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에 한옥체험시설이 문을 열었어요. 이름도 예쁜 어련당

어련당은 동천의 옛 이름인 어련천을 토대로 지어졌는데요.  ‘좋은(아름다운) 말이 흐른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체험시설이라 1박을 할 수 있는 공간인데요. 지난 주 10일까지는 둘러볼 수 있게 개방해 놓는다고 해 얼른 달려갔답니다. 태풍 할롱의 여파가 있었던지라,, 부슬부슬 비가 내릴 때 어련당에 도착했는데 외관부터 한옥의 멋스러움이 느껴지네요.

 

 

울산 병영성 동문지 올라가는 길을 건너가면 산전샘이 보여요. 어련당 앞 산전샘,,, 정원을 너무

예쁘게 꾸며놓았더라구요. 산전샘은 중구 동동에 위치한 샘이죠.

산전(山田)영남읍지(울산)에 내상면 산주리(山酒里)로 기록하고 있는데요.

산전샘은 약 350년 전에 자연수가 솟아오른 샘으로 병영 사람들이 이 샘을 식수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1967년 울산시에서 산전샘 부근의 지하수를 뽑아 병영에 상수도를 시설한 뒤로 수원이

고갈됐는데요. 울산읍지에 보면 "한 시간에 솟는 물은 80섬이고, 하루에 퍼낼 수 있는

양은 1,820섬 입니다. 능히 1,000호가 사용한들 줄지 않는다."라고 기록돼 있데요.

또 가물어도 수량이 줄거나 불어나는 일이 없어 샘물이 흐르는 아래 논에서는  이 물을 받아

미나리를 키우기도 했는데요. 1985년 이후로 폐쇄됐다가 주민들이 흙으로 묻고 보존해 오던 것을

2002년 복원해 병영 산전샘물축제도 열고 있죠. 산전샘이 졸졸졸졸 흐르는 정원을 지나 어련당

앞에 섰어요.

 

어련당은 2층 전통 목구조로 누마루를 비롯해 7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방 명칭은 어련헌

(누마루), ‘어련재이방(怡房·즐거운 방), 호방(好房·아름다운 방), 예방(睿房·슬기로운 방),

병방(幷房·어울림 방), 형방(馨房·향기로운 방), 공방(恭房·예의바른 방)으로 불려지고 있어요.

 방방 앞에 이름이 새겨져 있구요. 이 이름은 울산경상좌도병영성이 군사적인 요충지의 역할을

했던 조선시대의 의정부 조직인 이·····공조 등 6조의 첫 음을 빌려 친근감 있는 다른 뜻의

 한자를 사용해 각 방마다 테마를 설정했다고 하네요. 이름에 대한 의미도 알아두고 가는 것이

좋겠죠?

제가 갔을 땐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어서 방을 꼼꼼히 들여다보진 못했는데요. 각 방에는 전통문양

의 문갑, 장롱, 장식장이 있구요좌등 형태의 조명을 설치해 전통한옥의 멋을 담아놨네요. 

 

어련당은 11일부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구요.

중구청 홈페이지(http://www.junggu.ulsan.kr/)나 전화(052-290-3690)으로 신청하거나

 문의하시면 됩니다. 취사는 불가능하고, 유료로 숙박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가족이 함께 한옥체험 12~~~ 외쳐봐도 좋겠죠?

인근에 병영성 뿐 아니라 외솔 최현배 선생 생가터, 울산학성 등 다양한 역사문화재들도 돌아본다면 아이들에게 울산의 역사를 직접적으로 보고 느끼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마... 벌써 몇 달은 신청이 밀려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도 얼른 신청해 봐야겠네요~ ^^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코코 2014.08.13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들과 함께 가서 한옥체험하기에 정말 좋겠네요!

  2. captainms 2014.08.13 1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노친네라서 저런 한옥 집 좋은데 가보고 싶은데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