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현대예술관 겨울방학 특별전 '업사이클링전'
즐기 GO/문화예술2014. 12. 1. 00:00


 재활용 수거함에서 잠자고 있던 페트병과 빨대가 놀라운 예술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울산 동구 현대예술관에서 ‘그 절대적 존재감-업사이클링展’이 내년 1월 18일까지 열린다고 합니다. ‘재활용품이 어떻게 멋진 예술작품이 되었지?’라고 궁금하시죠? 울산누리가 발빠르게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재활용품의 인식을 전환하고 자원 순환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의 공예 및 조각 작품 25점을 선보입니다.

 평소에 즐겨 쓰는 일회용 빨대와 페트병, 폐유리, 의류 라벨 등 버려지는 자원을 재사용해 작품의 재료로 활용했는데요, 자원도 절약하는 친환경적인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라벨작가 김지민

‘라벨 작가’로 불리는 김지민 작가의 ‘Oxymoron’은 의류 라벨로 오색 빛깔의 물고기와 고래 등을 표현했습니다. 브랜드를 나타내는 것 외에는 별다른 의미가 없는 라벨은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천 조각에 불과하지만, 구매자는 이 라벨 하나로 옷의 모든것을 결정짓죠.

 김지민 작가는 옷의 가치를 작은 라벨로 평가하는 소비 행태를 지적하고, 작품 속에서 자본주의 사회에 깔린 소비 욕망을 상징적으로 만들어냈습니다.


▲ 스테인리스 못 작가 유봉상


 유봉상 작가는 스테인리스 못을 평면에 촘촘히 박는 독특한 작품 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못 머리를 깎아내어 배경과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있는 못의 음영을 통해 자연의 풍경을 신선하게 보여줍니다.

인공적인 못으로 표현한 자연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또 다른 세상을 보여줍니다.


▲ 미러타일작가 이기철

이기철 작가는 미러타일로 말과 곰 등 갖가지 동물을 빚어냈습니다. 반짝이는 미러타일로 만들어진 동물들의 앞에 있으면 보는 이들의 모습이 비치는데요, 기형적으로 비대한 동물의 이미지와 겹쳐지는 내 모습에서 '욕심많은' 동물과 비슷하게 커져버린 내 집착과 이기심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봉지작가 이연숙


이연숙 작가는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병뚜껑 등 실생활에서 쉽게 쓰고 버리는 것들로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냅니다.

우리 사회에서 다양하게 쓰이는 일회용품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보고, 한 번만 쓰고 버려지는 용품에 무한한 가능성을 새롭게 제시했습니다. 특히 은은한 불빛을 잡아주고, 아름다운 그림자를 만들어내는 비닐의 새로운 모습을 보며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저절로 감탄사를 연발하게 됩니다.


▲ 빨대작가 정찬부


정찬부 작가는 빨대를 엮고 흩뿌리는 등 다양한 모습의 빨대를 엮었습니다. 색색깔로 아름답게 엮인 빨대의 주재료는 플라스틱인데요.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고, 우리에게 음료를 먹을 수 있게 도와 주는 보조용품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 빨대의 썩지 않는 속성을 은근히 나타내어 '결코 자연과 어울릴 수 없다'는 다소 인위적인 모습을 함께 알려줍니다.

전시 작품 외에도 전시 작가와 관객이 함께 하는 '콜라보레이션'코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로 재활용품으로 나만의 이색 소품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병뚜껑을 다양하게 꾸민 후 페트병 트리에 끼우는 ‘트리 만들기’(왼쪽)와 사탕을 담아 선물할 수 있는 ‘선물바구니 만들기’(오른쪽)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트리만들기는 매주 수요일, 선물바구니 만들기는 매주 화요일 11시, 13시, 15시, 17시에 가능하며, 시간대별로 체험 인원이 정해져 있으니 사전에 예약을 하시면 더욱 좋겠죠?

아차, 울산누리를 보러 오는 분들을 위해 특별히 현대예술관 우연경 큐레이터 선생님이 알려주는 "이번 전시를 꼭 봐야 하는 다섯 가지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하나. 무심코 버렸던 일회용품의 멋진 변신을 보면서 자원의 소중함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다!

둘. 눈으로 보고+직접 만들어보는 오감만족 체험전!

셋. 조용하고 정적인 전시는 안녕~ 작품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유쾌한 전시

넷. 11월 26일, 12월 31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입장료가 50% 할인

다섯.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하는 아트샵, 귀여운 선물도 사고, 나눔의 기쁨도 누릴 수 있다!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하는 아트샵에 진짜 진짜 귀여운 릴라씨 인형과 각종 소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튼튼하고 실용적인 머니클립, 가죽지갑 등도 함께 구매가 가능합니다. 특히나 릴라씨는 어느 것 하나 같은 것 없는 모양으로 '특별한 선물'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전시 '그 절대적 존재감-업사이클링전' 은 내년 1월 18일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문화가 있는 날에는 티켓의 가격이 50%할인되니 이 점 꼭 기억해주세요 ^^!



일 시 ~2015년 1월 18일(일)까지, 오전 10시 30분~오후 7시 30분 (월 쉼)

장 소 현대예술관 미술관 (울산 동구 명덕로 10, 현대예술관)

입장가 어른 3천원 / 청소년 이하 2천원

작 품 공예 및 조각 등 25점 전시

참여작가 김지민 / 유봉상 / 이기철 / 이연숙 / 정찬부

문 의 현대예술관 미술관 ☎052-235-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