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벌써 9회째를 맞고 있는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전시관람' 이라고 하면 건물 안에 들어가 미술품이나 작품들을 감상하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인데 태화강 국제설치 미술제는 도심 내 야외공간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전시가 마련되어 있어서 아주 특색있고 독특한 느낌을 받는 미술제입니다.

 

 

 

 

매년 장소를 조금씩 달리해서 전시를 하는데 올해는 태화강대공원에서 미술제가 열리고 있답니다.

이번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는 6월 12일(금)부터 6월 21일(일)까지 열리게 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붉은 꽃물결 가득한 양귀비 밭이었는데

지금은 가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준비하기 위해서 이 넓은 태화강대공원을 싹 정리를 했답니다.

 

 

 

 

그렇기에 그 넓은 태화강 대공원이 다소 썰렁하고 삭막한 느낌도 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아직도 눈에는 붉은 양귀비와 알록달록한 꽃들이 아른거릴테니 말이죠.

그 허전함과 썰렁함을 이번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가 메워주고 있었습니다.

 

 

 

 

이번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는 [닫힌 공간 너머](Beyond Walled Enclosure) 라는 주제로 건축, 공예, 조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입니다.

12일 개막식에는 특별공연까지 열렸는데 개막식에는 참석을 못해서 아쉬웠지요.

 

 

 

 

이번 전시에는 현대미술과 도시의 특성을 융한합 국제설치미술 축제로 울산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태화강 대공원에서 한국을 비롯해 독일, 네덜란드, 일본, 프랑스, 태국 등 6개국 30명의 작가들이 참여를 하였답니다.

 

 

 

임지빈-Space in LOVE 풍선

 

 임지빈 작가는 곰 형태의 장난감인 '베어브릭'을 모티브로 작업을 확장해 베어브릭을 통해 화려한 외형이 아닌 그것에 열광하는 현대인의 소비심리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정욱장-A Long Journey-Camels

 

동물의 형상을 통해서 인간과 삶의 의미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정욱장 작가는 낙타를 형상화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배형경-암시

 

조용하고 모호한 표정으로 침묵하고 있는 청동 인체상들은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생각을 요구하고, 존재의 비극성에 대한 근원적인 사색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좌>이연숙-The House  <우>이봉욱-무한의 쉼

 

 

 

한진수-Big one

 

 

 

Frauke Wilken(독일) Observer

 

 

 

도수진-부유하는 방

 

<부유하는 방>은 과거에 살았던 공간을 그래픽 이미지로 구성하여 작업했으며,건축적 공간으로 재현된 개인의 기억을 태화강 위에 띄움으로써 현실로부터 고립되어 부유하는 개인의 모습과 과거로 회귀하려는 심리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태화강 대공원 강물 위에도 이렇게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으니 평소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강물 위에 떠 있는 작품들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지요.

오른쪽 작품은 태국작가인 Jedsada Tangtrakulwong의 Waterfall 입니다.

 

 

 

 

김원정 작가의 <A Journey of 상추 프로젝트 - 끝없는 항해>는 상추에 매일 물을 주는 상추 프로젝트를 통해서 생각 '상'想 뽑을 '추'抽를 사용하여 '생각을 뽑다'라는 비움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진우 작가의 <요쿠요쿠 파라다이스>는 알록달록한 옷에 재미난 표정의 캐릭터들이라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이 캐릭터는 현대인의 욕망과 가벼운 소비문화를 풍자한 것이라고 하네요.

 

 

 

 

총 30명의 작가들이 30개의 각기 다른 작품들로 자신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들을 작품으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태화강 대공원을 산책하듯이 쉬엄쉬엄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작품들을 하나씩 만나실 수 있답니다.

 

 

 

설치미술은 작품이 놓이는 시대 혹은 공간, 관람자의 심리상태나 신체적 위치에 따라서 각기 다르게 보여지고 읽혀지는 특성을 가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술작품' '전시회' 이런 건 관심없어! 하시는 분들이나 난 미술쪽에는 전혀 모르는데~ 보면 뭐 알까? 하고 생각하시는 모든 분들도 그런 염려는 놓으셔도 되실거예요.

 

 

 

 

평소 태화강대공원에 나들이 갔다 생각하시고, 산책하듯, 운동하듯 다니시다가 하나씩 만나는 작품들 속에서 그저 바라보는대로 느끼고 감상하시면 된답니다.

 

 

 

 

메르스 여파로 전국이 떠들썩하고 어수선한 가운데 있지만 그래도 도심속의 자연을 벗삼아 산책하러 나오신 분들이 꽤 많으시더군요.

 

쉬엄쉬엄 걸으시면서 여러 작가들의 멋진 작품들도 즐겨보시면 더 즐거운 나들이가 되겠지요.

 

 

 

 

다양한 동선과 다양한 관점이 함께하는 열린공간인 지붕없는 미술관이 된 태화강대공원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작품들을 감상해 보실 수 있는 기회는 21일까지랍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흐린데요. 이런 날씨에 태화강 대공원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를 가시면 더 좋을거에요. 그늘 없는 땡볕에 다니시려면 아무래도 힘들고 지치기 마련이니까요.

가족, 연인, 친구랑 함께 태화강 대공원 거니시면서 느긋하게 곳곳에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숨은그림찾기 하듯이 찾아보시는 것도 (소개되지 않은 작품들이 더 많다는 사실) 재밌을 겁니다.

 

 

 

 

Posted by 우다다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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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rveins.tistory.com BlogIcon 닥터적맥의원 2015.06.22 1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멀리 나갈 필요 없이 가까운곳에서 가볍게 산책하며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겠네요~!

  2. Favicon of https://blog.ulsan.go.kr BlogIcon 울산누리 2015.06.22 1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산책도 하면서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내년에는 꼭 관람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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