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의 다양성과 풍부함을 보여주는 태화강생태관

지난 3월 15일 울주군 구영리에 태화강생태관이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선바위 앞에 위치하여 앞으로는 물이 흐르고, 뒤로는 산이 둘러싸고 있어 멋진 경관을 이루는 이곳은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에 서식하는 어류와 조류 등의 동식물을 전시하거나 영상물로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1층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로비에서 만나게된 워터스크린은 "기억의 샘"이라는 제목이 붙여있네요. 태화강에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키오스크에 입력하면 워터스크린에 문구가 나타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1층 전시실은 '시간의 기억', '희망의 기억'이라는 테마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태화강의 시작점인 발원지에서부터 풍요로웠던 태화강이 울산의 산업화, 공업화로 인해 오염되어 죽음의 하천이라는 오명을 썼다가 다시 살아나기까지의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지요.

1층 전시관에 진열되어있는 크고 작은 수조에는 태화강에 서식하고 있는 어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뒷 배경에 그려진 울산대교와 태화루, 태화강 전망대 등의 섬세한 작업이 돋보입니다. 이곳은 태화강의 상-중-하류에 살고 있는 생명체들을 만날 수 있어 생동감이 느껴지는 수조랍니다.

또, 대숲을 배경으로 높이 솟은 철새낙원의 영상은 철마다 태화강을 찾아오는 철새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어류뿐만 아니라 조류까지 다채로운 생명들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우리의 태화강이네요.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그림은 태화강생태관을 배경으로 맑고 건강한 태화강으로 회귀하는 연어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 듯합니다. 물길을 따라 흐르는 시간 속에서 강과 사람, 그리고 그 속에서 살고있는 귀한 생명들을 상징하는 그림인 것이지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 한 쪽에 마련되어 있는 '책으로 보는 생태 이야기' 코너에서는 자연광이 들어오는 창가에 앉아 책을 읽을 수도 있습니다. 비록 아직은 책의 종류와 권수도 많이 부족하지만, 곧 여기 책장에도 많은 책들이 꽂혀지겠지요? 

특히 태화강생태관은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배려가 느껴졌는데, 무당벌레 모양으로 장식한 곤충체험관, 주사위 퍼즐 맞추기나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꾸며진 휴게공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진 영상물 등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2층에는 '어린이 탐험관'과 '체험교실'이 있어 단순히 시설물을 눈으로 보면서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자연체험의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곤충탁본이나 스탬프 찍기 등의 체험학습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시켜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야외 전망데크로 가 보았습니다. 여기에서는 화창한 봄날씨의 선바위 전경을 망원경을 통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보통의 전망대 망원경은 코인제로 운영되는데, 이 곳은 감사하게도 무료랍니다.

한편, 태화강생태관 개관기념전으로 <엄마야 누나야 태화강변 살자>가 1층 기획전시실에서 8월 30일까지 열린다고 합니다. 연어가 다시 돌아오는 고향같은 태화강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의 모습들을 기대하고 상상하면서 작품을 감상해보면 좋겠습니다.

태화강생태관의 관람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에는 그 다음 첫번째 평일)과 1월1일, 설날, 추석날은 휴관입니다. 개관 기념으로 지금은 무료관람이 가능하지만 7월부터는 관람료가 부가된다고 하니 서둘러 가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태화강생태관

주소)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구영로 31 태화강생태관

관람문의)  052-229-8581~5

홈페이지)  http://taehwaeco.ulju.ulsan.kr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