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찾아온 가을, 북구청 국화 전시회 다녀왔어요!

 

지난 봄 북구청 일대에서 열렸던 '쇠부리 축제'를 즐기러 갔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훌쩍 흘러 가을이 되었습니다. 북구청으로 달리며 차창 밖으로  보이는 가로수들이 어찌나 곱게 물들었는지...... 울산도 가을의 절정에 와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답니다.

 

 

 

가을에는 여러 가지 풍경들을 만날 수 있는데 가을이 절정이라고 느끼는 시점이 나무의 잎들이 알록달록 물들고 바닥에는 낙엽들이 더러 뒹굴고 또 하나 국화가 가득 피어나는 바로 그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올해로 벌써 12회째를 맞는다는 북구 국화전시회를 저는 처음으로 다녀왔습니다.

 

 

쇠부리 축제 이후로 북구여행을 종종하는 편인데요.

북구쪽에 멋진 행사와 볼거리가 많다는 사실을 요즘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답니다.

 

 

북구청 앞 분수광장 일대로 국화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 주차를 하고 북구청 쪽으로 가자 국화전시가 열리고 있음을 몸이 먼저 느낄만큼 국화향이 그득했습니다. 입구 쪽에는 국향문이라 하여 멋진 문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이 문을 들어서면 본격적인 가을 국화의 대향연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랄까요.

 

 

그리고 또 다른 입구 쪽에는 아치형 국화가 반겨줍니다. 생각보다 국화가 아주 많고 멋져서 좀 놀랐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북구 국화전시회를 둘러볼까요~

 

다녀간 날이 평일이라 '평일 오전시간에 국화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북구에 있는 어린이집들이 총출동을 했는지 꼬마손님들이 전시장 내에 가득했답니다.

주차장에는 온통 노란 통학버스들이 줄을 서서 마치 가을 단풍 물든 것 처럼 진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답니다.

 

 

파란 하늘과 곱게 물든 단풍 그 아래로 국화꽃 길이 나 있습니다.

가을정취 물씬 느껴지시지요~ ^^

 

 

다양한 종류의 국화들로 디자인한 것들과 모양으로 만들어진 국화들이 인상적입니다. 여러 캐릭터 모양의 국화도 있고 포인세티아 등으로 곳곳에 알록달록 예쁜 국화화단이 만들어졌습니다.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통령도 빠질 수 없겠지요.

견학나온 어린이들의 단연 인기 캐릭터인 뽀로로 국화 앞에서 가장 많은 셔터가 눌러집니다.

 

 

그리고 어린이 친구들은 물론이고 어른들까지도 동심의 세계로 이끌기 충분한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들이 이곳에서 우리를 반겨주는군요.

 

 

아이들은 꽃으로 변신한 자동차에 타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 모양으로 꾸며진 꽃밭에서 마냥 신기해 합니다. 그런 예쁜모습을 선생님들은 열심히 담기에 바쁘고요.

 

 

분수광장에 있는 지압길에 신발을 벗고 '건강해져라~'하며 발바닥이 아파도 꾹 참고 걸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는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역시 축제는 사람들이 많아야 흥이 나지요.

각 원마다 원복이 다르다 보니 색색의 옷을 입은 꼬마 친구들이 줄을 지어 전시장을 둘러보는 모습이 아이들도 꽃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분수광장에 펼쳐진 국화전시는 생각보다 규모가 상당히 크고 정성이 가득 들어간 전시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굳이 멀리 가을을 만끽하러 갈 필요 없이 북구청에만 오셔도 충분히 가을을 느끼겠더라고요.

 

아이들 데리고 나들이 나오기 정말 좋은 장소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모양도 다르고 색도 다른 갖가지 국화들이 함께 어울려 가을을 찬미합니다. 그윽한 향기 맡으며 제각기 다른, 개성있는 국화들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어여쁜 국화를 보러 사람들만 찾아 오는 것은 아니랍니다. 어디선가 날아온 나비들과 꿀벌들 심지어 파리까지.. 모든 이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국화들입니다.

 

 

점심시간이 서서히 다가오자 어린이집 단체 손님들이 하나둘씩 빠져나가기 시작합니다. 그 많던 어린이들은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잠시 국화밭에 요정들이 한꺼번에 놀다 간 느낌이랄까요. 청명한 하늘과 맑은 날씨 그리고 마당 가득 국화향 가득한 이 풍경이야말로 가을을 대변해 주는 듯합니다.

 

 

곳곳에 정성들여 만들어진 작품들과 포토존이 있어 가을 추억을 남기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나들이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풍은 곱게 물들어 가고 그 아래로 향기마저 그윽한 국화들이 가득한 북구청으로 이번 주말 달려가시는 건 어떠실까요?

 

국화전시는 11월 22일까지지만 단풍과 함께 어우러진 국화를 만나기에는 이번 주말과 다음주 주중이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Posted by 우다다집사

댓글을 달아 주세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