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의 바다를 주제로 한 영화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 중 영화 <해적> 보셨나요? 영화 <해적>은 조선시대에 고래가 국새를 삼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고래는 한국 동해 연안에서 가장 많이 분포했던 회백색 고래인 귀신고래를 모티브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귀신 고래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 선사시대 당시 출몰했던 형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울산의 반구대 암각화는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좀 더 자세하게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 드리려고 합니다.



사진 출처/ 다음 영화(고래 CG 특별 영상)


암각화는?

 암각화는 한자의 뜻 그대로, 바위에 새겨진 그림을 의미합니다. 암각화는 지역과 시대에 걸쳐서 나타나는 인간의 가장 오래된 예술 표현의 일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암각화는 문자가 존재하기 이전 사회의 기록 수단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암각화는 북방문화권과 관련된 유적으로 우리민족의 기원과 이동을 알려주는 자료입니다.



사진 출처/블로그 기자 류병은님(http://ulsannuri.tistory.com/3614)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


 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태화강 한 지류인 대곡천의 소위 ‘건너 각단’이라고 부르는 곳에 그려져 있습니다. 그림이 집중된 곳의 바위면의 크기는 너비 10m, 높이 3m 이며, 그 좌우에서 적지 않은 형상들이 확인되고 있어 암각화가 새겨진 바위는 모두 10여개에 이릅니다. 


  바위에는 육지동물과 바다동물, 사냥하는 장면 등 총 200여점의 그림이 새겨져 있습니다. 육지동물은 호랑이, 멧돼지, 사슴 등이 묘사되어 있는데, 호랑이는 함정에 빠진 모습과 새끼를 밴 호랑이의 모습 등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멧돼지는 교미하는 모습을 묘사하였고, 사슴은 새끼를 가지거나 거느리는 모습 등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바다고기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의 모습 등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사냥하는 장면은 탈을 쓴 무당, 짐승을 사냥하는 사냥꾼, 배를 타고 고래를 잡는 어부 등의 모습을 묘사하였으며, 그물이나 배의 모습도 표현하였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선사인들의 사냥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길 기원하며, 사냥감이 풍성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바위에 새긴 것입니다.


 반구대 암각화의 그림을 살펴 보았을 때, 조각기로 쪼아 윤곽선을 만들거나 전체를 떼어낸 기법, 쪼아낸 윤곽선을 갈아내는 기법 등의 사용으로 보아 신석기말에서 청동기시대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선과 점을 이용하여 동물과 사냥장면을 생명력있게 표현하고 사물의 특징을 실감나게 묘사한 미술작품으로 사냥미술인 동시에 종교미술로서 선사시대 사람의 생활과 풍습을 알 수 있는 최고 걸작품으로 평가됩니다. 




사진 출처/블로그 기자 류병은님(http://ulsannuri.tistory.com/3614)



 이렇게 중요한 의미의 반구대 암각화를 바탕으로 소설가 구광렬님이 <반구대>라는 소설을 썼는데요. 그 내용은 선사시대의 울산 태화강 상류에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최초로 반구대 암각화를 소재로 한 소설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은데요. 울산의 반구대를 소재로 한 소설이라니, 정말 읽어보고 싶지 않나요? 의미가 깊은 만큼, 소설 <반구대>와 관련하여 울산암각화박물관에서 특강이 개최된다고 합니다.



 반구대와 인문학적 상상력


일 시 2014.8.25(월) 14:00 ~ 16:00

장 소 암각화박물관 세미나실

강 사 구광렬 교수('반구대' 저자, 울산대 중남미어과)

대 상 일반인 40명 정도

내 용 반구대 암각화를 소재로 한 최초의 장편소설<반구대>를 쓴 구광렬 교수의 작품 세계와 책, 반구대에 얽힌 이야기 등



 반구대 암각화를 소재로 한 소설 만으로도 상상력이 이렇게 자극되는데, 이와 관련한 특강은 더욱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평소 역사나 고래에 관심이 많으셨던 분들은 특강을 빨리 신청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강 신청은 8월 18일(월)부터 25일(월)까지 울산암각화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

(http://bangudae.ulsan.go.kr)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선착순 40명 마감입니다.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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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귀신고래고래 2014.08.19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해적 못봤는데! 한번 보러가야겠어요~~ 울산의 반구대 암각화. 자랑스럽게 느껴져요 ㅎㅎ

  2. 서희정 2014.08.19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못봤는데...보러가야겠네요...

  3. 서희정 2014.08.19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못봤는데...보러가야겠네요...

  4. BlogIcon 키미 2014.08.31 1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클일지도 모르지만
    영화 해적에 나오는 고래는 혹등고래입니다.
    한국해안에 서식한 적 없는 고래지요
    제작사측에서도 홍보를 귀신고래라 한 걸로 아는데, 착오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남흑색 등과 하얀배 특히 울퉁불퉁한 지느러미는 혹등고래의 특징입니다

    • Favicon of https://blog.ulsan.go.kr BlogIcon 울산누리 2014.09.01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키미님!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영화 <해적>에 나온 고래는 귀신고래가 아니라는 점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본문에 '귀신고래를 모티브로 하였다' 라는 내용이 포함 되어 있구요~^^ 앞으로도 울산누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5. BlogIcon 김성휴 2014.09.21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고로 그거 귀신고래가아니라 흑동고래에요...

    • Favicon of https://blog.ulsan.go.kr BlogIcon 울산누리 2014.09.22 1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김성휴님. 울산누리에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댓글로 말씀하신대로 영화<해적>에 나오는 고래의 형상(외관)은 혹등고래와 유사한 비주얼로 작업한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포스팅 내에 적혀져 있듯이 '귀신고래를 모티브로' 한 것도 맞습니다. 귀신고래의 특성인 새끼를 지키려는 특성을 영화에 반영해 영화상의 고래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해당 영화 <해적>에 관한 기사에도 '700년 전 조선에 살았던 귀신고래의 습성에 대해 고증을 거쳐, 그와 유사한 혹등고래의 비주얼로 탄생시켰다.' 라는 부분이 언급되어 있답니다.
      앞으로도 울산누리에 더 많은 관심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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