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운 겨울날 아이를 둔 부모님들은 겨울방학동안에 야외로 나가긴 날씨가 너무 춥고 그렇다고 집 안에만 가만히 있기엔 너무 지루하고 심심해하는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울산 과학관으로 많이들 가실겁니다.

실내에서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과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에 이만한 곳도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울산 과학관에는 아이들에게만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누구나 즐기고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전시도 열린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현재 전시가 이어지고 있는 두 가지 전시를 소개할텐데요.

울산 과학관을 찾으시는 분들은 귀한 전시도 함께 관람하셨으면 합니다.

먼저,

지하 1층에서 열리고 있는 조춘만 작가의 사진전입니다.

 

 

 

 

2000-2015년 한국의 산업이라는 주제를 담은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는데요.

제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거대한 사진 속에는 그 보다도 훨씬 더 거대한 것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산업현장의 모습이 이렇게도 느껴지게 담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란하고 복잡하고 거대하고 엄청난 느낌의 풍경들이 그저 낯설고 생경하게 다가오다가도 무언가 각자의 배열과 규칙과 강철의 빛남과 그 유연한 선들이 아름답게 느껴지면서 자연에서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사진을 통해 느낍니다.

이런 아름다움은 평소 가져보지 못한 아름다움이기에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작가는 어쩌면 삭막하고 무섭고 위험한 산업현장을 이토록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담을 수 있었을까...

살짝 궁금증이 들기도 했습니다만 작가의 이력을 보고서 그 답을 얻을 수 있었네요.

 

조춘만 작가는 1956년생으로 1974년 18살의 나이에 울산 현대 중공업에 들어가 산업과 인연을 맺은 후 1970-80년대 조선소, 발전소, 석유화학공장 등 산업현장에서 용접사로 일을 했다는군요.

불혹의 나이를 넘겨 사진에 눈을 뜨고 본격적으로 사진을 전공해서 졸업 후 지금껏 공업도시의 산업경관을 담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청춘의 시절을 보냈던, 일상과 같던 산업 현장이 작가에게는 더욱 특별하게 와 닿았을 겁니다.

차가운 강철과 딱딱한 콘크리트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것을 담아낼 수 있는 것도 조춘만 작가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예정된 전시 일정은 2015년 12월 8일 부터 2016년 1월 29일까지 였지만 다음 전시 전까지는 조춘만 작가의 전시를 만날 수 있으니 서둘러 만나보세요.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전시는 과학관 5층 갤럭시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최정유 작가 초대 조각전>입니다.

주제는 톰과 제리 그림자 친구입니다.

사진만으로도 이미 느끼셨겠지만 우리에게 너무나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톰과 제리를 모르시는 분은 아마 없으실 겁니다.

누구에게나 친근한 캐릭터인 톰과 제리.

그 톰과 제리를 주제로한 전시이니 누구나 즐겁게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최정유 작가는 우리에게 익숙한 만화영화의 주인공인 '톰과 제리'를 통해 톰과 제리의 관계에 있어서도 빛과 그림자와 같이, 항상 함께 있어야지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그들의 관계를 그림자 관계라고 말합니다.

톰과 제리의 그림자 관계를 통해 실과 바늘처럼 엮인 우리 삶의 이야기들과 패러독스를 숨은그림찾기와 같은 '놀이'처럼 은유적으로 투영해 내고자 했습니다.

 

 

 

 

 

톰은 제리의, 제리는 톰의 그림자이고 또 다른 모습이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삶에서도 각자의 삶을 닮은 그림자가 있습니다.

세상 어떤 것도 관계됨이 없이 혼자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너는 나의 그림자이고, 나는 너의 그림자일 수 있다고 말하는 최정유 작가.

 

 

 

 

톰 곁에는 항상 톰을 골탕먹이는 제리가 있고, 제리 곁엔 항상 톰이 쫓아다니고...

서로 앙숙이면서도 때론 서로 돕기도 하고 연민의 관계가 되기도 하는 그 둘의 해프닝을 보면서 이런 발상을 했다는 것이 참 신선하고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단순히 톰과 제리의 만화적 모습이 아니라 작가의 생각을 투영해서 보니 조금은 달리 보이는 전시였답니다.

 

 

 

두 전시 모두 기대 이상으로 너무나 만족스러운 관람을 하고 나왔네요.

울산 과학관에는 가족단위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과학.인문학 강의도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여하셔서 좋은시간 가지시면 좋겠지요.

매달 혹은 기획전으로 전시는 계속 바뀌니 과학관을 찾으신다면 전시도 챙겨 보시는 것이 좋고요.

최정유 초대 조각전은 2016년 1월 8일 부터 2월 28일까지 전시가 이어집니다.(5층)

 

모든 전시는 무료

관람시간은 10:00 - 17:00 (월요일 휴무)

주차 무료

 

 

 

 

 

 

 

 

 

 

 

 

 

 

Posted by 우다다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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