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도시, 울산!

제1회 4X4 락트라이얼 경기장에 가다.

 

3월이 시작되고 봄이 왔음을 알리는 봄비가 내린 3월의 첫주말, 울산에서 처음으로 열린 제1회 4X4

락트라이얼 경기장에 다녀왔습니다. '4X4 락트라이얼'이라는 용어가 조금은 생소하긴 한데요,

구동 자동차로 장애물을 통과하는 경기라고 합니다.


진흙이 산 언덕을 덮고 묘기를 하듯 이리저리 거칠게 질주하는 차량이 경기를 구경하는 갤러리들에게

나,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에게나, 경기를 진행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황토색 거품을 뿌려주던 풍경

조차도 볼거리를 안겨 주었던 이색적인 경기였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메카인 울산! 그런 도시 울산에서 아직 제대로 된 랠리 경기장이나 오프로드 경기장이

갖추어 지지 않아 협회 회원들은 모터 스포츠를 즐기고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타지역으로 연습을 하

러 가고 원정 경기를 하러 갔다고 합니다. 자동차 스포츠를 사랑하는 협회 회원들이 조금씩 마음을 모

아서 옛 채석장 부지를 1년간 임대하여 울산지역 동호인 뿐만 아니라 전국의 동호인들이 울산으로 몰

려 들게 할 멋진 경기장을 만들었습니다. 경기장 이름은 '울산모터파크'입니다.

 

▲울산모터파크 특설경기장(울산시 북구 대안 1길 310)

오프로드 자동차 경기장은 북구 정자 신명에서 시골길을 따라 10여분 올라 가다 보면 북구 대안동 산

368번지 언덕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경기장 입구에는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의 모습입니다.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차량들

경기에 참가할 차량 조건은 사륜구동 차량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간단한 경기 규칙을 설명 듣고 대회 참가 차량들이 출발선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경기 규칙은 오전

오후 2회 진행하여 두경기 시간합산 후 가장 짧은 시간안에 완주한 선수에게 우승이 돌아가고 오후 경

는 엔트리넘버 역순으로 진행하고, 구비된 안전모와 차량 안전벨트는 필히 착용을 해야 하고, 콘터

(라인)1회시 +5초, 타이어 2짝 이탈 +10초, 타이어 3짝 이탈 +20초, 수입차 페널티 +5초의 규칙이

용 된다고 합니다.

이번 제1회에 참가한 차량은 11개팀 44대(100번 ~ 144번)의 챠량이 출전하였고, 이번 경기에서 특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두명의 여성 드라이버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힘차게 출발 깃발이 올려지고 첫번째(101번) 차량이 굉음을 내며 요철 구간, 바위 구간, 크레바스 구

간 등을 무사히 완주하며 통과했습니다.

험난한 구간을 통과하는 차량을 숨죽여 지켜보며 구경하는 갤러리들은 응원도 보내고 차량이 기울때

는 함께 아쉬워 하기도 하고, 차량이 무사히 코스를 통과할 때는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오프로드를 즐기는 남편을 따라 다니다 보니 본인이 그 매력에 빠져 들었다는 이수민 여성 드라이버

와 고은아 드라이버는 이날 행사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고, 고은아 드라이버는 1차전에서는 아쉽게 완

주하지 못했지만 2차전에서는 기록과 상관 없이 코스 완주를 해서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같은 여성

으로서 도전과 쾌감이 꿈틀대는 시간이기도 했답니다.

 

2시간 이상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1차전 마지막 차량인데 앞 레이서들의 경기를 보면서 코스와 난

이도 숙지는 유리하겠지만 많은 차들이 지나가 깊이 패인 코스를 돌기가 만만치 않을듯 합니다. 차량

안 운전석에 앉아 있는 선수의 심정을 한번 느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경기를 관람하다 보니 완주하는 차량보다 코스 구간 구간에서 이루어진 차량 구조 작업도 하나의 이

벤트처럼 느껴졌습니다.

포크레인이 동원되고, 바퀴 네개가 달린 조그만 차가 어떻게 무거운 차량을 끌어 올릴까 생각했는데

'버기카'라고 불리는 차량이 많은 차량을 끌어내는 풍경도 즐거웠습니다.

 

1차전 경기가 끝나고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협회에서 준비한 이벤트로 엔듀로(Enduro) 시범 레이스가

펼쳐졌습니다.

 

※엔듀로(Enduro) : 포장되지 않은 도로를 주행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바이크

흙길을 달리기 위한 타이어를 사용해서 포장도로를 달리기에는 상당히 무리가 따른다고 하고 주로 차

에 실어서 이동한 후 산을 타거나 한정된 장소에서 주행하는 바이크를 '엔듀로'라고 합니다.

 

엔듀로 레이스 묘기가 끝나고 점심시간에 선착순 30명 '택시타임' 접수를 받았는데요, '택시 타임'이

라는 용어와 이벤트 역시 생소했는데 랠리용 자동차 조수석에 탑승하여 실제 레이서들이 경주를 할

때 달리는 스피드를 함께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코너를 돌때의 아찔함과 스피드를 체험해 보았는데 2바퀴의 시간이 찰나 같으면서도 차량에서 내

후에도 한동안 주변의 사물들이 스피드하게 지나가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습니다.

 

'울산챔피언스 레이싱팀(윤영주 단장)'은 각종 오프로드 레이싱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최고

의 팀이었습니다.

 

1,2차전 대회가 끝나고 시상의 시간입니다. 1등 상금이 100만원입니다.

아무런 사고 없이 경기가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영광의 얼굴들이 축하 상금과 트로피를 받고 즐거워

합니다.

 

울산지역에서 오프로드 형식의 자동차 대회는 처음 열린 대회라고 하는데, 앞으로 올 한해 한두차례

경기가 열릴 예정이라고 하니 지금부터 사륜구동 차량을 몰고 오프로드를 달리는 꿈을 꾸어 봅니

다.

 

울산광역시 북구청에서도 '울산 자동차튜닝 문화조성을 통한 일자리창출', '자동차튜닝의 올바른 인

제고 및 홍보'를 위해 하반기에 '튜닝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울산이 '자동차의 도시'라는 이름이 잘 어울릴 수 있도록, 그리고 자동차 스포츠를 갈망하는 시민들이

가까운 곳 울산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의 꾸준한 관심과 수준 높은 경기가 많이 펼쳐지

길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유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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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윤영주 2016.03.11 0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2. BlogIcon 박관열 2016.03.13 1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산에서 이런구경 할줄이야★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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