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재로 신불산 겨울 눈꽃 산행을 다녀왔어요!

 

얼마 전 1월 말에 겨울비치곤 제법 많은 양의 비가 울산에 내렸습니다. 

눈 보기 어려운 지방이다보니깐 '비 대신 눈이나 그렇게 내려 주지' 하는 바람도 잠시나마 가져봤는데요. 겨울에 이렇게 찬비가 내리는 날엔 울산 서쪽을 가로막고 있는 영남 알프스에서는 비가 아니라 눈이 내린다지요. 그래서 눈이 보고 싶은 마음에 비가 그치고 나서 신불산 겨울산행에 나섰습니다.

 


많은 신불산 등산코스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영남 알프스 복합센터(舊 '간월산장 입구') - 간월재 - 신불산 정상(사진 우측 하단 동그라미에서 화살표를 따라 이동)을 선택했습니다.

 


초입에 들어서서 거리를 확인하고 출발, 간월재를 앞에 두고 꼬불꼬불한 임도따라 걷는 게 조금 지루했지만 무사히 간월재에 들어섰는데



간월재에서 간월산 위로 쭈욱 이어진 등산로에는 눈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약간 실망이군요.



사실 홍류폭포를 거쳐 신불산으로 바로 올라가지 않고 간월재를 선택한 이유는 사진같이 하얀 능선을 약간이나마 기대했기 때문인데 말입니다.



하지만 반대편 신불산으로 이어진 등산로를 따라서는 잔설이 제법이고, 신불산 정산 부근은 하얀 눈꽃을 뒤덮여 있습니다. 행여나 눈이 더 녹을까 빠른 걸음으로 다시 신불산으로 향합니다.



겨울에 신불산 눈꽃 산행을 해본 분들은 알겠지만 여기서부터는 눈꽃 구경하랴 사진 찍으랴 힘들 줄도 모르고 올라가게 되는 길이랍니다.



▲ 오르다 뒤돌아 본 간월산 모습


 

언양 들판과 저 멀리 동해 바다


 

 

신나서 오른 길, 이제 마지막 고개만 오르면 신불산이라지요.


 

간월산 너머로 가지산 능선들도 설산으로 변해있다


여기서부터는 데크따라 이어진 눈꽃 터널은 끝이나고요, 능선따라 칼바람 맞으며 눈을 헤쳐가다보면 겨울 산행의 맛을 알 수 있는 곳이라지요.



이제 신불산 정상에 다 왔습니다.

정상은 세찬 바람으로 인하여 잔설이 거의 없었지만 간월재에서 신불산까지 이어진 눈꽃 터널 덕에 행복한 눈꽃 산행을 마치고 정상을 거쳐 하산합니다.

 

울산 시민분들도 눈꽃 산행으로 멀리 덕유산까지 많이 가시는데요, 겨울비가 내린다면 신불산 산행도 꽤 근사한 눈꽃 산행이 될 수 있으니 기억해 두시길 바라며 신불산 겨울산행기를 마치겠습니다.

 






Posted by 우다다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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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tkfkdaq BlogIcon 이성용 2016.02.16 2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겨울 산행의 즐거움을 느끼고 오셨네요.
    영남 알프스이 멋진 모습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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