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의 저수지, 주민 쉼터로 거듭나다!

도시와 농촌의 복합도시인 북구에는 농업용 저수지가 많다고 합니다.

마을 주변의 크고 작은 농업용 저수지들이 주민들과 울산 시민의 친수공간으로 거듭나고 쉼터(수변공원)으

로 조성되어진 북구의 다섯곳을 3월 마지막 주말을 이용하여 이틀에 걸쳐 다녀 왔어요.


울산시청을 중심으로 만석골 저수지 - 홈골 저수지 - 송정 저수지 - 화동 못 - 산음 저수지 순서대로 돌아

나왔습니다. 북부순환도로를 이용하여 제일먼저 천마산 편백나무 숲 입구에 있는 만석골 저수지로 갑니다.

 

▲만석골 저수지(북구 달천동 산 167번지 일원)

천마산 일대 편백산림욕장(5ha에 식재된 30년생 편백나무 8,500여 그루, 2010년 5월 조성)을 찾으면서 입

구에 조성되어 있는 만석골 저수지는 2013년 11월에 순환산책로가 준공 되었다고 합니다.

북구 달천동 달천회관 옆으로 나있는 좁은 마을 골목길을 따라 주차장까지 차로 올라가 봅니다.

 

천마산 편백나무 숲 올라가는 입구에 숲해설을 요청할 수 있는 관리사무소가 있고, 화장실도 잘 꾸며져 있

습니다. 주차장은 저수지 오르기 전에도 넓게 조성이 되어 있고 저수지 위쪽에도 넓은 공간이 있어요.

작고 아담한 오솔길과 데크길을 걷고 편백숲 안에서만 읽을 수 있는 숲속 작은 도서관에서 책한권 꺼내 들

고 침엽수 중에 가장 많은 피톤치드를 내뿜는다는 편백나무향을 폐부 깊숙히 담을 수 있는 곳입니다.

 

편백향 가득  담아 호계동 동대산 자락에 있는 홈골 수변공원으로 갑니다.

 

홈골 수변공원 가는 길은 동대산 자락 깊숙히 들어 가야 합니다.

농소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자연 체험 센터(홈골자연학습장) 입구에 10여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터가 있고 화장실이 있습니다. 

 

▲홈골 저수지(북구 호계동 산 35-1)

홈골저수지는 농업용 저수지에 머물러 있던 홈골못을 동대산 등산로와 어린이 자연학습장을 연계해 주민 휴

양공간으로 조성한 곳으로 2014년 4월에 준공식을 가졌다고 합니다.

 

홈골수변공원은 '홈골못'이라는 명칭에서 느껴지듯이 아주 작은 수변공원입니다.

데크로드, 정자와 전망데크, 나무평상, 흔들그네, 바람개비 동산, 산신령과 사슴 등 조형물, 흔들다리, 등

이 설치 되어 있어요.

 

송정 박상진 호수공원

1974년 2월에 완공된 송정저수지는 2014년에 '송정박상진호수공원'으로 단장 되어서 수변 데크로드, 야외

학습장과 공연장, 전망대 등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송정 박상진 호수공원 가는길은 송정지구 택지개발로 매우 어수선합니다.

전날 비라도 내리면 차는 엉망이 되고 도로도 마을길 사이로 차들이 서로 피해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대신

임시 주차장이지만 주차 공간은 아주 여유롭습니다.

주차를 하고 저수지 둑으로 올라서서 오른쪽 방향으로 돌면 편의점(커피트리)이 있고 1층에는 관리사무소와

화장실이 깔끔하게 들어서 있고 2층 전망 좋은 곳에서는 커피, 김밥, 컵라면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송정저수지'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이곳의 이름은 '송정 박상진 호수공원'입니다.

고헌 박상진 의사는 조선말기인 1884년 12월 7일 울산군 농소면 송정(현 울산시 북구 송정동)에서 태어났고

대한광복회를 결성하고 대한광복회 총사령사(독립운동가)로 울산 북구의 역사적 인물입니다.

호수공원에서 박상진 의사의 뜻을 기리고 무룡산 자락의 풋풋한 봄 기운을 안고 시간의 여유가 허락한다면

내려 오는 길에 박상진 의사의 생가(북구 박상진길 23)에도 잠시 들러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전국의 테마 여행지나 벽화가 그려져 있는 곳에서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천사 날개 포토죤

송정 박상진 호수공원은 곳곳에 포토죤과 쉼터가 꾸며져 있고, 미로물정원, 여름에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장

시설도 있어요. 그리고 무룡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도 만나고 공원 전체 쉬엄 쉬엄 걸으려면 넉넉하게 1시간

정도 예상해야 합니다. 

 

이곳 호수공원의 특징은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알리기 위한 테마가 조성 되어 있는 것

인데요, 공원 입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걸어가면 왼쪽에 호수를 두고 박상진 의사의 역사적인 현장속으로

함께 걸어갈 수 있답니다.

무룡산의 봄기운과 박상진 의사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가슴에 새기며 10여분 거리에 있는 화봉동 화동못

수변공원으로 갑니다.

 

이곳은 주말이면 무룡산 등산객들로 넘쳐나는 곳인데요, 깨끗한 화장실과 등산객들을 위해 화장실 옆에는

흙먼지 제거기가 설치되어 있어요. 도심과 가까이 있어서 무룡산 산행을 하기에 접근성도 좋은 곳이지요.

  

 ▲화동못 수변공원(화봉동 324-3번지)

화동못도 홈골저수지 규모의 작고 아담한 저수지입니다. 2011년에 화동못이 '화동못 수변공원'으로 조성되

고, 2013년에는 친환경 주차장도 넓게 조성을 해놓았습니다.

 

저수지 주변으로 운동기구와 정자 쉼터, 물레방아, 부엉이 형상, 연꽃 조형물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북구 강동동 스포츠 중, 고등학교 뒤 언덕에서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산음 저수지(산음

수변공원)로 갑니다.

 

산음 수변공원은 가장 최근에 조성된 주민쉼터랍니다.

'산음수변공원'으로 이름 붙여진 이 곳은 지난 3월 10일에 개장되었습니다.

 

 산음수변공원(북구 산하동)

저수지 둘레를 한바퀴 걷는데 걸리는 시간은 느린 걸음으로 20여분 정도면 충분하고 데크로드, 나무다리, 흔

들그네, 정자, 운동기구 등의 주민 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호응도 좋은 편이라

고 합니다.

 

산음 수변공원은 바다가 그리운날, 강동 바다 내음을 안고 혼자 나직히 찾아와 걷기에 좋은 곳인데요,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마을 입구에서 공원까지의 차량 진입로가 소형 승용차 한대가 겨우 지날 정도로 좁고

특별히 조성된 주차장이 없으며, 화장실 시설도 찾기가 힘든 상태에요. 주차장과 차량 진입로 부분은 매우

불편하다고 느낄 정도인데 하루 빨리 개선되길 바래봅니다.

참, 북구에서는 염포동 심청골 저수지도 곧 친수 공간으로 조성된다고 하네요.

이름에서 느껴지 듯, 눈이 번쩍 뜨일 멋진 수변공원으로 개장하는 날을 기다려 봅니다.

 

떠나기 좋은 계절, 여자의 계절, 솜털처럼 따뜻한 계절입니다.

이맘때면 동백꽃 뚝뚝 떨어지는 선운사엘 가거나, 얼굴에 노란 향기 가득한 사람들로 가득한 구례 산수유 마

을도 떠오르고, 코로 맡는 향이 아닌 귀로 듣는 매화향 가득한 다압리 매화마을도 떠나야 하는데 마음만 늘

먼저 가 있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만 있다면 내

살고 있는 울산의 아름다운 자연속으로 한번 떠나볼까요?

 

 

 

 

 

 

 

Posted by 유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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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멀티 작가 2016.04.05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산 근교에 이런 좋은곳이 있을줄이야 ᆢ
    주말엔 가족 나들이 한번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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