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늦가을 단풍을 즐기러 석남사 구경오세요

 

가을비가 잦은 요즘입니다. 울산도 단풍이 절정을 서서히 넘어서고 있는데요. 낙엽 좀 밟으며 가을의 낭만을 즐겨보셨는지요? 올해는 유난히 울산의 단풍이 더욱 아름답게 물든 느낌입니다. 울산 외곽에 위치하고 있지만 나들이 겸 여행 기분 내며 갈 수 있는 인근의 석남사의 가을을 만끽하고 왔는데요. 단풍이 어찌나 곱던지......

 

아직 못 가 보신 분들이라면 꼭 만나보셨으면 합니다.

 

 

 

울긋불긋 곱게 물든 단풍들이 아름다운 시기.

오히려 단풍구경을 하기에는 흐린 날씨나 조금 비가 내리는 날씨가 오히려 더 좋답니다. 뭔가 차분하고 가을정서와도 잘 맞고 말이죠. 조금 흐린 날 석남사의 가을을 만나러 달려가 보았습니다.

 

 

상북면민은 무료입장이고 그 외에는 입장료를 징수하네요. 표를 끊고 석남사로 향합니다.

 

 

입구부터 입이 떡 벌어질만큼 멋지게 물든 단풍들이 황홀하게 만듭니다. 석남사로 향하는 큰 길 외에 나무 사잇길이라 하여 조금 더 숲의 느낌이 드는 낙엽 가득한 길도 있답니다.

 

 

석남사로 향하는 길이 어찌나 아름답고 고운지 곳곳에서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셔터를 누르기에 바빠집니다. 저마다 가을날의 아름다운 추억 하나씩을 만드느라고 말이죠.

 

 

게다가 비가 왔던 터라 계곡의 물도 조금은 불었고, 석남사로 향하는 그 길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는 청량감을 더해줍니다. 단풍길을 걷노라니 눈호강에 귀호강까지 세트로 호강을 즐기는 기분입니다.

 

 

정겹게 지나가시는 스님들의 발걸음마저 가볍게 느껴지는 아름다운 가을날입니다.

 

 

석남사 입구에 다다르자 작지만 3단 폭포도 보입니다.

비가 넉넉하게 왔는데도 여전히 계곡이 말라 있는 걸 보면 아직도 물이 많이 부족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 많이 가문 지역은 단풍잎도 예쁘게 물들지 못하고 말라버려 안타까움을 전했는데 울산은 그나마 비가 좀 왔던 탓인지 단풍이 아주 곱게 물들었습니다.

 

 

계곡 물 사이로 누군가의 간절한 염원과 소망이 쌓여가고요.

 

 

평일인데도, 날이 궂은데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석남사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석남사 경내로 들어가니 너무나 조용하고 사람들이 적습니다. 그리고 석남사 내에는 단풍이 거의 없어서 오히려 한적한 맛이 느껴졌지요. 대부분 석남사 입구와 길에서 단풍놀이를 즐기는 분위기였습니다.

 

 

석남사 마당에 있는 이 수조에도 가을이 깃들었군요. 다른 사찰에 비해 수조가 큰 편이고 모양도 아주 예쁜 수조랍니다.

 

 

사찰 바깥이 오히려 더 화려하고 아름다워서 사찰 내에서는 오래 머물지 않고 밖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주변 계곡과 어우러진 단풍들이 늦가을의 정취를 가득 느끼게 만듭니다. 불타듯 붉게 물든 단풍나무는 저 멀리서도 눈에 들어올 만큼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고 있더군요.

 

 

알록달록 물든 단풍잎들이 하나둘씩 바람결에 떨어져 낙엽되어 바닥에 조금씩 깔리기 시작합니다. 바람이 불어오니 낙엽들이 바람을 따라 떼지어 굴러가는 모습도 가을에 만나는 소소한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기대 이상으로 너무나 아름다웠던 석남사의 가을풍경 어떠셨나요? 이제는 저 바닥에 낙엽이 더 수북하게 쌓였겠지요. 이 가을이 다가기 전에 옷깃을 세우며 낙엽 밟으러 훌쩍 다녀오시지 않으실래요? ^^

 

 

 

Posted by 우다다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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