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휴가맞이 특별 기획으로 ‘울산 출신 작가’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 시간은 섬세한 감성으로 한국 문단을 안고 있는 <김 숨> 작가입니다.

#김숨 작가는요

1974년 울산 출생. 1997년 단편소설 ‘느림에 대하여’로 등단. 제21회 대산문학상, 제7회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수상하며 평단에 실력을 인정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소설집으로 ≪투견≫, ≪침대≫, ≪간과 쓸개≫, 장편소설로 ≪백치들≫, ≪철≫, ≪나의 아름다운 죄인들≫. ≪물≫, ≪노란 개를 버리러≫등이 있다. 현재 차기작을 준비로 경주와 서울을 오가며 작업 중입니다.

 제21회 '대산문학상' 수상 당시 사진. 가운데 김숨 작가

#부드러움 속에 뜨거움을 담다

1997년 데뷔 이래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며 탄탄한 팬층을 가지고 있는 김숨 작가는 여성작가 특유의 섬세함과 짧은 호흡의 글, 마음을 어루만지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숨 작가가 특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라면 남다른 독자 위로법 때문인데요, 여타 소설이 상처를 어루만지고 ‘괜찮아’라고 위로해준다면, 김숨 작가는 무심하게 내버려 두며 좀 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게 만드는, 그렇게 해서 감정을 추스르고 스스로 해결하게 만듭니다. ‘고기를 잡아 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 잡는 방법을 만들어 주는’ 그녀의 위로법. 독특하지 않나요?

 

#그녀의 작품을 들여다보자!

<국수>

외롭고 슬픈 새어머니의 삶을 이해해주고 화해하려는 주인공의 심리를 ‘국수’를 매개로 보여줍니다. ‘국수’는 새어머니가 자주 해주던 음식이었는데요, 혼인신고도 없이 아버지와 오랜 세월을 같이 살면서 주인공과 동생을 친자식처럼 기른 그녀의 인고의 세월은 무수히 반죽을 치대고 부딪치며 만들어지는 얼큰한 국수와 같았습니다. 친척들이 애를 낳지 못해 이혼한 여자라는 말을 우연히 들은 주인공은 처음엔 그저 식모살이 하러 온 사람 같아 데면하게 대하지만 점차 새어머니를 이해하게 되고, 이후 자신이 힘겨운 일이 생겼을 때 새어머니가 만들어 주던 국수를 생각하게 됩니다. 혀에 암이 생긴 새어머니를 위해 국수를 직접 만들며 비로소 새어머니를 이해하게 됩니다.

<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

인류 최대의 고민거리라는 ‘고부간의 신경전’을 이들의 하루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는 참 묘한데요, 같은 여자이기도 하고, 분명 시어머니 또한 며느리였을 때가 있음에도 크고 작은 갈등이 끊이지 않습니다. 열심히 일하다가 해고 당한 며느리와, 이런 며느릴 대신해  집안의 가사와 육아를 도맡아 하다 졸지에 할 일이 없어진 시어머니가 보내는 하루를 아주 솔직하게 담아냈습니다. 시어머니를 ‘쓸모가 없어진 사람’이라 여기는 며느리의 모습이 참 씁쓸하기도 하지만, 이 작품은 그저 ‘쓸쓸하고 슬픈’것에 끝나지 않고 ‘우리 모두는 존귀한 존재’라는 교훈을 가슴 깊이 새겨줍니다.

>그거 아세요? 김 숨 작가, 본명은 따로 있다는 것을!

김 숨 작가의 본명은 ‘김수진’으로, 등단 당시에는 본명을 사용했다가 후에 필명 ‘김 숨’으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필명도 본명도 모두 이쁘지요?

♡ 마지막 시간에는 한국 시사만화계의 대부, '박재동 화백' 을 소개해보겠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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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유상 2014.07.29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필명이 특이해요~
    눈여겨 보겠습니다~

  2. 정찬용 2014.07.31 1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필명이에요.
    도서관 가면 한 번 찾아볼게요.

  3. BlogIcon 코코 2014.07.31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고싶은책이늘었네요~! 주말에 김숨작가의책읽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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