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강동섶다리 축제에 다녀왔어요.

 지난 12일 토요일, 강동 정자항 남방파제에서는 강동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최한 제1회 강동섶다리 축제 및 안전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섶다리란, 잎이나 풋나무 등을 엮어서 만든 다리의 순수한 우리말이라고 합니다. 얼마전 개통한 강동 섶다리는 "지역공동체활성화지원센터"의 공모사업인 "2015년 우리마을 프로젝트-地(지),川(천)가꾸기를 통한 건강한 주민공동체 조성"에 선정되어 강동 주민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지요. 그리고 이번 행사는 강동 자연마을 원주민들과 산하신도시 입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기 위한 목적으로 계획되었으며, 비가 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함께했습니다.

 

 

 오전 11시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대방천 올레걷기'와 대형솥에 비빔밥을 비벼 나누어 먹으며  화합의 시간을 가지면서 시작된 축제는 '안전문제 OX퀴즈' 및 동부소방서와 의용소방대의 '심폐소생술 시범' 등을 통해서 안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 마련된 축제 종합 안내소에서는 야간 행사에 쓰일 풍등에 소원 적기, 섶다리에 매다는 소망지 적기 등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또 잔치에 음식이 빠질 수 없겠지요? 마을 주민들이 장만한 비빔밥과 호박전, 부추전, 두부김치, 어묵 등을 판매하고 있어서 든든한 한끼 식사도 해결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긴 띠 모양의 소망지에 소원을 정성스레 새겨넣은 사람들이  섶다리에 소망지를 거는 모습이 보입니다. 각자의 형편과 상황에 따라 원하고 바라는 바는 다르겠지만 그 소원들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매한가지겠지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해바라기가 가득했던 들판위에 지금은 알록달록 형형색색의 바람개비가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이 바람개비들은 밤까지 이어지는 축제의 주제 행사를 기다리면서 섶다리 쪽으로 이동한 사람들에게 멋진 포토존이 되어주기도 했답니다.

 

드디어 야간 주제 퍼포먼스가 시작되었습니다. 한복을 입고 청사초롱을 든 아이들의 행렬뒤에 꽃가마를 타고 섶다리를 건너는 두 아이가 보입니다. 강동 지역 다산 가정의 상징이라고 하는 꽃가마 위 소년,소녀 뒤로 마을 주민들과 행사 참여자들이 줄지어 뒤따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공연행사를 위해 모두 함께 무대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특설 야외무대 위에서는 북구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졌고, 약 1시간 가량 울산광역시 문화예술회관 예술단의 마당놀이 '신춘향전'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신명나는 공연이 끝난 후에는 출연진들과 관람객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어울리면서 신나는 축제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피날레를 장식한 '소원 풍등 날리기'였습니다. 불을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소방관들이 배치되어 있었고, 진행요원들의 안내와 설명에 따라 3인 1조가 된 행사 참가자들이 이 퍼포먼스에 함께 했습니다.

 

저마다의 소원과 이야기를 담고 하늘로 올라가는 수십개의 풍등이 정자항의 밤하늘을 밝은 불빛으로 장식하면서 이번 축제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첫회 축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강동동에서는 더욱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로 주민들의 화합과 번영을 다지는 축제가 계속될 예정이라고 하니 다음에 진행될 강동섶다리 축제에는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보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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