로 소개드리는 조영철 작가님의 작품인 '순환의 여정' 입니다.

아래에 나오는 요염함 자태의 고양이와 따뜻한 코끼리 가족 등의 재미있는 동물 형상을 애나멜 색채로 표현하여 다채로운 분위기가 살아났습니다.

스테인리스나 오석과 같은 무겁고 단단한 재료의 조각에 압도되었다면, 잠시 눈을 돌려 조영철 작가님의 작품을 구경하는 것도 이번 조각전의 재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조각전의 작가님 4분을 소개드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김태인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보자마자 제목이 연상될텐데요. 바로 '큰 바위 얼굴' 입니다. 김태인 작가님은 철이라는 재료의 무게감을 전복하려는 듯 거대한 크기의 조각 작품을 출품하여 진공상태의 금속을 이용해 시간의 의미를 재고할 수 있게 표현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신기해 가장 가까이서 본 작품으로, 작품명은 '우연한 팽창' 입니다. 철이라는 무게감 있는 재료로 정말 팽창 중인 것 같은 느낌을 살린 것이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이번 야외조각 초대전은 야간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밤에도 감상이 가능합니다. 또한 음악이 잔잔하게 흘러 야외조각품들을 더욱 여유로운 마음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잠시 문화예술회관에 들러 조각 구경도 하고 잠시 앉아서 쉬어가면서 여유를 즐기길 바랍니다.

이 조각 상설 초대전은 문화예술회관 야외전시장에 전시되어 별도의 입장료가 없습니다. 모두가 관람 가능하며, 전시 시간은 오전 10시~ 오후7시 입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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