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중반까지도 울산에서 벚꽃 명소하면 시내는 학성공원(울산왜성)을, 시외는 울주군 작괘천(작천정)을 시민분들이라면 많이 떠올리곤 했을 겁니다.  하지만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은 울산 곳곳의 벚나무들이 점점 수령이 커지면서 새로운 벚꽃 명소로 등장함에 따라 작괘천 벚꽃길이 예전의 명성에 많이 미치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벚꽃이 주인공인지 노점상이 주인공인지 - 몇 년 전까지 무분별한게 난립했던 작괘천 벚꽃길 노점상(출처: 연합뉴스>

 

더군다나 언제부터인지 벚꽃이 가장 아름다운 기간마다 벚나무 아래로 노점상이 들어서서 꽃길을 막아버리니 일부러 시간 내어 꽃 보러온 시민들은 두번 다시 안 가게 되고 먹거리 장터 분위기만을 즐기는 동네분들만 찾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으로 변질이 되고 말았지요.

 

 

작괘천 왕벚나무는 수령이 100년에 가까울 정도로 전국 어느 벚꽃 명소에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 명품 벚나무인데 정작 주인공인 벚나무를 보지 못하자 못하니 참으로 담담한 상황에 위기감을 울주군이 느꼈는지 많이 늦은감이 있지만 2015년부터 벚꽃축제 기간부터 노점상을 전면 통제하기에 이릅니다. 노점상은 길 옆 공터로 이전시키고 벚꽃길은 온전히 꽃을 만나러 온 이들에게만 내어주게 된거지요.

 

 

 ▲<일제 강점기 기간보다 길었을 노점상 강점 기간에서 드디어 벗어난 작괘천 벚꽃길>

 

 

▲<방문객이 쾌적하고 편히 걸을 수 있게 길 밖으로 상인 구역을 따로 조성했다>

 

▲<노점상 옆으로 충분한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노점상 방해없이 맘껏 봄을 즐기는 모습을 보니 제가 다 흐뭇하더군요.

 

 

 

작괘천 벚꽃길은 다른 곳보다 참 많이 좋은 점은 수령이 오래 되다 보니 하늘이 안 보일 정도로 벚꽃 터널이 이룬다는 겁니다. 하여 바람 한번 살짝만 불라치면 어김없이 꽃잎들이 흩날리기 시작하더군요. 그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비록 오랜시간이 걸렸지만 드디어 봄날 정취를 그대로 가지고 돌아온 작괘천(작천정) 벚꽃길, 이제 울산을 대표하는 벚꽃길 아니 전국에서도 벚꽃길 하면 가장 먼저 손 꼽을 수 있는 진정한 명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Posted by 우다다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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