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을 위한 여정>

"여행이 주는 쾌감이란 알려지지 않은 것,

 혹은 우리에게 직접 주어지지 않은 것에 대한 새로운 경험에서 오는 쾌일 것이다.

 그러한 경험이 비록 언어적으로 표현될 수 없는 성질의 것일지라도

 우리는 그런 경험들 때문에 우리 존재를 이루는 실재적 내적 요소와 구조들이

 더욱 풍부해진다는 것, 그리고 그만큼 삶의 만족의 강도가 커짐을 느끼게 되며,

 나아가 우리 자신이 늘 새롭게 생성되는 존재라는 사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된다.

 그런 순간, 그런 경험이야말로 우리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준다.

 다시 말해 우리는 그런 경험을 통해 우리 존재의 본질이

 새로움의 자기창출에 있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 안은경 작가

 

회복을 위한 여정,,,

제목만 듣고 달려간 울산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신예작가전 12월의 작가 안은경 전을 다녀왔습니다.

여행, 전 참 좋아하는데, 뭐라 말할 수 없는 설렘, 즐거움, 행복감이 먼저 다가오는 단어이기도 하죠.

그리고 여행 속 참 휴식을 꿈꾸는 그 시간이 언제나 가장 큰 휴식의 시간 아닐까 싶어요.

그런 마음을 적절히, 제대로 표현해준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왠지 가까운 시일 내에 또 여행트렁크에 짐을 싸게 될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작품 속에 담겨 있는 여행 트렁크를 보니 말이죠.


일단 안은경 작가의 작품은 눈으로 먼저 다가오는 강렬함에 먼저 번뜩거리게 되네요.

화사한 색감 속 드러나 있는 펄떡임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겨울이라 무채색 계열 물결 속에 잠겨있었는데,,,

알렉산드로 맨디니 전에서 느껴졌던 그 알록달록한 즐거움이 다가오더군요.



독특하죠? 전,,, 저기 사람들 해녀인 줄 알았어요. ^^

일단은 화려한 색감에 반했는데,,, 동양적인 한국화 느낌이 풍기더라고요.

작가의 약력을 봤더니 안은경 작가는 울산대 미술대학 동양학과와 홍익대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고 하네요.

회복을 위한 여정은 여행의 즐거움을 장지에 채색하는 한국화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화려한 색은 이상세계를, 검은 먹은 현실 세계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반복적으로 그려진 패턴은 억압된 인간관계나 사회적 구조를 상징하고 있고, 지금 당장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 반복되는 패턴 속에서도 꿈을 꾸는 사람들을 그려냈다고 하네요. 수건인지 모자인지,,,,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었네요. ^^


한국적이면서도 서양화의 감각이 살아있는 안은경 작가의 <회복을 위한 여정> 속,,

잠시 현실을 벗어나 여행의 묘미를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