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듯 익숙하지 않은 숨은 공간들을 찾아보는 재미! 오늘은 울산대학교에서 숨바꼭질을 해 보았습니다. 작고 아담하지만 가꾸는 손길의 정성이 느껴지듯 잘 정돈된 울산대학교 식물원은 캠퍼스에 찾아온 싱그러운 봄향기를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꽃샘추위가 아직 채 가시지 않은 3월, 울산대학교 식물원을 찾았습니다. 약 300여평의 유리온실로 선인장과 야자수, 열대화목과 다육 식물 등 여러가지 식물들이 살고 있는 이 곳은 지난 2000년에 개원하여 벌써 15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높이 뻗은 야자수들 때문인지 따뜻한 기운이 돕니다. 사면이 유리로 되어 있는 유리온실이라서 출입문으로 차가운 외부 공기가 차단되는 순간, 햇빛의 따스함이 그대로 전해지면서 열대 정글 어딘가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미니폭포는 바위에 튕기는 작은 물방울들로 특히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서로 다른 모습으로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는 다양한 식물들을 즐길 수 있는 상쾌한 공간은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기에 이미 충분합니다. 알록달록한 꽃향기를 맡으며 생기 가득한 초록의 싱그러움에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친절하게도 각 식물들마다 이렇게 이름표를 달고 손님맞이를 하고 있으니, 비록 식물에 대해 무지하다고 해도 눈으로 보고, 코로 느끼며, 머리로 기억하기에 충분합니다.

 

 

이 계절이 가면 또 다시 새로운 꽃이 피어 새로운 풍경을 연출해주겠지요? 바깥 세상과는 달리 사계절 내내 꽃내음이 머무는 신기한 공간. 겨우내 웅크렸던 몸을 쭉 펴게되는 활기찬 봄. 울산대학교 식물원에서 봄꽃향기에 취해보는 건 어떨까요?

울산대학교 식물원 개관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주 월요일은 휴관합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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