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충신, 충렬공 박제상 기념관

울주군 두동면에 위치한 충렬공 박제상 유적지에 다녀왔습니다.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1호로 지정되어 있는 치산서원-박제상 유적지는 신라 충신 박제상과 그의 부인을 기리기 위해 세웠던 사당의 터라고 합니다. 박제상은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후예로 눌지왕이 임금이 된 후 고구려와 일본에 볼모로 잡혀간 눌지왕의 두 동생 복호와 미사흔을 구출해낸 인물이라고 전해지고 있지요.

박제상 유적지는 크게 사당터인 치산서원과 박제상의 일화를 다룬 기념관, 그리고 추모비로 각각의 구역이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우선 치산서원을 둘러보았습니다. 박제상이 고구려에서 복호왕자를 무사히 구출해내고 일본으로 건너가 미사흔 왕자까지 구출해서 귀국시켰으나 일이 탄로나 붙잡혔을 때, 왜왕이 자신의 신하가 되라고 그를 회유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박제상은 끝까지 자신은 신라의 신하임을 굽히지 않아 모진 고문끝에 잔혹하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한편, 박제상의 부인은 두 딸을 데리고 치술령에 올라 왜국쪽을 바라보며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그리워하다 통곡하며 죽었는데 그 몸이 돌로 굳어져 망부석이 되었다고 전해지지요. 이에 사람들은 박제상의 부인을 치술신모라 하여 사당을 세워 제사를 지냈는데 조선시대에 이르러 이 사당 자리에 치산서원이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치산서원에서 기념관쪽으로 이어지는 문을 따라가보았습니다.

충렬공 박제상 기념관은 입구 정면에 전시실이 있고, 왼편으로 영상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사무실과 정보탐색실도 갖추고 있습니다.

전시실 입구, 동판에 새겨진 그림은 떠나가는 남편을 그리워하는 아내의 애절함을 표현하고 있는 듯합니다.

전시실에는 초등학교 5학년 국어교과서에 소개되고 있는 충렬공 박제상 이야기를 다양한 그림과 시청각 자료를 통해 설명하고 있었는데 특히 박제상이 살던 시대인 4~5세기 국제정세와 박제상의 항해모습이 재현되어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되어있는 일화 덕분에 어린이 친구들도 재미있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는 유익한 교육 체험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박제상 기념관 맞은편에는 울주문화관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이 곳에는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모형전시물과 신라토우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한편, 울주군의 유적들과 천연기념물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건물 밖에는 박제상의 부인과 두 딸의 모습을 형상화한 삼모녀상과 이를 모티브로 가사를 붙인 "망부석 여인" 노랫말이 돌에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념관 뒷편에는 신라충신 박제상 추모비가 자리잡고 있어 왠지 숙연한 기분을 느끼게 하네요. 신라충신 박제상과 그의 가족에 얽힌 이야기를 주제로 하여 충의효열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교육체험의 공간, 박제상 유적지를 자녀와 함께 방문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관람안내

 <관람시간> 09:30~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기념관 관리 운영상 정하는 휴관일

 <관람문의> 052)229-9531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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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tkfkdaq BlogIcon 이성용 2016.02.23 1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모녀상과 망부석여인 노랫말이 눈에 들어오네요.
    언제 기회되면 한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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