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인의 타임캡슐, 7천년전 대곡천 반구대로의 여행!

4월의 봄꽃 축제가 마지막 인사를 할 즈음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 일원에서는 의미 깊은 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4월 26일부터 5월 3일까지 8일간의 대곡천 반구대 축제가 끝이 났습니다. 이번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울산시 중구 문화의 전당에서는 반구대 아트페어와 인문학 강좌가 열렸고 태화강 야외공연장에서 이틀, 반구대 집청정에서 하루 이동해가며 열린 사운드 이미지 연극 '반구대' 공연, 대곡박물관에서 시작한 선사길 걷기대회, 언양전통시장에서 열린 선사패션 퍼레이드/패션왕 선발대회 등 다양하고 풍성한 축제로 펼쳐졌습니다.

축제 기간동안 여기저기 쫒아 다니느라 무척 분주한 시간을 보냈는데 26일 개막식과 선사제 의식에는 참석하지 못했고, 27일 아트페어가 열리고 있는 중구 문화의 전당으로 첫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중구 문화의 전당, 전시 첫째날 아트페어 작품 디피 중

첫째날 27일 오전 10시 오픈일에 찾은 중구 문화의 전당에는 마지막 디스플레이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날 다시 찾기로 하고 눈으로 한번 담아 보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사운드 이미지 연극 <반구대>, 태화강 대공원 야외공연장 저녁 7시 30분

다음날 28일 저녁에 찾은 태화강 대공원에서는 구광렬 교수의 소설 <반구대>를 원작으로 한 사운드 이미지 연극 '반구대'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극단 <씨어터제로>와 <푸른가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대곡천 암각화군의 인류문화사적 중요성과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고 합니다.

 

선사시대의 사랑과 고래의 이야기를 사운드와 이미지 중심으로 표현한 초대형 연극이었습니다.

 

▲사운드 이미지 연극 <반구대>, 대곡천 '집청정' 저녁 7시 30분

이틀전에 보았던 연극이 너무 인상 깊어 4월 30일 토요일 대곡천 집청정으로 다시 연극 관람을 하러 갔습니다.  풀벌레가 찌이찌이 울어대고 상쾌한 밤공기가 더 감흥을 더해 주었던 감동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대곡천 집청정 반구대 선사생활 재현, 움집짓기

5월의 첫째날 지난밤의 사운드 이미지 연극의 감동을 안고 다시 찾은 대곡천 집청정에서는 '선사생활 3종 경진대회'라는 타이틀로 7천년전 대곡천 반구대 <선사人>의 선사생활을 재현하는 행사였는데 주 흥미로웠던 부분이 참여자 모두가 선사시대 패션을 하고 참가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약 20이 한 팀이고, 주민팀, 동아리팀, 직장팀, 친목모임팀, 가족팀등으로 구성 되었다고 합니다.

 

집청정에 도착하니 움막체험하는 곳도 있었고 아이들이 선사시대 복장을 하고 즐거워하고 있었습니다.

선사생활 3종 경진대회 중 하나는 바위에 암각화 그리기가 있었고, 새끼 멧돼지 몰이는 한쪽에서 토끼를 몰고 있는 걸로 보였고, 돌도끼 만드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대곡천 집청정, 선사시대 생활 재현 움막짓기

잠시 집청정을 둘러 보는 동안 처음 뼈대만 만들었던 팀들이 다같이 힘을 모아 움집을 완성하고 있었어요.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반구대 암각화가 그려져 있는 대곡천까지 트래킹도 잠시 다녀오면서 다시 한번 잊고 있었던 반구대 암각화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간도 가졌답니다. 

 

▲언양 전통시장, 패션 퍼레이드

다음날 5월 2일 낮에 찾은 언양 전통시장에서는 패션 퍼레이드가 풍물패와 함께 재미있는 볼거리를 안겨 주었습니다.

 

▲중구 문화의 전당 <별빛누리> 반구대 문화유산 아트페어 전시 

반구대 문화유산의 가치를 찾아 떠난 마지막날 5월 3일 다시 찾은 중구 문화의 전당 '반구대 아트페어' 전시장입니다.

 

축제 마지막날 다시 찾은 아트페어 전시장은 축제 기간동안 반구대 문화유산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수상작들이 전시장 입구에 전시되어 있었고, 반구대 관련 책, 엽서, 그림 액자 등도 판매가 되고 있었습니다.

전시 첫째날 제대로 관람하지 못했던 작품들을 이제서야 천천히 둘러 보며 의미를 찾는 시간이었습니다. '반구대 아트페어'는 반구대 문화유산을 테마로 사십여명이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자료를 찾다 보니 사진 오른쪽 제일 아래 작품은 '반구대 돋보기 인문학 강좌'를 하신 울산대 김섭 교수님 작품이었습니다.

 

▲원점회귀, 양희성 작가

전시장에서 어느 작가님을 잠시 만났는데, 이 작품은 울산광역시청 신청사에 걸려 있는 작품이라고니다. 울산광역시청 방문할 때 꼭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국보 제285호

마지막날 아트페어전에서 긴여정의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축제는 끝이 났지만 울산이 품고 있는 문화 유산 중 반구대 암각화를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많은사람들이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중한 문화 유산을 가진 울산 시민으로 국보를 보존하기 위한 작은 일부터 동참할 기회를 찾아 보려 합니다.

혹시 "그런 축제가 있었어?" 하시는 분들은 내년 2017년을 기대해 보시면 좋을 것 같고, 이번 행사를 알차게 준비한 '반구대포럼(www.bangudaelove.com)' 에 들어 가셔서 지나간 축제도 구경하시고, 또 소중한 문화 유산의 남겨진 이야기들도 만나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Posted by 유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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