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죽순을 지켜라!


봄철 죽순 채취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대나무의 새순인 죽순은 풍부한 영양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예로부터 요리와 치료에 사용돼 왔습니다. 죽순의 효능으로는 비만 예방, 고혈압 예방 등으로 다이어트에 특히 효과가 있습니다. 이처럼 건강에 이로운 죽순이 하나 둘 땅속에서 솟아나기 시작하면서 죽순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나무로 유명한 태화강대공원 내 십리대숲에도 현재 맹종죽, 구갑죽, 오죽 등의 죽순이 왕성하게 발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원 내에서 죽순을 무분별하게 채취했다가는 징역이나 벌금형에 처해질 수도 있습니다. 태화강 죽순 종류와 보호활동에 대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 태화강 십리대밭



바람결에 흔들리는 울산 태화강 십리대밭이 잔잔한 강물과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냅니다. 대나무밭이 태화강을 따라 십리에 걸쳐 펼쳐져 있다고 해서 '십리대밭'이라고 부르는데, 본격적으로 대밭이 형성된 곳은 무거동 삼호교부터 태화동 동강병원까지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넓은 평지 대숲으로 겨울이면 떼까마귀, 여름이면 백로 수만마리가 날아들어 둥지를 틉니다. 


태화강 십리대밭은 일제강점기 때 죽공예품의 가격이 오르자 주변 지역을 소유하였던 일본인 지주가 대나무를 심어 만들어진 인공림입니다. 잘 다듬어진 산책로를 따라 조밀하게 들어선 대나무숲은 태화강대공원 내 최고의 경관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태화강 십리대밭 보호활동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지킴이 자원봉사회는 다음 달 24일까지 태화강 대숲 죽순 보호와 유해식물 퇴치 활동을 벌입니다. 이를 위해 십리대숲지킴이 자원봉사회는 하루 10명의 순찰반을 구성해 매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십리대숲을 순찰하면서 죽순을 훼손하거나 무단 채취하는 행위를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숲 생육에 지장을 주는 환삼덩굴 등 유해식물 퇴치활동을 벌이고 대숲 내 화재예방을 위한 흡연을 하지 않도록 지도할 예정입니다.



매년 죽순이 돋아나는 이 시기에 일부 시민들이 약용·식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몰래 캐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죽순을 불법 채취하면 공공재 훼손(3년 이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 벌금)과 공공재 절도(6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에 해당돼 처벌받을 수 있으니 절대 채취해서는 안됩니다. 




| 태화강에는 어떤 대나무들이 있을까?



현재 태화강 십리대밭에는 맹종죽, 구갑죽, 오죽 등의 죽순이 왕성하게 발아하고 있고 왕대 죽순은 5월20일경부터 본격적으로 발아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화강 대숲에 있는 대나무 대부분 왕대이며, 맹종죽, 오죽, 사사, 이대, 조릿대 등입니다.



십리대밭으로 유명한 태화강대공원 내에는 대나무 생태원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2010년 5월 경에 준공한 생태원에는 한국, 중국, 일본 원산의 대나무 63종이 1만m² 면적에 심어져 있습니다. 대나무의 종류가 다양한만큼 그 모양도 가지각색입니다. 대나무의 생태와 종류를 알고 싶다면 십리대숲과 더불어 대나무 생태원에 방문해 보세요. 대나무 종류가 이렇게 많았나 싶을 겁니다. :) 

 


 

대나무 생태원 내 대나무 종류


한국 4종 (이대, 해장죽, 문수조릿대, 제주조릿대)

중국 24종 (오죽, 깃털죽, 당죽, 대명죽 등)

일본 35종 (오처세, 염분죽, 금왕죽, 근세 등)




 태화강 십리대밭은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아름답고 소중한 자연유산입니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마음에 무분별하게 죽순을 채취하거나 대밭을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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