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에 누군가의 이야기를 담아내다 - 제5회 스토리메이커 사진전 

 

 울산 울주군 구영리 선바위 도서관에서는 지금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바로 제5회 스토리메이커 사진전이 그것입니다. 스토리메이커는 "스토리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울산에 사는 사진 동호회의 이름이지요. 사진이 좋아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찍었던 사진을 엄선해서 이번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사진 한 장에 담아냅니다. 궁극적으로 보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이 목적이지요.  

 

 


 벌써 5회째의 전시회입니다. 스토리메이커의 "내공"을 익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자신들의 작품 가운데 또 고르고 골라 전시회에 출품했다 하니, 사진 한 장, 한 장에 들어간 정성은 짐작이 가는 바입니다. 눈길이 사로잡는 사진 또한 많습니다. 익숙한 품경을 사진사만의 내공으로 표현한 작품, 놓치기 쉬운 일상의 경험을 사진으로 찍어 웃음을 짓게 만드는 작품, 다음 작품으로 발길을 돌리기가 아쉬워집니다.  


 

 "사진으로 사람을 감동시킨다." 말로 풀어쓰면 쉽지만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유명한 사진작가 앙리 까르티에 브레송은 사진을 일러 "찰나의 순간을 영원으로 남기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창작집단 스토리메이커의 사진전이 적어도 저에게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은 이것 때문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노을에 물든 아름다운 구름들, 모두가 찰나의 순간을 영원으로 남기려는 시도입니다.  

 

 

▲ 조상근 작가의 바라본다. 


 총 36점의 사진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조금 특별한 시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진을 찍은 작가와 대화를 하며 사진에 대한 감상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지요. 전문전시회관이 아닌 도서관에서 이번 전시회를 개최한 목적도 보다 스스럼없이 여러 사람들과 만나고, 사진으로 소통하고 싶은 스토리메이커 작가들의 의도가 담긴 것입니다. 


▲ 전우석 작가의 보석 같은 몽돌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됩니다. 이 전시회를 찾는 사람들도 다채롭습니다. 사진 작가들의 지인들을 비롯해, SNS등의 입소문으로 이곳을 찾은 사람들, 책을 빌리기 위해 도서관을 찾았다가 사진이 담아내는 이야기에 감동을 받은 이곳 주민들도 있지요. 의도했던, 그렇지 않던 이들 또한 사진 한 장이 담아낸 이야기를 자신의 눈으로 읽고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울산 스토리메이커 사진전은 12월 13일까지 울산 울주군 구영리 선바위 도서관 2층 겔러리에서 진행됩니다.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영원으로 만든 순간을 목격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가는 길에 도서관에 들러 책을 한 권 빌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전을 보고 나면 자신만의 "찰나의 순간을 영원으로 남기고 싶은 욕망"이 들지도 모릅니다. ^^

 


 



 

Posted by Tele.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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