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의 명물인 떼까마귀와 갈까마귀가 태화강을 찾은지도 벌써 10년이 훌쩍 넘어갑니다.

여름 철새인 백로 8천여 마리가 태화강대숲에서 여름을 지내고 나면 10월 중순 부터는 떼까마귀와 갈까마귀들의 월동지 역할을 하는 태화강대공원!!

 

태화강대공원은 시민들에게는 휴식공간이자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생태공원이지만 태화강대공원 내 삼호대숲은 세계 최대 떼까마귀와 갈까마귀의 월동지이며, 국내 최대 백로류 번식지이기도 하며 국내 유일의 도시 속에 있는 백로 번식지입니다.

 

태화강에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7종의 백로를 (쇠백로, 중대백로, 중백로, 왜가리, 해오라기, 황로, 흰날개 해오라기) 모두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합니다.

 

 

 

 

 3월에서 10월까지 삼호대숲에 백로가 번식을 하며 서식을 하다가 추워지는 10월 중순부터는 시베리아지역에서 월동을 하기 위해 날아온 떼까마귀와 갈까마귀떼들이 이듬해 3월까지 울산 삼호대숲에서 머물게 됩니다.

 

겨울철새인 떼까마귀와 갈까마귀의 분포를 보자면 떼까마귀 79%와 갈까마귀 21%로 최대 52,000여 마리가 무리를 이루며 월동을 합니다.

 

 

 

 

여름에 백로학교를 다녀온지가 얼마되지 않은 거 같은데 벌써 흰눈이 펑펑 쏟아지는 겨울이 되었군요. 여름에는 여름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여름철새학교를, 겨울이면 겨울철새를 관찰·탐방할 수 있는 겨울철새학교가 열립니다.

 

지난 12월 6일(토)부터 2015년 3월 21일(토)(매주 토요일 2시)까지 <태화강겨울철새학교>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여름철새학교와는 또 다른 새로운 프로그램과 새로운 철새들을 만날 기대감으로 집합장소인 태화강방문자센터 '여울'로 가 봅니다.

 

 

 

 

 

태화강방문자센터 '여울' 맞은편에는 철새들을 누구나 관찰하기 쉽도록 망원경을 설치해두고 있습니다.

 

 

 

겨울철새학교는 방문자센터 '여울'에서 모여 일단 간략한 설명을 듣고 이동을 하게 됩니다.

그럼 저와 함께 태화강겨울철새학교 탐방을 떠나보실까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는 일정으로 선착순 30명 접수를 받아 대형버스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대부분 초등학생을 둔 부모님들과 학생들이 참가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더없는 생태현장체험이 됩니다.

아이를 비롯한 어른들까지 겨울철새를 만나러 가기 위해 살짝 상기된 표정들로 버스에 오릅니다.

 

 

 

 

일정과 코스에 따라 철새를 만나러 갑니다.

쌍안경 하나씩을 가지고 열심히 물 위에서 노니는 새들을 관찰해 봅니다.

이름을 맞춰보기도 하고 잘 모르는 새의 경우에는 박사님께 여쭤보기도 하고요.

 

 

 

 

다양한 겨울철새들을 만나보며 각각의 특징들도 설명을 통해 알게되니 무척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입니다.

겨울 시린 바람에도 추운 줄 모르고 열심히 저마다 새로운 새들을 찾기에 바쁩니다.

 

 

 

 

 

처용섬 위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왜가리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그리고 물 반 고기 반 아니 새 반?이라 할 만큼 물 위에 동동 떠다니며 추운 줄도 모르고 신나게 놀며 먹이를 찾는 물닭들입니다. 물닭들이 유난히 많이 모여있는 곳은 그만큼 물이 맑아지고 살기 좋고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에 몰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물 속의 파래나 미역같은 해조류들을 먹이로 먹고 사는데 그만큼 이 인근 일대가 먹이가 풍부하고 살기가 좋다는 말이겠지요.

 

 

 

 그나마 날씨가 좀 풀렸다고 생각했는데 철새를 만나러 간 강변은 어찌나 추운지 덜덜덜 떨면서 철새들을 만나러 걷고 또 걸었지만 막상 철새들을 만났을 땐 추운줄도 모르고 신기해하며 박사님의 설명에 귀 기울이고 퀴즈도 곧 잘 맞추던, 함께 참여했던 철새학교 참가자들입니다.

 

 

 

 

 태화강 하류에 머물고 있는 철새들을 만난 후 태화강전망대도 찾았습니다.

 

 

 

 전망대에 올라 강변을 바라보니 푸른 대숲과 유유히 흐르는 태화강과 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숲에는 새들이 살고 도시에는 사람들이 살고 물 속에는 다양한 어종의 물고기들이 살고...

생태도시 울산의 위상이 느껴지는 풍경입니다.

 

 

 

철새탐방을 마치고 다시 태화강방문자센터 '여울' 앞으로 도착을 하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 슬슬 떼까마귀들이 출몰할 시간!!

데크에 마련되어 있는 쌍안경으로 이제 까마귀들을 관찰할 시간입니다.

 

 

 

 

겨울철 울산을 찾는 수만마리의 떼까마귀와 갈까마귀 떼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텃새인 큰부리 까마귀와는 다른 종입니다.

 

떼까마귀는

몸길이 약 45cm 정도로 큰 나무에 다수가 군집을 이루어 둥지를 치고 삽니다.

 

갈까마귀는

까마귀과에 속하는 새로 목으로부터 가슴과 배에 걸쳐서는 희고 나머지는 다 검은 색입니다.

까마귀보다는 크기가 좀 작은 편이며 중국, 만주 등지에서 번식하며 우리나라에는 늦가을에 날아와 봄까지 머무르며 떼를 지어 다닙니다.

 

겨울철새인 떼까마귀와 갈까마귀들은 농경지 주변에서 낙곡이나 풀씨, 풀뿌리, 해충 등을 먹으며

동트기 30분 전 쯤 대숲을 나가 부산, 경주, 멀리는 대구까지 날아가 낙곡이나 해충 등을 먹으며 다니다가 해질녘이 되면 태화강 대숲 인근으로 모여 멋진 군무를 펼치다가 서서히 대숲으로 들어가 자게 됩니다.

 

 

 

5만마리가 넘는 까마귀떼들이 단체로 하늘을 유유히 날으며 펼치는 군무는 황홀할 정도로 너무나 경이롭고 놀라운 광경입니다.

 

이 떼까마귀, 갈까마귀들은 시베리아에서 날아와 태화강 대숲에서 월동을 하기도 하고 일부는 더 따뜻한 남쪽나라로 이동을 하기 위한 중간 거처로 머물다 간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이지만 아름다운 일몰과 어우러진 떼까마귀와 갈까마귀 무리의 화려하고도 아름다운 에어쇼를 보노라니 정말 황홀할 따름입니다.

전신주 전선에도 까맣게 까마귀들이 빼곡하게 앉아 있습니다.

 

 

 

 울산 겨울철새의 대명사 떼까마귀들의 멋진 비행을 영상으로도 한번 감상해 보실까요?~

 

 

 

 

 

수천 아니 수만마리의 떼까마귀들이 어둠이 밀려드는 해질녘 하늘을 수놓고 있는데 일부는 이렇게 전선에 앉아서 있습니다.

 

 이 까마귀들은 일명 보초새들이라고 하는군요.

나머지 떼까마귀들이 무사히 비행을 하며 대숲 쉼터로 자러 들어가면 대략 저녁 8시쯤이면 주변의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대숲으로 들어간다고 하는군요.

 

 

 

 

 

해마다 그 개체수가 더 많아지는 떼까마귀와 갈까마귀들.

그만큼 살기좋은 곳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이 엄청난 까마귀떼의 비행은 겨울철 흔히 볼 수 없는 진기하고도 경이로운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냥 보는 것도 멋지고 아름답게 느껴지지만 철새학교를 통해 여러가지 설명과 새의 특성을 알고 보니 한결 더 흥미롭고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겨울철새 만나러 태화강변으로, 

태화강겨울철새학교 신청하셔서 울산의 다양한 겨울철새를 만나러 가 보세요.

 

 

 

 

 

탐사준비물은 따뜻한 복장과 필기구, 쌍안경, 간식, 물, 등인데

제가 직접 철새학교 탐조를 다녀와 보니 강변은 몇 배 더 춥다고 보시면 된답니다.

특별히 따뜻한 복장으로 입으시고 탐사를 위해 화려한 복장은 피하시고 핫팩을 준비하면 더 좋습니다.

그리고 필히 간식과 물은 챙기시되 추운 날씨인 겨울에 이동을 하는 것이라 따뜻한 물을 준비하시면 더 좋고, 장갑과 모자, 목도리도 필수입니다.

 

겨울철새학교 신청은 여울 홈페이지에서 접수를 받는데 선착순 마감이다 보니 이미 마감된 날짜도 많습니다만 신청을 하고선 날씨가 너무 춥다든지 개인사정으로 인해 참석을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니 마감이 되었더라도 하루나 이틀 전에 전화로 문의해 보시는게 더욱 좋겠습니다.

 

2014.12. 6. ~ 2015. 3. 21

매주 토요일 2시

(선착순 30명)

참가비 : 1만원

 

문 의 : www.taehwariver.com

 

 

 

 

 

Posted by 우다다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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