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5일 태화강 백로 생태학교를 시작으로 여름방학을 맞아 7월 26일부터 8월 30일까지 태화강 생태탐방교실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태화강 백로 생태학교는 태화강 방문자센터 조류관찰장 앞 둔치에서 백로에 관심 있는 초등학생 및 일반인들 신청을 받아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학춤공연, 이기섭 박사의 삼호대숲과 백로생태 특강, 황로 만들기 체험, 백로 관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강 건너 삼호숲에 서식하고 있는 백로가 마주 보이는 강변에 태화강 백로 생태학교 행사장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 태화강방문자센터 <여울>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태화강방문자센터는 백로생태학교 앞 먹거리단지길에 위치해 있는 곳입니다.

 실내로 들어서니 황로 만들기 체험을 하시는 단체도 보이구요.

벽 한켠에는 생태에 관한 책과 정보들이 가득 있었습니다.

정보도 얻고 가볍게 차 한잔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다목적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태화강방문자센터를 나와 다시 강변으로 나가 봅니다.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운 태화 강변.

이 태화강변을 따라 펼쳐진 대숲의 전체 길이가 십리에 이른다 하여 십리대숲이라 불리는데 북쪽의 '태화대숲'은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되는 반면 삼호교 가까이 위치해 있는 남쪽의 일부 대숲을 '삼호대숲'이라 부릅니다.

이 대숲이 바로 국내 최대 백로 서식지입니다. 그리고 국내 유일한 도시 내 백로 서식지이기도 하고요.

 

태화강변에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7종의 백로를 모두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합니다.

쇠백로, 중백로, 중대백로, 왜가리, 해오라기, 황로, 흰날개 해오라기 이렇게 7종을 말이죠.

3월부터 10월까지 약 8천 여 마리의 백로떼가 이곳 삼호대숲에서 서식. 번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따뜻한 여름철에는 백로를 관찰 할 수 있고 날이 추워져 백로들이 대숲을 떠나면 그 떠난 자리에 까마귀들이 이곳을 찾아들어 겨울을 나게 됩니다. 이렇듯 도심에 국내 최대 서식지가 있고, 이런 모습들을 관찰할 수 있다는 자체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2009년부터 시작된 백로 생태학교는 해가 갈수록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아져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7월 25일 태화강 백로 생태학교를 시작으로 7월 26일부터 8월 30일까지 방학기간을 맞이하여 일일 30명 선착순 마감으로 (참가비:5,000원) 매일 태화강 생태탐방교실을 열었답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열린 행사에는 개회사와 인사말씀을 비롯 학춤공연이 펼쳐져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학과 백로는 서로 다른 종류지만 앞에서는 학춤을 추고 뒷편 대숲에서는 백로들이 춤을 추는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유치원생으로부터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한국환경생태연구소장인 이기섭 박사의 백로생태 특강은 무척 흥미로워 학생들의 백로에 관한 다양한 질문들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날의 행사 중 가장 관심있었던 것은 바로 태화강에 살고 있는 야생동물들 중 구조되어 보호, 치료한 야생동물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것이었는데 아기오리 6마리와 황로 1마리를 방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생명의 신비로움을 숨죽여 지켜보다가 힘차게 날개짓하며 날아가는 모습을 보며 한마음으로 박수를 치며 응원을 했답니다.

 

이기섭 박사님이 전해주는 백로 이야기는 너무나 흥미로웠습니다.

학(두루미)과 백로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시고 백로의 특징과 여러가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백로는 더위에 강한 여름 철새로 물고기를 주로 먹고 사는데 몸의 크기에 따라서 먹이의 종류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몸집이 제일 작은 황로의 경우에는 곤충을 주로 먹습니다.

그리고 왜가리의 경우에는 몸색이 보호색을 띠고 있어서 큰 물고기가 올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 백로는 수영을 거의 못하기 때문에 걸어가면서 작은 물고기류를 놀래켜서 잡아 먹고요.

해오라기는 밤에 주로 사냥을 하고 물가에서 기다렸다가 물고기를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백로에 관한 즐거운 생태공부를 한 후 다함께 모여 황로 만들기 체험을 해 봅니다. 저마다 열심히 멋진 황로 만들기를 했는데요. 가장 멋지게 만든 작품은 따로 시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태화강을 사이에 두고 저 멀리 대숲에 서식을 한 백로들!

망원경으로 봐야 그나마 좀 가까이 백로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답니다.

 

 삼호대숲에 서식하는 백로는 대략 8천 여 마리가 넘는다고 하는데 정확한 개체수를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전국 170개가 넘는 번식지 중에서 대숲에 번식하는 곳은 전국 5곳 미만이라고 하는데 그중에서 울산 삼호대숲은 대나무들이 튼튼하여 서식하기 좋은 곳으로 그것도 전국 최대규모의 서식지로 손꼽히고 있으니 생태도시 울산이라는 이름이 손색이 없습니다.

 

  이날 태화강 백로 생태학교에 참여한 어린이들과 함께 백로 생태관찰과 기념촬영으로 모든 행사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참여한 어린이들에게는 태화강 생태체험 행사에 참가하였음을 인증하는 인증서도 발급되었답니다.

 

아름다운 생태도시 울산의 또 다른 면을 관찰하기 좋은 생태탐방교실.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에게도, 자연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에게도 참 좋은 체험 프로그램이지 않나 싶습니다. 도심에서 사람들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백로의 삶을 관찰하며 자연의 신비로움과 생태도시 울산의 자랑스러움도 한껏 느낀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7월 26일부터 8월 30일까지 (8.3 ~8.10 휴가기간 제외) 여름방학기간동안 태화강 생태탐방교실이 열립니다. 일일 선착순 30명으로 삼호대숲과 백로생태에 관한 탐방이 이뤄지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여울누리집(홈페이지 http://www.taehwariver.com)에 들어가셔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우다다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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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재선 2014.07.30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원하고 상쾌한 자연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태화강 생태탐방교실이 어울려 좋네요. 마음을 그리는 행복한 감성이 묻어나 기대됩니다.

  2. 서은숙 2014.07.30 1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한테 좋은 체험이 될 것 같습니다.

  3. 장원정 2014.07.30 2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학기간에 아이들과 한번 체험하면 좋겠네요.

  4. 조정배 2014.07.31 0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화강이 있어서 울산시민들은 즐거움이 가득할것 같아요~

  5. 이우영 2014.07.31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산이 날로 깨끗해지는거 같네요..이런 생태탐방학습 등을 통해 더욱 울산의 깨끗한 모습을 홍보했으면 합니다

  6. 정찬용 2014.07.31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들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시간이 아이들에게 최고였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크면 이 좋은 프로그램에 꼭 참가하고 싶네요.

  7. 혜광 2014.07.31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들 교육에 좋겠네요

  8. 에린양 2014.07.31 1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산교육이 되었을 것 같아요. 태화강 보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9. 코코 2014.07.31 1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 교육의 현장이네요. 백로를 볼 기회가 정말 잘 없을텐데.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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