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고래바다여행 크루즈, 장생포 옛마을 투어
즐기 GO/낭만여행2015. 9. 3. 08:00

날씨 좋은 토요일, 울산 고래바다여행 크루즈를 타러가다

블로그 기자인 하방구는 "고래"를 만나러 장생포로 향했습니다!

전국 유일의 “고래 탐사선”인 울산 고래바다여행 크루즈는 직접 관경선을 타고 나가서 울산 바다에서 고래를 탐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운항은 매년 4월부터 11월 중 화,수,목,토,일이며 승선요금은 탐사선과 연안 야경 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평일 150인 이상 신청 시 수시운항 가능하며, 예약전 홈페이지를 반드시 확인바랍니다.

*대인(만 13세~만 64세) / 소인(만 4세~만 12세) / 단체(20인 이상)

 

최근 고래가 많이 보였다는 소식을 접해서인지, “오늘도 고래를 볼 수 있겠지?”라는 기대감에 더욱 설렙니다. 1층부터 3층까지 북적북적 많은 이용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어요. 참고로 멀미가 심하신 분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1층에 자리하시면 도움이 된답니다.(3층은 전망이 좋지만, 파도를 따라 이리저리 움직임을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저는 2층 후미에 자리를 잡았는데요,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지만 매연과 흡연(1층 후미는 흡연구역) 때문에 조금 힘들었습니다.

 

정확히 오후 1시에 출항을 했습니다. 장생포에서 정자항까지 무려 3시간 동안 바다를 돌아다니는 긴 일정입니다. 끝도 없이 펼쳐진 망망대해 바다. 고래가 나와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텐데 말이죠!

 

한국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울산대교”가 보이네요. 야경도 멋지지만, 낮의 모습도 웅장하고 멋집니다. 평소에는 몰랐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정말 긴 다리군요!

 

장생포를 지나 현대중공업과 미포조선을 지나갑니다. 동구의 다양한 볼거리를 바다에서 만나니 독특하고 색달랐습니다.

 

일산해수욕장 부근으로 배는 슬슬 움직입니다. 슬도와 대왕암 다리가 보이는군요.

 

이윽고 배는 속도를 내어 망망대해 바다로 나섰습니다.

앗! 저 멀리 무언가가 막 날아옵니다. 갈매기 떼가 무서운 속도로 배쪽으로 달려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우과자를 들고 갈매기에게 손을 흔들지만 도도한 갈매기는 오지않네요.

 

두 시간 정도가 지났습니다. 하지만 고래는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점차 고래에 대한 열망이 식어갈 즈음-누군가 “고래다”라고 외쳤습니다. 하지만 물결을 착각한 것이었어요.

 

장장 세 시간에 걸친 탐사선. 결국 이 날은 고래를 볼 수 없었습니다. 고래가 나타나지 않으면 고래박물관 무료입장 또는 생태체험관 입장료 40%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쿠폰을 주더라고요. 아쉽지만 할 수 없이 티켓을 들고 하선을 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위해 최근 새로 생긴 <장생포 고래문화마을>로 향했습니다. 고래박물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이며,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장생포 옛마을>을 둘러보았는데요, 이곳은 7080세대에게는 어린시절 향수를, 젊은층에게는 색다른 데이트 코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입니다. 책방부터 다방, 참기름집, 학교 등 실제 마을을 하나 만들어 놓았더라고요. 거기다 달고나 만들기, 옛날 과자 판매, 진짜 참기름 판매 등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는 오감만곳 체험마을이었습니다.

<장생포 옛마을>을 한 번 볼까요?

입구에서 지키고 있는 교련복 입은 선생님!

만화책과 소설 등이 있는 서점을 지나서, 옆 다방으로 들어가봅니다.

 다방에 앉아 예쁜 마담(!)에게 오렌지 주스를 주문합니다.

단돈 300원에 맛보는 추억의 맛!(시원한 얼음은 덤) 다방커피도 판매합니다.

 많은 분들이 가장 놀라워 하시는 "이발소"입니다. 금방이라도 바리캉을 든 이발사 아저씨가 인사할 것 같죠? 작은 소품 하나하나 진열해 놓고 있습니다.

 골목골목마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가게들의 모습에 눈이 막 돌아갑니다. 지나가는 길목 어딘가에서 코흘리개 아이들이 뛰어놀 것 같기도 하군요.

 방앗간입니다. 실제로 참기름과 들기름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참기름을 사시면 신문지에 돌돌 싸서 포장해 준답니다. (카드 결제도 가능합니다)

한때는 많은 학생등 수로 골머리를 앓던 장생포 국민학교. 이제는 작은 분교가 되었답니다.

 그 옛날 우리를 두려움에 떨게 한 '이순신 장군 동상' 정말 밤 12시가 되면 움직일까요?

마을을 돌고 나니 허기가 집니다. 요기거리를 찾다가 발견한 달.고.나!

여기서 잠깐! 맛있는 달고나를 만들어 봅니다~

설탕한움큼을 잡고 쉼없이 돌려돌려 주세요~

설탕이 녹으면 소다를 한 젓가락 콕!찍어서 부풀어 오를 때까지 돌립니다.

마음에 드는 틀을 콕 찍어서 식히면 완성!!!

추억의 맛 '아폴로'와 옛마을의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며 그 시절 이야기를나누어봅시다!

비록 이 날 고래는 보지 못했지만, 간접적으로나마 고래가 뛰노는 바다, 고래와 함께했던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주말, 고래의 숨결을 느끼러 울산 장생포로 가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