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쪽에는 울산항, 온산항 그리고 방어진항이 있습니다. 방어진항은 다른 항구와 달리 빌딩들과 바다가 보이는 이색적인 항구입니다. 얼마 전 방어진항에서 큰돌고래를 구조하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회가 생각나 방어진항 어시장에도 가볼겸 방어진항으로 봄나들이를 가봅니다.

 

울산 방어진항구의 바다내음 그리고 푸른바다 위로  먹이를 찾고 있는 갈매기들을 보니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옥빛 물결을 보니 안도현시인의 연어가 생각나네요. 힘차게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들의 귀환 푸른 날개짓이 보이는 듯 합니다.

 

방어진항 앞바다에서 구조되었던 돌고래가 치료를 무사히 잘 받아 해역 인근에 방류했었지요. 방류된 돌고래가 항구 주변을 30분정도 맴돌았다고 합니다. 30분간의 인사였을까요? 바다에서 돌고래를 본적이 없는데 큰돌고래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봅니다.

 

울산시의 도심과는 떨어져 있어 일제강점기 어촌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방어진항은'방어진 근대역사 탐방 코스'가 있는데요. 슬도 - 드라마 메이퀸촬영지 -방어진 성끝 벽화마을 -울산수협위판장-방어진항-적산주택거리-방파제 축조비-방어동 노거수
-방어진철공조선(현재 세광중공업) 코스로 100년전 일제강점기 시절 근대역사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싱싱한 회 한 접시가 목표이니 근대역사코스는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바닷가 방파제나 항구주변에는 늘 낚시를 즐기는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낚시매니아들이 말하는 손끝의 맛은 아직 모르지만 낚싯줄이 요동을 치면 심장도 요동을  치겠지요.

 

오늘은 어떤 고기를 잡았을까요? 방어진항은 어종이 풍부해 100여년 전에는 울산 경제의 중심이었습니다. 국내 조선산업의 태동지이자 일제강점기에는 국내 대표 어항이기도 했지요. 방어진항의 어선들이 만선의 기쁨을 누리기를 바래봅니다.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끌려오기도 하는 방어진항에는 방어진 공동어시장 좌판이 열렸습니다. 멸치, 방어, 상어, 대구, 갈치, 청어, 복어 등 다양한 고기떼들이 모여들어  9월부터 4월까지 어종이 풍부한 방어진항인데요. 오늘은 어떤 생산이 있을까 만나볼까요.

 

여러 생선중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복어입니다. 복어3마리가 한소쿠리에 담아져있는데요. 복어가 얼마냐고 물으니 2만원인데 만오천원에 가져가라고 하십니다. 복어독만 아니면 무, 콩나물 미나리를 듬뿍넣어 복어탕을 끓여먹고싶은 마음이 굴뚝이었답니다.

 

아가미를 젖히고 내장을 빼내어 소금물에 씻은 후 바닷바람과 태양을 맞으며 말리는 생선은 그 쫄깃한 맛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밥도둑이 따로 없지요.   방어진항에는 바다가 내어주는 고마운 선물인 말린 생선과 싱싱한 생선들이 가득한데요. 방어진항 어귀에서  바다내음을 벗 삼아 회한접시도 먹고 울산 근대역사여행을 가보는 건 어떨까요.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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