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도시'를 떠올리면 어느 지역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제가 미루어 짐작하건데 대부분은 울산을 떠올리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울산은 사실, 문화의 도시라는 수식어를 당당히 붙여 줄 수 있는 도시인데요, 전시회부터 연극, 뮤지컬, 음악회 그리고 콘서트까지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공연이 많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 포스팅에서는 수요일마다 찾아오는 미니콘서트, '열린예술무대 뒤란'에 대해 여러분들께 소개하겠습니다!


 열린예술무대 뒤란은 일반 대중예술과 순수예술, 지역 예술인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공연으로, 동절기(11월~4월)에는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격주로 열리고, 하절기(5월~10월)에는 매주 야외공연장에서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 열립니다.


 공연 관람에 앞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동절기에는 추운 날씨로 인하여 실내 소공연장을 빌려야 합니다. 때문에 티켓 예매가 필수인데요, 공연 전 주 목요일 오전 10시에 온라인 티켓 예매가 시작됩니다. 유명한 가수가 올때에는 10분만에 매진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티켓가격은 할인에 따라 9000~11000원이며, 하절기 야외공연 때는 무료입니다!)


 저는 지난 3월 9일에 있었던 뒤란 공연에 다녀왔는데요, 뒤란 공연이 열리는 곳은 사진에 보이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본관이 ... 아니라 (!)


 왼쪽편에 우두커니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던 소공연장이었습니다. ^^;


 소공연장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수 많은 울산 시민들이 표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얼마 기다리지 않고 뚝딱뚝딱 표를 받게 되었습니다. 저녁 먹을 시간이 부족했던 저희는 공연장 앞에서 샌드위치로 간단히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오늘 공연의 주제는 바로 'CLUB DAY' 였습니다. 무대를 밝혀줄 출연진으로는 화접몽밴드, 안녕바다, 이루펀트, 한해 그리고 산이가 예정되어 있네요. 팀 당 3~4곡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오늘 뒤란을 통해 밴드음악과 힙합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녁 7시 30분, 본격적으로 뒤란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완소MC'라고 불리는 가수 JK김동욱씨가 메인MC를 맡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2011년부터 햇수로 6년째 진행을 맡아주고 있습니다. 뒤란을 위해 매주 서울-울산을 달려온다고 하네요. (감동...)


 완소MC의 신체비율이 친근해서 더 좋았답니다. (껄껄)




 첫무대를 '화접몽밴드'가 밝혀주었습니다. 원래 저는 잘 알지 못했던 밴드였지만, 몽환적인 화접몽밴드의 노래를 듣고나니 저는 이미 팬이 되어있었네요.

< 선곡표 : 1. Rain   2. 초록달   3. 얼음꽃 >




 화접몽밴드가 내려가고, 뒤를 이어 밴드 '안녕바다'가 등장했습니다. "별빛이 내린다~ 샤라랄랄라♪"의 멜로디로 이미 너무나도 유명해져버린 밴드입니다. 지난 3월 26일에 4집 앨범이 새로 발매되었는데요, 저희는 이 날 3월 9일에 안녕바다의 신곡 4곡을 미리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보컬 '나무'도 너무 좋았지만, '우선제' 기타리스트의 쉴 틈 없는 퍼포먼스 덕분에 공연 내내 시선이 강탈당했답니다. 안녕바다의 무대가 끝나고 이들의 노래 역시 저의 재생목록 리스트에 추가되었습니다!


< 선곡표 : 1. 여행  2. 왈칵  3. 그 곳에 있어줘  4. 좁은 방 안에서 >




 두 밴드팀의 공연이 끝나고 UBC 아나운서 한분이 등장하셨습니다. 잠시 쉬어가면서 관객들에게 경품을 전달하는 시간인 럭키타임이었기 때문입니다. 경품 내용은 오늘 출연 가수들의 CD와 고깃집 상품권(!) 이었습니다. 여러가지 퀴즈를 통해 여러 관객들이 경품을 가져갔는데요, 기억에 남는 퀴즈로는 '뒤란' 이행시였습니다. 군인티를 미처 벗지 못한 남자 한 분이 센스있게 대답하고 상품을 받아가셨습니다.

 "뒤를 돌아보면, 난 무얼 했는가 싶다."

 이제는 전역도 하셨으니 힘차게 앞으로 달려가세요~!




 럭키타임이 지나가고, 힙합 가수들의 공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루펀트'가 등장과 동시에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어깨가 들썩들썩하네요! (푸쳐핸섭!)


 이루펀트는 올해 세계 3대 뮤직 페스티벌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한다고 합니다. 자이언티, 마마무, 국카스텐 외 여러 가수들 가운데 유일한 힙합팀이라고 하네요. 이 날 보여준 것처럼 한국의 음악, 한국의 힙합을 전 세계에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 선곡표 : 1. Hello My Dear  2. People & Places  3. 등대 >




 이어지는 공연은 작년 힙합 TV프로그램 쇼미더머니4에서 얼굴을 알린 '한해'의 무대입니다. 여성분들의 폭발적인 환호속에서 무대를 진행해주었습니다.

 특히, 오늘 무대에는 울산에 거주하시는 한해의 어머니께서 직접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한해는 과거 울산 북구 양정동에 살았었다고 하네요. 동향사람이었군요!


 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미라고 할까요, 등장과 동시에 불렀던 노래가 음향사고로 인해서 중단되어 무려 3번이나 재등장해야 했습니다. 녹화 2주 뒤에 있을 방송을 위해 관객도, 한해도 모른척하며 자연스럽게 다시 불러주었답니다. 


 부...부럽네요. 저 손길들. (허허)

 한해 역시 3월 16일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었는데요, 사진에서 느껴지는 것 처럼 처음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분위기를 뜨겁게 달궈주었습니다.


< 선곡표 : 1. 올해의 남자  2. 구름  3. 팬텀 메들리  4. 오버액션 >




 오늘의 마지막 무대입니다. 너무나도 핫한 래퍼 '산이'의 등장입니다. 손에는 지폐를 총처럼 발사하는 소품을 들고있었는데요, 등장과 동시에 울산시민들에게 돈벼락을 안겨주었네요. ^^!


 사실 산이는 예전부터 꾸준히 뒤란을 찾아주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무대를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의 노래 역시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히트곡이기 때문에 관객들과 함께 따라부르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껑충 뛰어내리더니...


왜...제 코앞에 있는거죠...? (당황)

 + 산이의 코 밖에 안보였을 카메라맨분도 당황


 역시 프로는 다른가봅니다. 분위기가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관객들 모두 열광하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내미는 손에 저도 내밀었더니 산이와 하이파이브(!)에 성공했습니다. 손이 정말 보들보들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핳)


 공연장을 한바퀴 돌고서야 무대가 끝이 났습니다. 깜짝 퍼포먼스 덕분에 더 기억에 남는 무대였던것 같습니다.


< 선곡표 : 1. 못 먹는 감 + 어디서 잤어  2. 나 왜이래  3. Me You  4. 아는 사람 얘기 >






공연장을 떠나면서 '다음에 꼭 다시 와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날이었습니다.

4월 6일에 다시 돌아오는 뒤란에는 김정민, 홍대광, 연남동 덤앤더머, 전선민 그리고 She's gone으로 유명한 스틸하트의 밀젠코 마티예비치가 출연한다고 하네요. (대박!!!) 예매 준비하세요!


다른 곳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미니콘서트, 속은 전혀 작지않은 알찬 예술무대, 뒤란에 놀러오세요!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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