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에 노란 유채꽃이 활짝 피었어요.

이제 완연한 봄향기를 풍기는 은은한 꽃내음에 취하는 계절이 왔습니다. 짧아서 더 아름다운 벚꽃이 지나간 자리, 그 허전한 아쉬움을 대신해줄 태화강 유채꽃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태화강변 남구쪽 학성교 하단, 벽산 블루밍 아파트와 삼산현대 아파트 아래로 노란 유채꽃밭이 화려한 꽃망울을 터트리며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 곳은 평상시에 동네주민들이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곳입니다. 또, 강변을 따라 자전거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들도 꽤 많아서 안전을 위한 자전거도로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런 일상적인 공간에 때를 맞춰 피어난 유채꽃이 봄이라는 계절의 화사한 분위기를 더해준 것 뿐인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되었습니다.

 

고래도시 울산답게 군데군데 놓여있는 벤치 조형물도 고래를 형상화했습니다. 걷다가 저 벤치에 잠시 앉아 쉬어가는 것도 좋겠지요. 젊은 연인들이나 어린 아이들은 고래 벤치를 포토프레임 삼아 익살스러운 기념촬영을 하기도 한답니다.

 

태화강변 유채꽃밭에서는 다정하게 손을 잡고 산책하는 노부부의 뒷모습, 강아지와 함께 운동하는 사람들, 어린 아이들의 유쾌한 웃음소리, 힘차게 굴러가는 자전거 바퀴 등. 평범하지만 소중한 우리 이웃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선선한 강바람을 맞으며, 바람을 타고 스며드는 유채꽃 향기에 또 하나의 멋진 추억을 담아보는 건 어떨까요? 이 아름다운 계절이 떠나가기 전에 말이죠.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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