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가볼만 한 곳 : 언양 역사 탐방 코스
즐기 GO/낭만여행2015. 6. 25. 08:00




 역사 속 그곳을 찾아 떠나는 울산 여행

 

 학교 다닐 적 역사 수업을 듣기 싫어하는 친구들이 참 많았습니다. 연도나 생소한 이름을 외우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역사가 중요하다는 건 모두 인지하고 있을 거에요. 역사를 어렵지 않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은 근처에 있는 역사가 깃든 장소를 방문해보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울산 언양에서도 역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볼만한 곳인 역사 탐방 코스가 있답니다.


울산 가볼만한 곳 : 언양 역사 탐방코스


울산 가볼만한 곳 : 역사탐방코스 ① 언양읍성 


▲언양읍성의 옛모습


▲언양읍성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306-1)


 언양읍성은 삼국시대에 흙으로 쌓았다고 추정되며 1500(연산군 6년)에 돌로 쌓았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 무너졌던 것을 1617(광해군 9년)에 다시 쌓았답니다. 

 현재는 그 성곽의 일부가 남아 있는데요. 남아 있는 터를 보면 얼마나 언양읍성이 견고하게 지어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보통의 성벽은 반듯한 돌 또는 산돌을 차곡차곡 쌓는 방식으로 지어지지만, 언양읍성의 경우는 거대한 바위를 굴려 외곽을 거칠게 다듬어 바르게 잡은 후, 그 위에 큰 돌을 얹고 그 사이에 많은 작은 돌을 끼워 박는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이죠. 

 또한 언양은 경주, 울산, 밀양, 양산과의 교통의 요지였기 때문에 전략적으로도 중요했으며 더욱 언양읍성이 중요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곽의 돌을 보면서 하나하나 어떻게 쌓아졌을지, 어떻게 그 자리에서 세월을 지나며 언양을 지켰을지를 상상해보는 것도 역사에 한 발자국 가까워 지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울산 가볼만한 곳 : 역사탐방코스 ② 언양 성당


언양성당(울산 울주군 언양읍 구교동1길 11)


▲ 언양성당 내부


▲ 언양성당 후면


 언양 성당은 울산 지역에 최초로 지어진 천주교 성당으로, 일제강점기에 유입된 종교 건축의 수용과 정착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는 건물이기에 2004년 등록문화재 제 103호로 지정되었답니다. 

 처음 에밀 보드벵 신부가 1927년 언양성당에 부임한 후, 1936년에 지금 볼 수 있는 본당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본당은 직접 가보시면 알겠지만 건축 당시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사제관은 본당과 같이 1936년에 지어졌고 1990년에 개조되어 신앙 유물 전시관으로 만들어졌답니다. 현재는 성물, 기독교 서적, 옛서류 등 약 740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언양 지역은 병인박해 당시 피해를 많이 입은 지역이기에, 일제강점기 시절 힘들었던 삶을 신앙으로 이겨내려 했던 조상들의 생활상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냥 지나쳤다면 어느 곳에나 있는 성당이겠지만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성당이라고 하면 그 의미가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죠. 



울산 가볼만한 곳 : 역사탐방코스 ③ 오영수 문학관


▲ 오영수 문학관 올라가는 길


▲ 오영수 문학관(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헌양길 280-12)


 우리나라의 대표 서정 단편소설 작가라 할 수 있는 난계 오영수 선생의 문학정신을 알리고자 지어진 곳이 바로 오영수 문학관이랍니다. 

 난계 오영수 선생은 한국적인 정서를 단편소설의 미학에 충실하게 담아낸 서정소설 작가로 화산댁이, 갯마을, 요람기 등의 주요작품이 있으며 1979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평생을 단편소설 창작에 매진한 작가입니다. 오영수 선생의 작품은 농촌과 어촌을 배경으로 서민들의 애환이 잘 드러나 있답니다. 

 오영수 문학관은 지상 2층, 1개 동 연면적 538㎡ 규모로 지어졌고 오영수 선생의 육필 원고와 미술작품 등 188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실 뿐 아니라 창 너머로 신불산을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문화사랑방까지 마련되어 있답니다. 언양 성당에서 약 1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어 역사 탐방 코스의 마지막을 문학관에서 책을 읽으며 휴식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걸어서 탐방이 가능한 언양의 역사여행코스를 알려드렸습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역사가 깃든 장소에 직접 방문해 그때 그 시절 이 장소에 있었던 사람들을 떠올려 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옛 사람들과 같은 장소를 공유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역사탐방여행이 특별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