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 날리는 공포영화 추천 8
즐기 GO/문화예술2015. 8. 13. 08:00

 

공포영화를 보면 실제로 시원하다?!!?

 

이런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공포영화를 보면서 느껴지는 싸늘한 분위기가 왠지 시원해지는 느낌을 주는데, 그런데 정말 과학적으로도 공포영화를 보면 체온이 내려가 조금은 시원해진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뭐?!? 바로 시원한 공포영화 한 편!!

 

매년 여름은 덥지만 특히나 올 해는 예전보다 훨씬 더 더운 것 같습니다. 매일 매일 발효되는 폭염주의보와 경보에 온 몸이 지치는데요, 이럴 때 시원한 공포영화 한 편으로 다시 한 번 마음을 졸여보고, 무섭지만 재미있는 영화 체험 어떨까요?

 

이번 달 울산누리 영화 칼럼은 시원한 공포영화 추천으로 시작해겠습니다. 으흐흐흐흐~

 

 


J호러 대표주자 <주온>과 <링> 시리즈
일본 공포영화, 즉 J 호러도 빠질 수 없는 장르입니다. 특히 J호러는 냉정하고 무차별적인 공포감의 압박으로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살짝 상급[?] 관람이 요구되는데요, 그 중에서도 제일 인상 깊게 본 두 편의 J 호러가 있습니다. 바로 <주온>과 <링>.

 

 

 

두 작품은 일단 공통점이 있습니다. 저주의 방향이 아무 이유가 없다는 점. 그거 단순히 집에 들렸다는 이유[<주온>]와 비디오를 봤다는 [<링>] 이유만으로 저주는 퍼지고 겉잡아질 수 없습니다. 또한 두 작품은 가야코[주온]와 사다코[<링>] 원혼을 품고 죽은 여자 귀신이 공포의 주체라는 점도 닮았습니다. 더욱이 두 작품이 으시시한 것은 그 어떠한 방법을 쓰더라도 절대 저주를 풀 수 없다는 점. 임시방편으로 잠시 피해갈 수 있지만 결국 다시 돌아오는 공포의 압박은 한기 가득한 J호러의 무서움을 보여줍니다.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유명한 작품이며 헐리우드에서도 각각 리메이크 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던 작품. 최근 일본에서는 <주온>의 신작 <주온 더 파이널>과 <링>의 신작 <사다코2>가 개봉되어 꺼지지 않는 공포의 힘을 보여주고 있네요.

 

 

 


헐리우드 공포영화 트랜드 제임스 완 <컨저링> <인시디어스>

 


<쏘우>로 혜성같이 등장해 헐리우드 공포영화의 판도를 뒤바꾼 천재감독 제임스 완. 최근 공포영화의 포스터 카피를 보시면 대부분 이렇습니다. “컨저링보다 무서운”. <컨저링>도 제임스 완 감독의 작품이죠. 그 만큼 최근 헐리우드 영화의 트랜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거장 제임스완의 공포영화도 빼먹을 수 없는 수작들입니다. 그의 최근작 <컨저링>과 <인시디어스>입니다.

 

 

 <컨저링>과 <인시디어스>는 제임스 완 감독의 연출이라는 점 외에 ‘귀신들린 집’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컨저링>은 ‘집’을 중시하는 것에 비해 <인시디어스>는 집보다 그 속에 있는 원혼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죠. 그래서 출발 점은 비슷하지만 두 작품이 그려내는 공포는 조금 다릅니다. 두 작품 다 아주 잔인하거나 괴기스러운 장면은 없으나 영화가 주는 분위기 자체가 으시시하고 제임스 완 감독의 깜놀 연출력으로 화끈한 공포를 보여줍니다. 공포영화치고도 현지 평론가들에게 상당한 극찬을 받고 있고요 특히 <컨저링>은 국내에서 200만 이상 관객을 모으며 외국 공포영화 역대 흥행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시디어스>는 제임스 완 감독이 연출해서 벗어나 제작으로 최근 3편이 개봉되었고 <컨저링>은 전편의 성공에 힘입어 스핀오르 <애나벨>이 개봉되었고 곧 2탄이 등장 예정입니다.

 

 

 


감성공포 <경성학교> <장화 홍련>
 여기서 질문, “공포영화는 꼭 무서워야만 하나요?” 사실 공포라는 것이 어떤 것에 대한 두려움인데요, 이런 지점을 착안해 사춘기 여학생의 불안한 심리에 감성을 더한 공포물도 있습니다. 바로 <경성학교>와 <장화 홍련>입니다.

 

 

 

 

 최근 1박2일에 출연해 깜찍한 매력을 선보였던 박보영씨와 문근영씨. 두 국민 여동생 모두 공포영화에 출연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최근 6월 개봉한 배우 박보영씨의 <경성학교>와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한국공포영화 최고 흥행기록 <장화 홍련>입니다.

 

 여기서 두 배우 모두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른들로부터 핍박 받는 가련한 소녀로 나오는데요, 이런 불안감이 슬픈 공포로 전환되어 무섭지만 여운이 깊은 작품으로 다가왔습니다. 공포와 감성이라는 말이 얼핏 연결되지 않지만 아름다운 세트와 조용하지만 담백한 이야기 구성으로 슬프도록 아름다운 공포영화로 두 작품은 다가올 것 같네요.

 

 

 


공포영화의 혁신 <REC> <언프렌디드>
 하루가 멀다하고 빠르게 바뀌는 IT 세계에서 자주 듣는 말이 혁신입니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방식으로 놀라운 기술력을 전한다는 뜻인데요, 공포영화에서도 이런 혁신적인 개념을 가져와 전혀 생각하지 못한 독특한 방식으로 새로운 공포를 전달하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페이크 다큐의 진일보 <REC>와 PC 모니터 자체가 공포의 시작을 알리는 <언프렌디드>가 있습니다.

 

 

 

 

 사실 페이크 다큐 영화는 1999년 <블레어 위치>이후 많이 써먹은 방식입니다만 <REC>는 그 방식에 생생한 방송화면 즉 라이브라는 설정을 더해 더 현장감 넘치는 공포를 보여줍니다. 한 아파트에서 발생되는 의문의 사건을 취재하러 온 리포트가 겪는 과정을 마치 뉴스속보처럼 보는 아찔한 현장감은 숨막히는 호러로 전달해줍니다. 최근 개봉한 <언프랜디드>는 더욱더 놀라운 혁신 공포를 선사합니다. <언프랜디드>도 페이크다큐의 탈을 쓰고 있지만 더 이상 오프라인의 카메라 녹화가 아닌 온라인 캠으로부터 녹화되고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SNS, 메신저 등이 생각지도 못한 공포로 다가옴을 보여줍니다.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주인공의 PC 바탕화면을 보고 있지만 어디로도 도망갈 수 없는 폐쇄적인 느낌이 더욱더 공포의 압박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죠. 늘 같은 방식의 공포영화가 질렸다고 생각하신 분들이라면 두 작품의 혁신적인 공포가 더욱더 큰 무서움으로 다가올 거에요.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영화를 추천했지만 오늘만큼은 이 글을 쓰는 저도 살짝 으시시한데요?

 하지만 이런 불볕더위에 시원한 공포영화 한 편, 가족 연인 친구와 밤에 보면서 재미있는 여름을 나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될 듯 합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는 다시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즐겁고 재미있는 영화 소개로 이어가겠습니다.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