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그의 a단조는 가장 빈번하게 들을 수 있는 피아노 협주곡으로서 슈만이나 차이콥스키와 대등한 위치에서 위대한 낭만파 협주곡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나아가 이 협주곡은 노르웨이적인 특징으로 가득해서, 보다 무거운 중앙유럽의 낭만주의와는 달리 북유럽적인 서정성을 띠고 있다. 따라서 따스하고 밝으며, 장중하면서 또한 민족적이다.”

노르웨이의 피아니스트, E. 스텐-뇌클베리


많은 사람들이 도입부를 특히 많이 알고 있는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 가단조.
그리그는 민족주의 작곡가로 유명한데, 오늘은 민족주의의 전반과 노르웨이의 대표 민족주의 음악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을 감상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그가 이 피아노협주곡을 지은 때는 19세기 후반, 전세계 각지에서 후기낭만주의가 성행하고, 새로운 음악양식, 예를 들면 인상주의가 시작하려던 시기였습니다. 사실 그리그의 작품이 처음부터 민족주의적이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주변의 음악적 분위기에 따라서 초기에는 유럽풍의 전형적인 독일양식의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그의 음악적 색채가 민족주의로 기운 것을 보여주는 첫 번째 작품이 바로 이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입니다. 작품에 대해 살펴보기 전에 먼저 민족주의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를 살펴보겠습니다.




[노르웨이 자연에 대한 감정, 민속적 색채가 듬뿍 담겨있는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1악장]
1악장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북유럽스럽습니다.
제1선율, 제2선율 할 것 없이 북구의 인상을 확실히 주며 도약적 멜로디 역시 북유럽의 무곡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1악장의 도입부는 매우 많은 사람들이 알 법 하다. 팀파니 소리가 점점 커지다가 오케스트라 및 피아노와 함께 스포르찬도를 연주한 후 피아노는 유명한 하행 선율을 연주합니다. 이후 제1주제를 목관이 시작하여 상당히 북유럽적인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제1주제를 피아노가 받아 연주하고, 주제 후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도약하는 무곡 풍의 멜로디를 연주합니다. 이 멜로디가 끝나고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제2주제가 첼로에 의해 제시됩니다. 제2주제는 제1주제보다 더욱 서정적이고 감미로우며 피아노가 이 선율을 받아 분위기를 고조시키면 오케스트라가 클라이맥스를 연주합니다. 다시 제1주제가 들려오고, 변형된 제1주제를 다시 목관이 받은 후, 첼로에게 넘겨 피아노가 또 다시 연주합니다. 다시 무곡 분위기의 도약부가 등장하고 다시 한번 제2주제가 첼로에 의해 등장하여 또 피아노가 받아서 분위기를 고조시킨후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가 카덴차의 시작을 알립니다. 이 부분은 고전적 양식에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카덴차의 뒷부분은 제1주제의 선율을 본따 그리그가 지었고, 다시 피아노가 분위기를 고조시킨 후 오케스트라가 작게 등장하여 목관이 코다를 연주하여 음악의 초반부와 같은 형식의 하행 선율을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같이 강하게 연주하여 음악은 마무리됩니다.


[2악장]
 2악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상당히 감미롭고 서정적입니다. 어떻게 보면 사색적인, 상쾌한 분위기를 줍니다. 오케스트라가 먼저 분위기는 만들면 그 위에 피아노가 얹혀지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어가다가 금관악기의 등장으로 깊은 분위기를 조성하다가 피아노가 약간 음악을 고조시켰다가 다시 오케스트라와 함께 처음의 분위기로 악장을 끝맺습니다.


[3악장]
목관의 스타카토는 앞으로 올 폭풍을 예견하는 듯하다. 바로 피아노가 폭풍과 같은 선율을 연주하고 오케스트라와 ‘빵!’ 연주를 하고 약간 어색한 분위기의 제1주제를 오케스트라와 공유한 후 오케스트라가 이를 받아 매우 강하게 연주한 후 잠깐의 카덴차가 나와 오케스트라가 마무리 짓습니다. 후에 잠깐 정적이 있다가 플룻이 신화적인 분위기의 제2주제를 고음으로 연주하여 현과 함께 발전시킨후 피아노에게 넘겨줍니다. 피아노는 이를 받아 더욱 신화적으로, 몽환적으로 이끌다가 또 정적이 흐른 후 제1주제가 다시 등장합니다. 오케스트라가 음악을 힘껏 끌어올린 후 피아노 솔로와 오케스트라 튜티의 스포르찬도가 번갈아가며 연주한 후 제2주제의 A장조로의 변형된 정말 몽환적이고 매혹적인 선율을 금관이 연주하여 피아노가 이를 받아 템포를 점점 늦추면서 진행하다가 팀파니의 연주 후 3번의 스포르찬도로 민족주의의 대작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은 장대한 끝을 맺습니다.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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