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열씨' 언양현 만인산 울산박물관에 기증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고 계시는 윤정열씨(64)가 19세기 울산과 관련된 소중한 자료를 울산 박물관에 기증해 주셨어요. 기증받은 물품은 언양 현감 만인산, 지도, 문자도, 조바위 등 61점 정도 인데요.

먼저, 소중한 자료를 기증해주신 윤정열씨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윤정열기증(만인산), 지름 125cm정도  

 

 

▲ 기증자 윤정열씨 

 


윤정열씨께서 기증해주신 ‘만인산’

 


만인산(萬人傘)은 수령이나 감사가 외직으로 나갈 때, 햇빛을 가리는 큰 양산이었습니다.

 

 

조선시대 후기에는 수령의 공덕을 기리는 기념품으로 그 역할이 바뀌었어요. 기증받은 만인산은 윤정열씨의 고조부 윤병관(尹秉寬)이 1887년 언양 현감을 지낼 때, 지역민으로 받은 것이에요. 윤병관은 1872년 무과 급제로 관직을 시작해, ‘통정언양현감’과 ‘종성진도호부사’ 등을 지냈죠.

 

 

 

윤병관 만인산은 기본 구성인 덮개, 휘장, 산대 중 산대 부문이 소실됐습니다. 한국전쟁 때 산대는 훼손되고 직물 부분만 전해졌습니다. 만인산 덮개 상판은 백색이며 중심부는 붉은 주색이 변색·퇴색돼 있습니다. 옆면에는 남색 휘장이 넓게 둘러쳐져 있구요. 중심부는 '통훈대부 행 언양현감 윤후병 관청덕 선정영 세불망 만인산(通訓大夫 行 彦陽縣監 尹侯秉 寬淸德 善政永 世不忘 萬人傘)'이라 적혀있습니다. 바깥에는 주사(主事)와 도감(都監), 좌수(座首), 행수(行首) 등을 역임한 사람과 언양 고을 사람 여러 명의 이름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산의 살대가 이어진 부분에 장식이 달려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매듭 자국이 남아 있어 당시 화려한 드림장식을 추정할 수 있어요.

 

윤병관(1848∼1903)은 파평 윤 씨 정정공파로, 자는 치도, 호는 우재입니다. 1872년 무과 급제로 관직을 시작해 통정언양 현감과 종성진도호부사 등을 지냈습니다.

 

 

▲ 윤정열기증(쌍호랑이 흉배)

 

 

 

▲ 윤정열기증(문자도-치.염.의.예)

 

 

 

# 그외 윤정열씨가 기증해주신 유물

만인산과 함께 기증한 주요 유물은 윤병관 고문서 19점, 지도 1점, 문자도 1점, 쌍호랑이 흉배, 조바위 등 61점 인데요. 고문서는 1872년 무과 급제 당시 문서 1점과 1875년 교지부터 마지막 1890년 종성부사 교지까지 총 19점이랍니다. 이 문서를 통해 윤병관이 이전이름이 윤병덕(尹秉悳)임을 알 수 있어요. 임오군란 기준으로 이전의 교지에서는 윤병덕 이후 1884년 교지부터 윤병관으로 나타나있죠.
지도에는 두만강, 함경북도에 위치한 소백령, 회령시와 온성군 경계의 굴산, 조선말 종성군 고읍사와 동관사 등을 볼 수 있어요.

 

 

 

▲ 윤정열기증(무과급제 및 교지 19점)

 

 

 

▲ 윤정열기증(통훈대부 언양현감 교지)

 

 

 

▲ 윤정열기증(종성지역 지도)

 

 

문자도는 예 • 의 • 염 • 치를 그린 것으로 유교적 덕목을 그와 관련된 고사와 문양으로 장식한 민화에요. 문자도는 유교적 덕목 중 하나인, 예, 의, 염, 치와 관련된 문양으로 장식한 민화에요. 누구나 지켜야 할 삼강오륜과 관련된 문자를 그림 형태로 표현했답니다.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효, 제, 충, 신, 예, 의, 염, 치 여덟 자 중, 나머지 넉 자는 집안에서 보존되던 중, 사라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울산으로 기증한 윤정열씨의 물품은 울산 박물관에 전시 될 예정이랍니다. 이번에 기증된 만인산의 경우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19세기 제작된 완벽한 모습으로 복원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박물관으로 총 1만 1,248여점을 기증 받았는데요.

울산과 관련된 소중한 물품, 자료 등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지 달려가겠습니다! 연락주세요.

 

 

Posted by 울산누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