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간월재에서는 영남알프스억새대축제가 한창인데요. 주말 동안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간월재에서 아름다운 억새의 매력에 빠지고 가셨는데요. 그런데, 종종 억새를 갈대라고 오인하고 계신 분들이 종종 계시더라구요. 억새와 갈대, 그 차이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오늘은 억새와 갈대의 차이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 울산 억새평원


억새와 갈대는 모두 여러해살이풀로, 9월에 꽃이 개화하는 볏과의 다년생 식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헷갈릴 수 있죠. 하지만, 엄연히 억새와 갈대는 다른 식물이랍니다. 


우선, 억새의 높이는 1~2m 정도 입니다. 9월이면 꽃이 줄기 끝에 부채꼴이나 산방꽃차례(줄기에 아래에서 위로 순차적으로 달리지만, 꽃자루의 길이는 아래에 달리는 것일수록 길어져 꽃의 위치가 아래쪽에 편평하고 고르게 되는 것)로 달리고, 작은 이삭이 촘촘히 달립니다. 

 밑동의 털은 연한 자줏빛을 띠며, 잎은 매우 억세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잔톱니가 있습니다. 

잎의 길이는 1m, 폭 1~2cm로 선형이며 가장자리의 잔톱니가 딱딱하고 표면은 녹색이며 주맥은 백색이고 털이 있는 것도 있습니다. 잎이 억세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잔톱니가 있기 때문에 잘못 만지면 손을 베일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뿌리는 약으로 쓰기도 하고, 줄기와 잎은 가축사료로 씁니다. 

 


▲  억 새


 

 갈대는 높이가 3m 정도 되는데, 줄기는 속이 비어 있고, 마디가 있습니다. 뿌리줄기의 마디에서는 많은 황색 수염뿌리가 나고, 잎은 좁고 긴 피침형이며 끝이 길게 뾰족해지고 쳐집니다. 

 8, 9월이면 보라색을 띤 갈색 꽃이 피고, 수많은 작은 꽃 이삭이 줄기 끝에 달립니다. 또 씨에 갓털(꽃받침의 변형으로, 민들레씨와 같은 솜털)이 있어서 바람에 쉽게 날려 멀리까지 퍼집니다. 어린 순은 식용으로 쓸 수 있고, 이삭은 빗자루를 만드는데, 이삭의 털은 솜 대용으로 쓰기도 했다고 합니다. 




▲  갈  대



그래도 갈대, 억새의 차이를 구분하는 게 어려우시다구요? 갈대와 억새를 구별하는 가장 쉬운 첫번째 방법은 바로 사는 곳으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갈대는 물을 아주 좋아하는 반수생식물입니다. 그래서 습지나 갯가, 호수 주변의 모래땅에 무리를 지어 자라죠. 반면에 억새는 물가에서 자라는 물억새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산이나 뭍에서 자랍니다. 그러니까 산에 있는 것은 대부분 억새라고 할 수 있죠. 갈대는 산에서 자라지 않습니다.

 두번째로는, 색깔로도 구별할 수 있는데요. 갈대는 고동색이나 갈색을 띠는데 비해, 억새는 은빛이나 흰색을 띠고 얼룩무늬가 있는 것도 있습니다. 

 세번째 방법은 키로 구별하는 겁니다. 갈대는 키가 아주 커서 2∼3m나 됩니다. 하지만 억새는 대부분 키가 1.2m 내외로 작습니다. 또, 그 잎을 보았을 때 갈대잎은 넓고 대나무잎과 비슷한 반면, 억새잎은 좁고 길며 가운데에 흰 한줄이 특징입니다. 



▲ 억  새


 

우리가 갈대라고 이야기하는 것 중에 실제로는 억새인 것이 더욱 많은데요. 주변에서 더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억새입니다. 갈대는 낙동강 하수 등 강, 호수, 물가 근처에 뿌리를 담그고 자라고, 억새는 산, 들에 많습니다. 


그리고 갈대에 대한 오해가 있는데요.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는 말이 있지만, 오히려 바람에 쉽게 흔들리는 것은 갈대보다 억새랍니다. 억새는 갈대보다  여리고 바람에 더 잘 흔들리죠. 이렇듯 바람에 흔들리는 은빛 억새의 장관을 보고 싶으시다면 영남알프스억새축제에서 직접 그 매력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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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진형 2014.10.23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억새와 갈대...지금까지 정확히 몰랐었는데..저만 그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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