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산책로의 매력, 울산테마식물수목원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길목. 아직은 쌀쌀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되지만, 그래도 성큼 다가온 봄기운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에 울산테마식물수목원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울산테마식물수목원은 동구 남목에서 주전으로 가는 길에 자리잡고 있답니다.

매표소 건너편에 마련되어있는 돌문이 바로 입구입니다. 이곳으로 들어가서 화살표를 따라 한 바퀴 휘 돌아나오면 약 1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산책로가 잘 정돈되어 있기 때문에 가볍게 걷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산과 하늘이 맞닿아있는 곳에 펼쳐져있는 울산테마식물수목원을 가족단위로 찾아온 방문객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날씨가 조금 더 풀린 완연한 봄날, 꽃이 피면 봄향기 가득한 꽃내음에 더 상쾌하게 느껴질 것 같은 기대감이 생기네요. 

 

파충류체험장 옆에는 토끼와 닭 등을 키우는 동물 사육장이 있었습니다.

 

파충류 체험장에 들어서니 제일 먼저 앵무새가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건넵니다. 안내직원의 말을 잘 따라서 꽤 분명한 발음으로 간단한 단어들을 말하는데 정말 신기했답니다. 또 직원의 안내에 따라 새에게 먹이를 줄 수도 있는데, 이 때는 안전사고가 일어나지않도록 직원의 안내와 지시를 꼭 따라야하겠지요? 한편, 새장 안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새들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아나콘다와 같은 뱀류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직원의 도움으로 큰 뱀들을 직접 목이나 어깨에 둘러보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거북관에서는 먹이를 먹는 거북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울산테마식물수목원은 아이들과 함께가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화분식재부터 토피어리 만들기, 허브천연비누만들기와 파충류 체험 등 여러가지 체험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이지요. 그중에서도 특히 파충류와 조류 등 희귀 애완동물과의 만남은 왠지 꺼려하는 어른들과는 달리 아이들에게는 인기만점입니다. 이처럼 자연과 동물에 대한 사랑과 감성으로 교감할 수 있기에 정서적으로도 큰 교육 효과가 있지요. 

이 날은 쥐과의 기니피그에게 당근 먹이주기와 뜰채로 미꾸라지 잡기 체험을 해 보았는데, 당근을 먹으려고 모여드는 기니피그와 요리조리 빨리 피해서 잡기 힘든 미꾸라지 덕분에 아이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답니다. 

 

파충류 체험학습장을 나오니 어린이놀이터와 잔디썰매장이 있었습니다. 잔디썰매는 경사가 완만해서 어린 아이들에게도 그리 위험해보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엄마아빠가 끈을 잡고 앞에서 끌어줘야 할 것 같아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대신, 안전요원이 따로 있지는 않기 때문에 조심하셔야합니다.

 

몇 년 전의 MBC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을 촬영했던 장소라고 하는 조각공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훌륭한 포토존이 될 것 같고, 따뜻한 봄날 피크닉을 즐기기 좋을 것 같은 테이블과 벤치도 마련되어 있으니 다음에는 김밥도시락을 싸서 소풍을 와봐야겠습니다.  

 

온실 안에서는 선인장과 열대 야자수 등을 만날 수 있었고, 한쪽에는 미니 분수대도 있었습니다.   

울산테마식물수목원은 다양한 수목과 자생식물들로 조성되어 있는 자연체험학습 공간으로 2004년에 문은 열었다고 합니다. 또, 식물뿐만 아니라 여러 동물들도 만날 수 있는 미니 동물원의 역할을 하기도 하지요.

벚꽃필 때쯤 더 예뻐지는 주전벚꽃길을 따라 드라이브하면서 그 길목에 위치한 울산테마식물수목원에서 잠시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