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소리를 들을 때면 바쁘게 달려왔던 일상에서 벗어나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걸 느낄 수 있죠. 얼마전 인기를 끌었던 영<인터스텔라>에서 우주비행사들이 지구의 소리를 그리워하며 빗소리, 천둥소리 등 자연소리로 힐링을 했듯이 말이에요. 

 

 울산에도 이렇게 다양한 소리를 한 껏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단지 보는 풍경이 아닌 듣는 풍경, 울산의 소리 9경을 따라 울산 여행 어떠신가요?
 


제1경 : 동축사 새벽 종소리(축암효종)



위 치 : 울산 동구 옥류로 93


 마골산 동축사는 울산지역의 고찰로서 신라의 불국토 사상이 반영된 성지입니다. 신라 진흥왕과 인도 아육왕의 정신적 만남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아육왕이 배에 실어 보낸 석가삼존불의 모형을 봉안하기 위해 세운 사찰이라는 설화를 간직하고 있는 역사 깊은 곳입니다. 

 

 예로부터 동축사는 일출과 함께 울리는 새벽종소리가 멀리 방어진까지 울려 퍼져서 많은 사람들이 새벽 예불을 드리기도 하고, 때를 맞춰 들일을 나가기도 했습니다. 동축사의 새벽 종소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새벽을 깨워 정신을 맑게 해줍니다. 새벽 종소리와 함께 동축사에서 바라보는 동해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제2경 : 울기등대 무산 소리(구원의 소리)


 

위 치 : 울산 동구 등대로 155


 울기등대의 역사는 1906년 3월 높이 6m의 백색 팔각형 등탑이 세워지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울기등대는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 자리를 지키면서 오고가는 선박들의 든든한 파수꾼이 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해무가 짙게 깔린 날, 대왕암 송림에 둘러싸인 울기등대의 모습은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또한 깊은 정적을  헤치고 들려오는 등대소리는 천상에서 들려오는 천상의 소리인 듯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제 3경 : 슬도 명파



위 치 : 울산 동구 방어동 슬도


 자그마한 구멍으로 섬 전체가 뒤덮여 일명 곰보섬이라 불리는 '슬도'는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나는 소리가 거문고 연주처럼 들린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도 있고, 그 모양이 시루를 엎어 놓은 것 같다 하여 시루섬 이라 불리던 것을 비슷한 한자를 따와 슬도가 됐다는 설도 있습니다. 

 

 슬도에서 감상할 수 있는 소리는 바위 구멍사이로 드나드는 파도소리입니다. 이 소리가 거문고 소리처럼 구슬프게 들린다고 하죠. 최근 슬도 해상 소공원으로 재탄생하면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드라마 촬영지로 소개되어 되어 더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제 4경 : 현대중공업 엔진소리



위 치 : 울산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1000


 1972년에 설립된 현대중공업은 해양사업, 플랜트사업과 자동화설비를 생산하는 엔진사업, 변압기 발전기 등을 생산하는 중전기 사업과 건설장비 등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울산의 작은 어촌 마을인 미포만에 정착해 시작된 조선소는 울산 동구 시민들의 삶의 터전이 되었습니다. 조선소 담장을 넘어 들려오는 엔진소리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심장 박동 소리와 같이 경쾌합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기계들과 엔진 소리 그리고 사람들이 모여 만드는 이 소리를 들으시면 울산 사람들의 삶의 활력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제 5경 : 신조선 출항 뱃고동소리



위 치 : 울산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1000


 1975년 설립된 현대미포조선이 생긴 이래 동구의 바다에는 이제껏 듣지 못햇던 새로운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조선소에서 만든 배들이 첫 운행을 할 때 내는 소리가 바로 그것인데요.

 

 출항을 알리는 뱃고동소리는 바다를 울리고 사람들의 귀를 울리며 마음을 시원하게 합니다. 더 먼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뱃소리가 마음을 뻥 뚫리게 해 줄 것입니다.




제6경 : 대왕암공원 몽돌 물흐르는소리


 

위 치울산광역시 동구 일산동 905


 기암괴석, 아름다운 송림 등의 천혜의 경관을 지닌 동해의 절경을 지닌 대왕암공원에는 또 하나의 비경을 감추고 있습니다. 바로 울산교육 연수원 아래에 있는 몽돌해안인데요. 대왕암과 고동바위를 좌우에 두고 있는 해안에는 오랜 시간 파도에 깎여 만들어진 몽돌이 있습니다. 

 

 잡으면 미끄러질 듯 윤기나는 몽돌 사이로 들어왔다 빠져 나가는 파도소리는 여느 해변에서 들을 수 있는 파도소리와는 다른 특별한 소리인데요. 듣고 있다보면 마치 천상의 소리인듯 더없이 감미롭고 몽환적입니다. 




제 7경 : 옥류천 계곡 물소리(옥동청류)



위 치 : 울산 동구 남목 마골산


 동구의 마골산 계곡인 옥류천을 타고 흐르는 맑고 청아한 물소리는 산행 중에 소리 만으로도 쉼터가 되어 주는데요. 마골산의 등산코스는 약 2시간 정도가 걸리고 많은 주민들이 찾고 있답니다. 

 

 도심 속에 위치한 마골산의 맑은 물 옥류천 계곡물소리는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가장 아름답게 들리는데요. 겨울 동안 쌓인 눈과 얼음이 녹아 흐르는 계곡물이 옥이 구르는 소리를 내는 듯 합니다. 옥이 구르듯 아름다운 옥류천의 물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온갖 잠념이 물에 씻겨내려가는 듯한 기분이 들 것 입니다.





제8경 : 마골산 숲사이로 흐르는 바람소리



위 치 : 울산 동구 남목 마골산


 마골산은 동구를 대표하는 산으로 정상을 오르면 동구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풍수지리설로 볼 때 울산시 동구의 기운을 좌우하는 산으로 동구의 산과 하천의 발원지이기도 한데요.

 

 마골산은 흰 빛깔의 바위가 많고 다양한 형태의 바위들로 이루어진 기묘한 느낌이 있는 산이랍니다. 이 산의 울창한 숲 사이로 들려오는 바람소리는 마골산의 기묘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일상에서의 피로를 쏴악 날려버리게 한답니다. 




제9경 : 주전해변 몽돌 파도소리


 

위 치 : 울산 동구 주전동 해변


 주전은 땅 색깔이 붉다는 뜻을 가지고 있고 주전해변은 실제로 땅 색이 붉은 색을 띄고 있는데요. 동해안을 따라 1.5km의 해안에 직경 3~6cm의 동지 팥죽에 동동 뜬 새알 같이 둥글고 작은 까만 자갈돌이 길게 들어져 절경을 이루고 있는 해변이랍니다. 이외에 주변에는 노랑바위, 샛돌바위 등의 기암괴석이 있어 볼거리도 다양합니다. 

 

 작은 몽돌 사이를 드나드는 파도소리는 대왕암공원의 몽돌해변과는 또 다른 느낌인데요. '쏴아아' 하고 들려 오는 시원한 파도소리와 몽돌 사이에서 들리는 '촤르르'하는 물소리는 다른 공간에 온 듯 한 느낌을 줄 것입니다.

 

 

 지금까지 알아 본 동구의 소리9경 어떠신가요? 울산 동구의 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듯하지 않나요?

 울산 동구청 누리집에서 관련 e-book도 만나보실 수 있어요!

 책자 보러가기 ▶ http://www.donggu.ulsan.kr/kor/ebook/story.php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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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만한인간 2015.01.07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구에도 가볼만한 곳이 많네요?

    • Favicon of https://blog.ulsan.go.kr BlogIcon 울산누리 2015.01.11 0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울산에도 정자 바닷가가 있는 동구, 경주에 접해 있는 호수공원 등이 있는북구, 도심속의 공간 남구, 함월산이 있는 중구, 겨울바다로 둘러쌓인 간절곶과 영남알프스가 있는 울주군 등, 각 구 군별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있는 곳이 참으로 많습니다. 울산으로 많이들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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