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문화재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울산은 고려시대 이래로 청자·분청사기·백자를 생산했던 지역이기도 한데요. 울산의 도자기가 생소하게 느껴진다면, 대곡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울산, 청자 분청사기 그리고 백자를 굽다>을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2014년 제1회 특별전 “울산, 청자․분청사기 그리고 백자를 굽다” 


 

전 시 명 : 2014년 제1회 특별전 “울산, 청자․분청사기 그리고 백자를 굽다” 

전시장소 : 울산대곡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

전시기간 : 2014.09.30 ~ 2014.11.30

전시내용울산 역사문화에 대한 연속 기획 특별전으로, 도자기 생산과 문화를 조명하는 전시기획

 

 

 

 


 이번 전시가 특별한 이유는 울산 도자기 생산역사를 최초로 규명한 전시이기 때문인데요. 지금까지의 도자기 전시는 주로 명품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해 왔지만, 이번 전시는 생산지에 주목해 깨진 조각들을 주인공으로 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울주 삼정리 청자 가마터, 천전리 압골 청자가마터, 하잠리 분청사기 가마터, 태기리 분청사기 가마터, 기장 장안리 상장안 분청사기 가마터, 울주 천전리 방리 백자가마터, 삼정리 상삼정 백자 가마터 등에서 출토된 유물 300여 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다시 보기가 쉽지 않는 유물들입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유물은 모두 360여 점으로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청자, 생산하다’에서는 울산지역에서 12세기부터 청자를 생산했음을 알 수 있는 울주 삼정리 청자 가마터, 울주 천전리 압골 청자 가마터, 울주 당월리 연자도유적 등의 출토유물이 전시되었습니다. 

 2부 ‘분청사기, 이름을 남기다’에서는 울주 천전리 고지평 분청사기 가마터, 울주 직동리 분청사기 가마터, 울주 하잠리 분청사기 가마터, 울주 태기리 분청사기 가마터, 기장 장안리 분청사기 가마터 출토유물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경주’명, ‘언양’명, ‘울산’명 분청사기가 모두 선보였는데, 특히 ‘울산’명은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에서 출토되어 지역사 연구에도 흥미로운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3부 ‘백자, 널리 퍼지다’에서는 울주 천전리 방리유적 백자 가마터, 울주 삼정리 상삼정 백자 가마터 등의 출토유물을 선보였습니다. 또 청자에서 백자까지 모두 출토된 유적인 울산 반구동유적의 출토유물도 전시되었습니다. 반구동 유적은 그동안 통일신라 항구유적으로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4부 도자기 체험존에서는 울산출토 청자, 분청사기, 백자 가운데 1점을 선정해, 제작과정을 재현했습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 도자기 역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명문 분청사기, 청화백자 등 울산박물관 소장 명품 도자기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조선 전기 울산지역의 도자기 생산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요. 그 동안 울산은 전통옹기 제작기술만 강조되어왔지만 뛰어난 도자기 기술까지 더해졌습니다. 

 대곡박물관은 9월 30일부터 열고 있는 특별전 ‘울산, 청자·분청사기 그리고 백자를 굽다’를 통해 국보 제172호 ‘진양군 영인 정씨묘 출토유물’ 중 묘지의 내용으로 볼 때 조선전기 언양현의 백자생산기술이 매우 높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묘지는 경남 거창군 북상면에 있는 진양군 영인 정씨의 무덤에서 출토된 백자로, 무덤 주인인 영인 정씨의 가계·가족상황·사망일시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크기는 가로 20.4cm, 세로 36.6cm로 현재 서울 리움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묘지에 따르면, 무덤 주인인 영인 정씨는 김효로와 혼인하여, 2남 4녀를 낳았는데, 1466년(세조12년) 아들인 언양현감 윤을 따라 언양에 와 있다가 병을 얻어, 그해 11월 21일 언양에서 사망했고, 언양에서 장사지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내용으로 유추해 보면, 묘지는 언양현에서 제작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당시 언양현의 여러 곳에 가마가 있었기에, 언양현감이었던 김 윤은 관할 고을의 가마에 묘지를 주문 제작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인근인 천황산의 봉우리 중 평평한 고원지대에 백자 가마터 5∼6기(울주 천황산 요지·사적 제129호)가 있습니다.  



 

 또 2001~2002년 대곡댐 건설 중에 발굴된 울주군 언양읍 천전리 고지평 분청사기 가마터에서는 명문이 있는 분청사기가 여러 점 출토돼 공납자기를 생산했음을 확인되었으며, 천전리 압골 청자 가마터가 2003년에, 직동리 분청사기 가마터가 2004년 발굴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조선시대 언양현에 속했던 태기리와 하잠리에서도 가마터가 발견되었습니다. 


대곡박물관 신형석 관장은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이 백자묘지는 언양에서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오늘날 국보로 지정된 ‘명품’ 묘지를 구웠을 정도라면, 조선 전기 언양현의 백자생산기술이 상당한 수준이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울산대곡박물관 찾아가는 길




 차량이용시

경부고속도로 서울산 IC → 35호국도 경주방면 → 천전삼거리 → 박물관

산밀양 24호국도 → 경주방향 → 35번국도 경주방면 → 천전삼거리 → 박물관

경주 35번국도 →언양방향 → 천전삼거리 → 박물관


 버스이용시

울산공항

*5003 → 울산역(KTX역) 308, 318 → 천전삼거리(정류장명 : 구량천전)하차→(도보로 25분가량)→박물관

*402, 422 → 신복로타리 1703, 1713, 1723 →언양정류장 308, 318→ 천전삼거리(정류장명 : 구량천전)하차 →(도보로 25분가량)→박물관


울산역(KTX역)

 *308, 318 → 천전삼거리(정류장명 : 구량천전)하차→(도보로 25분가량)→박물관

*327, 337, 807, 1703, 5004 →언양정류장 308, 318→ 천전삼거리(정류장명 : 구량천전)하차 →(도보로 25분가량)→박물관 

*348 → 언양터미널-언양읍사무소-반곡-반구대 입구-암각화박물관-천전-대곡박물관(종점) : 1일 3회 운행


태화강역(구 울산역)

 *327, 337, 807, 1703, 1713, 1723 →언양정류장 308, 318→ 천전삼거리(정류장명 : 구량천전)하차→(도보로 25분가량)→박물관 


울산시외버스터미널

*327, 337, 807, 1703, 1713, 1723→언양정류장 308, 318→ 천전삼거리(정류장명 : 구량천전)하차→(도보로 25분가량)→박물관 



 이번 특별전이 울산의 도자기 역사 이해에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깨진 조각들이 모여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역사에 이름을 남기지 못했지만 생업과 예술을 일치시켰던 장인의 굵은 땀방울과 굳은살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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