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이는 봄바람과 함께 다시 찾아온 신나는 나들이의 계절.

멀리 떠나기에는 왠지 부담스럽고, 가깝지만 특별한 장소를 찾고 계신다면 바로 이 곳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드라이브코스로도 참 좋은 주전에서 정자항 쪽으로 바닷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왼편으로 작은 학교터가 보입니다. 이곳은 옛 동해초등학교로 1999년에 폐교가 되면서 건물을 추억의 학교와 농어촌 생활문화체험관으로 꾸며 북구청에서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60-80년대 옛 학교의 교실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추억의 교실에는 삐걱거리며 소리를 내는 낡은 풍금과 교탁 위의 회초리, 검은 때로 얼룩진 조개탄 난로와 그 위의 양은도시락까지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실물크기의 닥종이 인형들의 동작과 표정 하나하나에서 "그땐 그랬지." 하면서 그동안 잊고 살았던 옛 추억들이 되살아나는 듯합니다.





추억의 자료관에서 발견한 고서와 근대교과서 등의 옛 교육 자료들과 전시되어 있는 교복, 그 옛날 교실 뒷편에 붙어있던 포스터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만큼이나 그리움도 깊어지는 추억 여행.




한편, 실제 동해초등학교의 학교 생활을 담은 빛바랜 옛 사진들도 전시되어 있답니다. 사진촬영 날짜를 보니 저 사진 속 학생들은 이미 60-70대 어르신 세대가 되어 있으시겠네요. 만약 그 분들이 다시 이곳에 찾아오신다면, 더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그야말로 진정한 "추억의 학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옆 교실에는 옛날 농촌과 어촌의 생활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여러가지 생활용품들과 이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어기구 등이 전시되어 있는 농어촌 생활문화체험관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책이나 인터넷이 아닌 실물을 보면서 옛날 사람들의 생활 정취를 확인해볼 수 있어 유익할 것입니다.

옛 학창 시절의 아련한 추억 속으로 우리를 초대하는 "추억의 학교".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는 그리운 추억의 자료들로 향수를 느끼고, 자녀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세대간 소통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멋진 장소가 아닐까요?


[찾아가시는 길]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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