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마을에서 돌아 본 가족의 기억 - 가족사랑 사진 콘테스트 

 

 지난 주말,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서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아마추어들의 사진 전시회인 "제3회 울산 남구 가족사랑 사진 콘테스트 수상작 전시회"가 그것입니다.

 

 



프로 사진가의 사진 처럼 꽉짜인 구성, 보는 이를 압도하는 화려한 사진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 사진들은 사람의 마음을 잡아끄는 힘이 있습니다. 사진을 찍은 분들은 그들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한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입니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이 사진전이 열린 공간입니다. 아직 포경이 합법이였던 시절의 장생포의 모습을 복원한 이 곳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는듯한 느낌을 주는 마을입니다. 어르신들이 자신의 청년시절을 돌아보며,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곳이지요.

 

 


 



 장안의 화제가 되었던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추억"입니다. 아련한 과거의 추억, 젊고 당당했던 때를 그리워하는 마음. 지금은 볼 수 없는 가족, 친구, 옛 연인의 모습을 그려보는 마음.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의 모습 또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사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기념하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시간을 잡을 수 없으므로 우리는 그 순간을 기록하는 수 밖에 없지요. 사진은 기록을 위한 편리한 수단입니다. 필름에서 디지털로 전환된 이후 더욱 편리해졌지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요.  

 

 




 그 옛날을 추억하기 위한 마을에서 만나는 추억의 사진들이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건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고래문화마을의 한쪽, 옛 고래기름 착유장에서 여러 가족들의 기억이 사진으로 만나봅니다. 유머러스한 남매의 모습도 있고, 장미 아래 포즈를 취하고 있는 꼬마 아가씨의 모습도 있습니다. 보고 있는 사람까지 행복하게 만드는 모습입니다. 

 

 

 




 사진을 둘러 본 후, 렌즈 뒤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사진을 찍은 사람은 어땠을까요?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아버지 또는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카메라에 찍힌 사진이 그러하듯 사진을 찍는 분도 역시 미소를 머금고 있었겠지요. 이 사진전을 보면서 프로 사진가들의 화려한 노련미가 느껴지는 사진이 주는 감동과는 다른 종류의 감동을 느낌니다. 자신들이 가장 사랑하는 대상인 가족을 찍은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사진이 주는 감동이지요. 

 

 

 




아쉽게도 올해의 가족사랑 사진콘테스트는 막을 내렸습니다. 울산 남구 가족사랑 사진 콘테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내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조건은 세 가지입니다. 고래문화마을, 예술이 숨쉬는 거리, 신화마을, 선암호수공원 등의 남구 명소를 배경으로 해야 합니다. 주제가 가족사랑이니 가족이나 연인과 같이 찍은 사진이어야 하지요. 마지막으로 울산 시민이어야  참여 가능한 사진 콘테스트입니다. 2016년, 추억을 담은 사진 한 장을 사진 콘테스트에 제출해 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

 

 



 

 


Posted by Tele.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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